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리얼미터가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그래픽=시사위크>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실시해 4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긍정평가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8%p 하락한 73.1%(매우 잘함 47.1%, 잘하는 편 26.0%)로 조사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1%p 오른 21.8%(매우 잘못함 11.6%, 잘못하는 편 10.2%)였다. ‘모름/무응답’은 1.3%p 감소한 5.1%로 나타났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54.2%p에서 51.3%로 2.9%p 좁혀졌으나, 여전히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긍정평가가 크게 높거나 부정평가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은 경기·인천과 충청권, 20대와 40대, 바른정당·국민의당 지지층과 무당층, 중도층에서 주도했다. 반면 자유한국당과 정의당 지지층, 보수층이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의 주 원인이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가장 크게 하락한 지역은 대구ㆍ경북이었다. 이곳에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주 대비 5.1%p 떨어진 55.9%를 나타냈고 부정평가는 36.9%였다. 또 60대 이상에서도 지난 주 대비 5.6%p 하락한 54.6%를 기록했고 부정평가는 36.9%를 나타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에 대해 리얼미터 측에서는 “잇따른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여파,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후보자와 자진 사퇴한 이유정 헌법재판관을 둘러싼 청와대의 인사검증 시스템 부실 논란이 확산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지난달 28일부터 9월 1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31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 응답률은 5.1%였다.

기타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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