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교총은 “국정 역사교과서가 교총이 제시한 3대 조건에 충족하지 못했다”며 “전 회원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의견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교총은 교육부가 28일 공개한 국정 역사교과서는 1948년 8월 15일을 대한민국 수립일로 명기하는 등 그간 교총이 제시한 3대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수용 불가’ 판단을 내렸다. 앞서 교총은 ▲집필 기준 및 내용, 방법 등에 있어 전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균형 잡힌 교과서 ▲이념적으로 편향되지 않은 다양한 교과서 집필진 구성 ▲친일·독재미화, 건국절 제정 등 교육현장 여론과 배치되지 않도록 할 것 등 3개의 조건을 제시했다.

교총은 ‘국정교과서 관련 전회원 의견수렴’을 이행하기 위해 2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교총 전 회원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의견조사를 실시한다. 의견조사는 ▲공개된 국정 역사교과서에 대한 평가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의견 등 크게 두 가지 파트로 나눠 진행된다.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은 “교총은 유·초·중·고·대학의, 교사, 수석교사, 교장, 교감, 전문직, 교수, 총장 등 다양한 구성원이 있어 국정 역사교과서에 대한 의견이 다를 수 있다”며 “다양한 의견수렴을 하나로 집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 참여를 부탁하며, 조사결과를 반드시 수용해 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