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일, 한국토요타가 ‘2016 TMC 인증시험’을 진행했다. <한국토요타 제공>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1년에 단 한 번 치러지는 수능시험. 고3 학생들을 비롯한 많은 수험생들은 이날을 위해 끊임없이 자신의 실력을 갈고 닦는다.

한국토요타도 매년 ‘수능시험’을 치른다. 토요타와 렉서스 브랜드의 서비스를 책임지는 이들을 대상으로 펼쳐지는 ‘서비스 수능시험’이다. 매년 12월 첫 토요일에 열리는 ‘2016 TMC 인증시험’이 지난 3일 개최됐다.

이번 시험은 서울과 대구, 광주 등 전국 3곳의 시험장에서 진행됐으며, 토요타와 렉서스의 서비스 관련 직원 204명이 참가했다.

한국토요타의 ‘TMC 인증시험’은 서비스 관련 직원들이 반드시 갖춰야할 전문성 및 기술을 평가하기 위한 자리다. 토요타와 렉서스의 서비스 관련 직원으로 입사하면 일반정비 부문은 6개월, 나머지 부문은 1년 뒤 반드시 이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이는 토요타 본사의 서비스 인재양성 프로그램의 일환이며, 국내에서는 2001년부터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시험은 각자의 업무분야에 따라 부품 스페셜 리스트, 판금, 도장, 서비스 어드바이저, 일반정비 테크니션 등 5가지로 이뤄져있다. 각 분야는 다시 세부적 단계로 구분된다. 시험에 합격하면 다음 단계 교육이수가 가능하고, 1년 뒤 시험 응시자격이 주어진다. 최고 단계는 ‘마스터 레벨’이다.

마스터 레벨을 획득하면 ‘토요타·렉서스 스킬 컨테스트’에 참가해 다른 참가자들과 함께 실력을 겨루게 된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올해는 401명의 토요타·렉서스 서비스 관련 직원 중 204명이 각 과목에 응시했으며, 응시하지 않은 197명 중 171명은 이미 최고 단계에 이른 ‘서비스 마스터’로 현장에서 활약 중”이라고 설명했다.

요시다 아키히사 한국토요타 사장은 “TMC 인증시험은 토요타자동차의 인재양성의 철학을 담은 토요타 서비스 경쟁력의 근간을 이루는 제도”라며 “서비스 인력의 입사부터 ‘마스터’ 경지에 오를 때까지 체계적인 교육과 엄격한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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