판 커진 외식 배달시장, 이색 배달 메뉴 각광

▲ 최근 반복되는 폭염과 열대야로 집에서 요리를 하기 보다는 배달 음식을 선호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이에 색다른 메뉴로 소비자 공략에 나선 업체들이 늘고 있다.
[시사위크=김은주 기자] 외식업계에서 배달 서비스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배달 서비스의 수요가 크게 증가했고, 또한 최근 반복되는 폭염과 열대야로 집에서 요리를 하기 보다는 배달 음식을 선호하는 이들이 많아졌기 때문. 이에 색다른 메뉴로 소비자 공략에 나선 업체들이 늘고 있다. 흔히 치킨과 피자, 중국집 등만 배달된다는 고정관념을 벗어나 아이스크림, 노가리, 프리미엄버거 등 이색 배달 메뉴들이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다.

◇ ‘더워서 나가기도 싫다!’ 무더위를 물리치는 이색 배달 음식 인기

종합외식기업 ㈜SF이노베이션(대표 이상윤)이 운영하는 ‘스쿨푸드’의 배달전문매장 ‘스쿨푸드딜리버리’는 여름밤 시원한 맥주안주로 제격인 뚱뚱한 노가리 포장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노가리 포장상품은 ㈜SF이노베이션의 감성주점 브랜드 ‘김작가의 이중생활’의 하절기 베스트 메뉴로, 집에서도 노가리 메뉴를 즐기고 싶다는 고객들의 지속적인 요청에 따라 출시된 제품이다.

배스킨라빈스는 ‘해피오더딜리버리’를 통해 아이스크림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월 서울 강남구 20여개 매장에 한해 시범적으로 운영되던 배달 서비스 매장은 지난달 말 기준 전국 800여개 매장에서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배달앱 ‘배달의민족’과 제휴를 맺고 배달 전용 아이스크림 ‘우아한피스타치오향 초콜릿’ 내놓으면서 서비스 강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나뚜루팝 역시 지난4월부터 아이스크림 업계 최초로 배달서비스를 시작했다.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는 매장은 올해 초 16개에서 30여개로 증가하며 고객들의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맥도날드, 롯데리아 등 패스트푸드 업체들 또한 기존 배달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맥도날드는 최근 수제버거인 ‘시그니처’ 버거의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롯데리아 역시 수제버거로 출시한 ‘AZ(아재)버거’를 배달 품목에 올렸다.

◇ 맛집 음식까지 집에서 즐긴다!

▲ 스쿨푸드딜리버리’는 여름밤 시원한 맥주안주로 제격인 뚱뚱한 노가리 포장상품 판매를 시작했다.<김작가의 이중생활 '진짜 뚱뚱한 노가리' 포장상품>
맛집 배달서비스 ‘푸드플라이’는 고급 레스토랑에서만 만나볼 수 있었던 셰프의 요리를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즐길 수 있는 ‘셰플리’ 서비스를 오픈했다. 셰플리는 블루리본서베이 레스토랑 ‘브루터스’ 등 레스토랑 셰프들과의 협업을 통해 이뤄지는 서비스로, 현재 강남구를 시작으로 9월 중 서초구 및 송파구, 올해 안으로 분당, 성동구, 용산구까지 확대 시행될 예정이다.

또 다른 맛집 배달서비스 ‘식신히어로’는 지난달 문을 연뉴욕 명물 수제 햄버거 ‘쉐이크쉑’ 일부 메뉴 배달 서비스를 진행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까지 주중, 강남지역에서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주문 시 배달비가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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