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경험 무지한 전대주, 최순실 조카의 해외 사업 도와”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온 우주의 실패를 보는 듯하다”며 박근혜 정부의 4년 간 외교정책에 F학점 성적표를 매겼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10일 오후 논평을 통해 “사드 배치 발표 당시 백화점에 있었던 외교부 장관을 필두로 최근 드러난 전대주 대사 사태와 외교 공백까지”라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강선우 민주당 부대변인은 현 정부의 보은 인사 정황에 연루된 전대주 전 주베트남 대사를 겨냥해선 “전대주 전 대사는 외교 경험이 전무한 기업인”이라면서 “전 전 대사는 취임 후 현지 한일들에게 ‘본인도 왜 대사로 임명됐는지 모르겠다’고 해 교민들이 상당히 당황스러워 했다”고 꼬집었다.

강선우 부대변인은 “전 전 대사가 최순실 조카(최순득 아들)의 베트남 유치원 사업을 적극 도운 은인인 점을 고려한다면 왜 대사로 임명됐는지 짐작할 수 있다”고 재차 꼬집었다.

강 부대변인은 계속해서 “박근혜 정부가 새로 쓰고 있는 외교의 이해는 비단 전 전 대사뿐 아니다. 다자외교 쪽을 전담하는 외교부 제 2차관 후임은 한 달 넘게 표류 중이다. 주 유엔 대사 현지 부임 또한 늦어지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는) 속수무책으로 방관하고 있는 외교 공백을 하루 빨리 메워야 한다”며 “또 전 전 대사가 베트남 대사로 임명된 것이 유치원 사업 후견인에 대한 단순한 보은 인사였는지 철저한 진상규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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