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독도와 위안부 문제 등으로 한일관계가 급속도로 악화되면서 일본과 거래하는 국내 기업의 피해가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관광업이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대(對)일 거래업체 500개를 대상으로 ‘한일관계 악화에 따른 교역 차질과 매출감소’ 등을 조사한 결과, 거래업체 중 12%가 피해를 본 것으로 응답했다고 11일 밝혔다.

실제 피해를 본 업체를 업종별로 분류할 경우 관광업이 28.6%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일본차 딜러업(25.8%), 식품업(20.6%), 휴대전화-가전제조업(5.6%), 문화콘텐츠업(4.3%) 등의 순이다.

또 500개 기업 중 한일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우려한 업체는 64.7%로 집계됐다. 이들은 한일 갈등이 한국 경제 전반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양국간 중장기적 우호관계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업체의 77%가 ‘다시 예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에 기대치를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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