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티은행 노동조합이 파업을 결의했다. <뉴시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한국씨티은행이 영업점 통폐합 방침을 발표한 가운데 노동조합이 이에 반발해 파업에 나설 전망이다.

씨티은행 노조는 지난달 28일 조합원 2,150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 투표를 한 결과 94%의 찬성으로 파업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노조는 오는 8일 중앙노동위원회의 쟁의조정 교섭이 결렬되면 10일부터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씨티은행은 지난달 전국 영업점 133개를 32개로 축소하고 통폐합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통폐합되는 점포의 직원들은 고객가치센터와 고객집중센터에 집중 배치될 예정이다. 은행 측은 이를 두고 비대면 채널 강화 정책이라고 밝혔지만 노조는 대책 없는 구조조정 정책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고객가치센터는 고객들의 문의 전화 상담을, 고객집중센터는 텔레마케팅 영업을 하는 곳으로 사실상 콜센터에 다름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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