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가 지난해 연결기준 1조44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사진은 KT 광화문 사옥.<뉴시스>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KT가 유선사업의 매출감소세를 IPTV 등의 성장으로 메웠다. 전사적으론 연결기준 2011년 이후 최대 연간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KT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2조7437억원, 영업이익 1조4400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1%, 11.4% 증가한 성적이다. 또 단독기준으론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순이익은 전년 대비 26.4% 성장한 7978억원으로 집계됐다.

KT의 이 같은 실적은 무선, 인터넷, IPTV 등 주력 사업의 성장과 더불어 마케팅비 감소 덕분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KT의 마케팅 비용은 2조7142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감소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유선사업 매출감소폭이 줄어든 게 눈길을 끈다. 지난해 KT의 유선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8% 줄어든 5조64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유선전화 이용 감소가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감소폭은 2014년 6.7%, 2015년 7.2%에서 줄어들었다.

KT는 “기가 인터넷 등의 괄목할만한 성장으로, 유선사업 매출 감소세가 눈에 띄게 감소했다”며 “인터넷 사업 매출도 전년 대비 11.4% 올랐다”고 말했다.

그 외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0.6% 증가한 7조4,183억원, 미디어·콘텐츠사업은 같은 기간 15.8% 증가한 1조9252억원을 기록했다.

계열사들의 실적도 성장을 이어갔다. 그룹사들의 영업이익은 지난 한 해 KT 전체 영업이익 중 4분의 1 가량(3400억원)에 달한다.

KT는 “올해 에너지 및 보안사업 공격적 추진과 인증, 결제, IoT 등 핵심 플랫폼의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신사업에서 연간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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