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직원을 사칭한 사기 상담 전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의 상담 직원을 사칭한 사기 전화 사례가 연이어 적발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최근 “카카오뱅크를 사칭해 고객에게 전화를 거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고객의 주의를 당부하는 글을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카카오뱅크 측은 “본사는 상담 직원이 전화를 걸어 대출 상담을 이유로 고객정보(주민번호, 휴대전화 인증번호 등)를 요구하지 않고 있다”며 “최근 카카오뱅크를 사칭한 사기 전화 사례가 잇따라 금융감독원에 신고하는 등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기범들은 카카오뱅크의 대출 절차를 전화로 대신 처리하거나 대출 상담을 해주겠다며 개인정보를 빼내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례 건만 10건에 달한다. 카카오뱅크에 8건, 금융감독원에 2건 등의 사기 전화 사례가 접수됐다. 현재까지 이에 따른 금전적인 피해 상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같은 사기 전화는 카카오뱅크의 인기에 편승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접속자가 몰리면서 상담 등의 서비스가 원활하지 않는 점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7일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뱅크는 출범 2주만에 200만계좌를 유치하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많은 고객들이 몰리면서 콜센터 상담 등이 지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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