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측 금태섭 변호사는 10일 안 원장의 출마와 관련, “만약 너무 늦게 나가든지 안 나가든지 해서 충분한 시간이 안 남게 된다면 책임 있는 행동이 아니”라고 말해 안 원장의 출마선언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그는 이날 인터넷 언론 프레시안이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프레시안 강의실에서 주최한 '월요살롱, 열린 인터뷰'에 출연 “안 원장이 (출마) 결심을 해 놓고 언제쯤이 좋을까, 발표할 시기를 재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아주 확고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금 변호사는 이 자리에서 "(안 원장의 생각이) 국민이 기대하는 쪽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정치란 본인의 인생 뿐 아니라 많은 이들의 인생에 영향을 주는 것인데 어떤 결정을 하든 본인의 책임이 되므로 생각을 정리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금 변호사는 이어 지난 6일 자신의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측 정준길 공보위원의 불출마 협박전화 폭로기자회견' 후 사퇴한 정 전 공보위원에 대해 "(정 전 위원과) 친한지, 안 친한지는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그 일이 있고 나서 2010년부터 사용한 휴대전화를 뒤져 보니 정 전 위원이 지난해 12월 총선 출마를 앞두고 출판기념회 개최를 알리는 단체 문자, 다음날 성원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단체 문자 딱 두 통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저쪽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서로 다른 사람을 돕고 있으니 친구끼리 감정 상하지 말자는 얘기였다면 당연히 있을 수 있는 얘기고, 그러면서 '시중에 이런 저런 소문도 있던데'라고 했다면 친하든 안 친하든 할 수 있는 얘기"라면서도 "(하지만 정 위원의) 첫 마디는 '너 안철수랑 친해'였고 '내가 얘기하면 안철수에게 전할 수 있느냐'라고 물은 것은 안 원장에게 한 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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