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 앞에서 여의도 일대에 출근하는 사무금융직 등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유세를 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은진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17일 출근길 직장인들이 몰리는 여의도에서 첫 유세를 시작했다. 심 후보는 “노동이 당당한 나라, 청년이 다시 사랑할 수 있는 나라, 내 삶을 바꾸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다음 대통령은 무엇보다 사람을 살리는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이날 0시 경기도 고양시 서울메트로 지축 차량기지를 방문해 지하철 청소노동자를 만나는 것으로 공식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노동자들이 제대로 대접받고 긍지를 가질 수 있는,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만들겠다”며 “대한민국을 깨끗이 청소하고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이후 오전 8시 출근길 인파가 가득한 여의도역 4번 출구에서 첫 유세를 진행했다. 첫 방문지에서 청소노동자를 만나고 첫 유세지에서는 ‘화이트 칼라’를 만나며 ‘노동’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심 후보는 “오늘 새벽 청소노동자들 만나고 이곳 여의도에서 화이트칼라를 만나고 12시에는 게임업체 노동자를 만난다”며 “비정규직 노동자, 워킹맘, 청년들, 중소상공인들, 농민들, 땀 흘려 일하는 모든 사람들이 희망을 갖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여의도 유세에는 노회찬 상임선대위원장을 비롯해 나경채·양경규·천호선 공동선대위원장, 이정미·추혜선·김종대 의원 등이 함께했다. 노회찬 상임선대위원장은 유세 현장에서 “지금 바쁘게 출근 중인 여의도 직장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라고 입을 뗀 뒤 “기호5번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불평등하고 불공정한 대한민국을 모두가 당당히 설 수 있는 대한민국으로 바꿔내겠습니다, 여러분”하고 크게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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