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제주국제공항 2층 대합실에 체류객들이 매트에 누워 대기하고 있다.<뉴시스>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강풍과 난기류 여파로 제주국제공항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19일 오후 발효된 윈드시어(난기류), 강풍특보가 20일 오전까지 이어지고 있는 탓이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임시 항공편을 투입해 여객수요 해소에 나설 방침이다.

20일 오전 제주공항이 발 디딜 틈 없이 붐비고 있다. 강풍과 난기류로 항공편 이륙시각이 연속 지체되고 있다. 오전 6시30분 제주발 김포행 아시아나항공 OZ8900편이 결항하면서 이후 다음 운항편도 순차적으로 지연되고 있다.

제주공항은 19일부터 공항 상공에 부는 강풍 등으로 항공기 57편이 결항했다. 또 105편은 지연 운항했다. 이로 인해 주말 제주여행을 떠났던 관광객 4600여명의 발이 묶였다. 난기류 특보는 20일 오전 10시께 해제될 전망이다.

한편 전날 숙소를 미처 구하지 못한 관광객 120여명은 여객청사에서 쪽잠을 자며 밤을 지새운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 등은 지원상황실을 설치해, 공항 부근 숙박업소를 안내했다. 공항 내 체류객들에게는 매트, 모포, 식·음료수 등을 제공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오늘 하루 임시편을 투입해 체류객들을 실어 나를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특별기 11편, 아시아나항공 특별기 9편 등 일부 항공사들이 체류객 수송을 위한 임시편 편성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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