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동반진출, 협력사의 새로운 성장지원 모델로 자리 잡아

▲ 사진은 포스코대우가 지난 12일 인천 송도 포스코대우 본사에서 카오리온 코스메틱스와 해외 시장 동반 진출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모습. <뉴시스>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대·중소기업이 해외 동반진출로 국내 수요 한계를 벗어나 더 많은 사업기회를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이하 ‘협력센터’)가 실시한 ‘주요 기업의 해외동반진출 현황 및 우수사례’ 조사 결과, 응답 대기업 62사 중 45사가 해외 동반진출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협력센터에 따르면 응답기업 45사 중 제조업이 27사(60.0%)이며, 건설 10사(22.2%), 도소매 유통 5사(11.1%), 정보통신 3사(6.7%) 순으로 조사됐다. 이들 대기업의 지원을 받은 협력사 수는 총 1862사로 나타났는데, 이는 대기업 1사가 평균 41사를 지원하는 꼴이다.

지역별로 보면 아세안 지역(19.6%)이 가장 많았으며, 중국(17.4%), 중동(10.9%), 동유럽(10.1%), 미국(9.4%) 순으로 조사됐다.

대기업이 해외동반진출을 추진하는 경우, 협력사 선정은 ▲‘기술·품질 경쟁력 보유여부’(37.8%)를 가장 우선시 하고 있으며 ▲‘매출, 영업이익, 부채비율 등 재무건전성’(22.2%) ▲‘당사와의 거래기간 정도’(17.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 19일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가 발표한 '주요 기업의 해외동반진출 현황 및 우수사례' 에 따르면, 대기업 62사 중 45사가 해외 동반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기업의 지원을 받은 협력사 수는 총 1862사 이다. 조사기간 7월 14일~8월 22일, 조사대상 : 동반성장지수평가기업 96개사+공기업 8개사 등 총 104개사(응답기업 62개사) <자료=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 그래픽=뉴시스>

대기업의 협력사 해외진출 지원을 유형별로 보면, 해외 동반진출 전에는 사전시장조사 지원 및 해외진출 해외투자 사전 설명회 등 현지에 대한 정보를 많이 제공하고 있으며, 진출 후에는 제조공정개선 등 기술지원과 해외판로 개척 지원 등 현지에서 안정적인 납품 할 수 있는 환경조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해외 동반진출에 따라 대기업은 ▲‘협력사와의 파트너쉽 강화’(35.6%) 및 ▲‘우수 부품을 적기에 안정적으로 확보’(31.1%)를 하고 있으며 협력사는 ▲‘매출액 향상’(42.3%)과 ▲‘해외 판로개척 기회 확보’(33.3%)라는 성과를 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의 해외 동반진출 애로사항으로 ▲‘부지매입, 유통망 제공 등 국내 협력사 정착 지원비용 부담’(28.9%)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해외 동반진출 활성화를 위해서는 ▲‘중소·중견 협력사 해외진출 지원 대기업에 법인세 감면 및 세액공제 등 세제혜택 부여’(40.0%)가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협력센터는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공동으로 연말에 연구용역 보고서 발간 및 발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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