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일하기 좋은 기업’을 판단하는 기준은 여러 가지다. 연봉이 높은 곳, 복지가 좋은 곳, 기업문화가 좋은 곳 등 다양하다. 그리고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척도가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다. 직원들이 얼마나 오래 회사와 함께하는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근속연수가 길수록 일하기 좋은 기업이란 방증이 된다.

그렇다면 국내 10대 그룹에 속한 대기업 중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가 가장 긴 곳은 어디일까.

최근 대다수 기업들은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발표했다. 여기엔 기업의 다양한 정보가 담겨있으며,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도 확인 가능하다.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가 가장 긴 곳은 기아자동차였다. 20.3년에 달했다. 이어 현대로템이 20.0년, 현대비앤지스틸이 19.4년, 현대자동차가 17.5년으로 뒤를 이었다. 모두 현대자동차그룹 소속이다.

그룹별로는 현대중공업그룹이 15.7년으로 가장 길었다. 현대차그룹은 12.7년으로 두 번째에 위치했다. 한화그룹(12.0년)과 한진그룹(10.2년)도 10년을 넘겼다. 반면 GS그룹은 7.5년으로 10대 그룹 중 꼴찌에 자리했다.

10대 그룹 전체 평균은 10년으로 나타났다. 기아차의 경우 전체 평균의 2배에 달하는 근속연수를 자랑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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