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지상욱(왼쪽) 의원이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바른정당 당사에서 입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유승민 의원.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계로 분류되는 지상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15일 탈당해 바른정당 33번째 국회의원으로 입당했다.

그러나 당초 바른정당 입당이 점쳐졌던 정운찬 전 국무총리의 입당은 무산됐다.

지상욱 의원은 이날 오전 바른정당 중앙당사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갖고 “보수의 개혁과 미래를 위해 오늘 자유한국당에서 탈당한다”면서 “유승민 의원과 함께 분열과 갈등 듣고 새로운 시대의 보수개혁 위해 미력하나마 좁고 가파른 길 가겠다”고 탈당과 동시에 유승민 지지선언을 했다.

그는 입당 직후 유승민 의원 캠프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승민 의원 출정식 갔을 때부터 제 마음은 항상 같았고, 또 보수 단일 후보로 문재인 후보를 이길 수 있는 저력과 확장성을 가진 유일한 분이라고 말씀드린 것도 지금까지 마찬가지”라고 입당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바른정당은 지상욱 의원의 탈당에 대해 비박계 의원들의 한국당 탈당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개인 사정에 의한 탈당”으로 일축하며 추가 탈당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긋고 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상욱 의원은 개인적인 사정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탈당은) 놀랄만한 일은 아니다”라며 “추가 탈당 이야기는 들은 바 없다. 당은 안정적으로 갈 것으로 본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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