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리얼미터가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그래픽=시사위크>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3주 연속 하락하며 60%대 중반으로 떨어졌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가 부적격으로 채택된 13일에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66.2%까지 내려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해 14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긍정평가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3%p 내린 66.8%(매우 잘함 41.4%, 잘하는 편 25.4%)로 조사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2%p 오른 26.8%(매우 잘못함 11.4%, 잘못하는 편 15.4%)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0.1%p 증가한 6.4%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 대해 리얼미터 측에서는 “지난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이 안보 위기감과 무력감으로 이어지면서 정치권과 언론 일각에서 표출된 전술핵무기 배치 주장이 여론의 관심을 모았다”며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 부결과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후보자를 둘러싼 인사 논란이 확산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역별 지지율을 살펴보면, 대구ㆍ경북에서 지난 주 대비 8.7%p 하락한 48.9%를 기록했고, 부정평가는 39.5%를 나타냈다. 이곳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50%대 중반에서 40%대 후반으로 급락했다.

연령별 지지율을 살펴보면, 60대 이상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무려 10.6%p나 하락하면서 긍정평가가 39.1%를 기록했고, 부정평가는 48.6%을 차지했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또 보수층에서도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2.3%p 하락한 38.4%를 기록한 반면, 부정평가는 56.1%를 나타냈다.

이번 리얼미터 주중 여론조사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27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 응답률은 3.9%였다.

기타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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