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엔지니어링이 연결기준 1분기 영업이익 1,19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52% 상승한 규모다.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1분기 연결기준 1,196억원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785억6,007만원) 대비 약 52.29% 상승한 규모다.

현대엔지니어링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785억6,007만원) 대비 약 52.29% 상승한 1,196억4,409만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줄었다. 1분기 매출액은 1조5,294억으로 전년 동기 1조5,779억원에 비해 소폭 줄었다. 당기순이익도 503억9,971만원으로 전년 동기(574억6,454만원)보다 12.29% 감소했다.

그러나 연결기준이 아닌, 개별기준으로 봤을 때 매출과 영업이익·당기순이익 모든 면에서 전년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1조4,333억원으로 전년 1조3,037억원 대비 증가했고, 영업이익 역시 1,094억원으로 전년 573억원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424억원을 기록, 전년 388억 보다 늘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16년 7월 미국 건설·엔지니어링 전문지 ENR(Engineering News Record)이 발표한 ‘2016 세계 225대 설계회사’ 부문에서 21위에 이름을 올린 회사다. 2015년 26위에서 5계단 상승했다. 아시아권 기업 가운데서는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그동안 해외시장 다변화를 통해 해외건설 리스크 최소화에 힘써왔으나 최근 국내 시장의 비중을 점차 늘려나가고 있다. 특히 ‘힐스테이트’ 브랜드로 공급하고 있는 주택사업에서는 지난 3년 간 2만 세대를 공급해 100% 계약을 완료하는 등 주택사업을 통한 이익 창출도 가시화되고 있다.

최근만 해도, 지난달 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 강동구 암사동에 공급한 ‘힐스테이트 암사’는 평균 12.2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했고, 투자상품으로 꼽히는 전용면적 59㎡ A타입의 경우 98.3대 1까지 경쟁률이 치솟았다. 또 지난달 말 세종시 3-3생활권에 공급한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의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104.8대1에 달했다.

해외공사 부문에서도 손실리스크가 크게 줄며, 해외건설 비중이 높은 7개 건설사 중 가장 높은 수익성을 시현하고 있다. 16일 한국신용평가가 발표한 ‘2017년 건설업계 리스크요인 점검’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약 11%의 매출총이익률을 기록했다. 2017년 잔고기준 원가율은 82%로 추정된다. 잔고원가율 추정치는 수익성개선을 감안하지 않은 당기원가율에 원가조정분인 예정원가변동분을 감안한 실현가능원가율이다. 현재의 당기원가율은 101.6%이고, 대림·대우·SK·GS·한화·현대 등 해외건설 비중이 높은 7개 건설사의 잔고원가율 추정치는 평균 89.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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