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5급이상 승진자 중 여성비율 3.92%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관세청의 승진구조가 남성인력에 편중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인 김현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10일 보도자료에 따르면, 2012년 이후 관세청 5급이상 여성진급자 수는 총 12명이다. 관세청의 전체 진급자가 306명인 점을 상기하면 여성 진급자는 3.92%에 불고한 셈이다. 

특히 3급 이상 승진자의 경우 한 명의 여성도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관세청의 극심한 여성차별이 치부를 드러낸 것이다.

인원채용에서도 관세청의 승진구조의 문제점을 찾을 수 있다. 공교롭게도 관세청은 2012년부터 지금까지 1149명의 인원을 채용했고, 682명의 여성을 선발시켰다. 남성은 467명이 선발됐다. 즉 관세청 채용에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이 선발됐음에도, 승진에선 불이익을 받는 것이다.

이에 김현미 민주당 의원은 “관세청 승진구조가 남성인력에 심각히 편중돼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이어 “여성인재를 키워나갈 수 있는 환경 마련과 인사권자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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