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 홀로 귀국한 신주평 씨가 전 부인 정유라 씨와의 결별 사실을 밝히고,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채널A 방송화면 캡처>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시사인 주진우 기자는 정유라 씨를 ‘로맨티스트’라고 말했다. 모친인 최순실 씨가 전 남편 신주평 씨를 반대하자 보험을 깨서 집을 나올 만큼 순수했다는 것. 실제 두 사람은 독일로 출국하기 전 단칸방에 살며 ‘어떨결에’ 가진 아이를 지켰다. 정씨는 상속 포기 각서를 썼고, 신씨는 재산을 넘보지 않겠다는 내용의 공증각서에 서명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헤어졌다.

신씨는 채널A를 통해 지난 4월 홀로 귀국한 사실을 전했다. 정씨와 2013년 9월 지인의 소개로 만나 교제를 시작한 뒤 결별에 이르기까지 2년7개월 동안 최순실 일가와 부딪히며 살았다. 때문에 정씨와의 다툼도 잦을 수밖에 없었다. 그는 “잦은 트러블로 인해 실망이 커져서 결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이 문제는 남았다. 신씨는 “상대 변호사를 만나면서 조율하고 있다”면서 “아이가 해외에 있으니까 보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혼이 마무리되면 입대할 계획이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기한 병역 특혜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한 셈. 그는 “조만간 정정당당하게 (군대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신씨는 나이트클럽 호객꾼으로 알려진데 대해서도 반박했다. “나이트클럽에는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는 것. 그는 “통신업체에서 잠깐 일했다”고 말했다. 신씨는 한때 승마를 했지만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아 그만 둔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와 함께 독일로 출국하면서 승마를 다시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던 것도 사실이다. 귀국한 그는 현재 기술을 배우고 있다.

앞서 신씨는 최순실 일가에서 이별을 강요한 사실을 털어놨다. 정씨의 임신 소식을 전해들은 최순실, 최순득, 장시호 씨가 신씨의 가족을 만나 아이를 지우고 헤어질 것을 강요했다는 얘기다. 이 과정에서 박원오 전 승마협회 전무가 신씨의 가족을 찾아와 “신주평은 일반인이고, 정유라는 특별한 존재”라고 말하기도 했다. 박원오 전 전무는 삼성을 협박해 정씨의 말 구입비 등을 지원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