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일감 몰아주기와 가격 담합 여부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하림 김홍국 회장. <뉴시스>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육계 1위 업체 하림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일감 몰아주기에 이어 가격 담합에 대해서도 조사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정위 카르텔조사국은 하림 본사를 찾아 생닭 출하와 관련된 자료를 가져간 것으로 전해진다.

하림은 크게 두 가지 수법으로 가격을 담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우선, 생닭 생산 업체와 출하 가격을 담합했는지 여부다. 또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와의 담합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로써 하림은 지난달 오너가의 편법 승계를 위해 일감 몰아주기를 한 의혹으로 공정위 조사를 받은데 이어 담합 부문까지 조사를 받게 됐다.

현재 공정위 시장감시국은 하림이 김홍국 회장의 장남 준영 씨가 최대 주주인 비상장기업 ‘올품’을 부당 지원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한편 하림은 지난 5월 자산 규모 10조원 이상인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편입돼 처음으로 대기업 집단에 속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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