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혜련 더민주 의원. <뉴시스>
“우 수석의 중요 임무 중 하나는 ‘고위공직자 검증’”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반복되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부실 인사검증 관련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인사검증 기능이 제대로 작동했다면 이같은 논란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여론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이철성 경찰청장 내정자(음주운전, 신분 은폐)와 진경준 검사장(주식투자 의혹) 등의 의혹이 이를 방증한다.

23일 오전 백혜련 의원은 국회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진행된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우병우 민정수석의 가장 중요한 임무 하나가 ‘고위공직자 검증’”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백 의원은 또 우 수석의 불찰 관련, 청와대의 ‘고위공직 예비후보자 사전 질문서’를 현장에서 공개했다. 백 의원이 공개한 ‘고위공직 예비후보자 사전 질문서’는 인사검증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 200개 문항으로 이뤄졌다. 또 이 질문서에 따르면 ‘재직 중 감찰기관으로부터 조사 받은 여부’와 ‘직무 관련 정보로 주식 매입한 경험’ 등 질문이 담겨있다.

즉 우 수석이 제대로 질문서를 활용했다면 진 검사장의 승진은 불가능했다는 얘기다.

백 의원은 “사전질문서만으로도 충분히 고위공직 후보자에 대한 검증이 가능하다”며 우 수석의 부실한 인사검증을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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