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일 사장단 인사결과를 발표했다.<뉴시스>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삼성전자가 2일 회장 1명, 부회장 2명을 비롯해, 사장 7명 등 총 14명의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삼성전자 측은 “핵심사업서 탁월한 성과를 보인 50대의 젊은 사장들로 세대교체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에선 우선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 중인 반도체 부문이 방긋 웃었다. 진교영 메모리 사업부장, 강인엽 시스템LSI 사업부장, 정은승 파운드리 사업부장, 황득규 중국삼성 사장(부사장급) 등 총 4명이 사장으로 승진한 것.

또 팀백스터 북미총괄 부사장, 한종희 부사장을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노희찬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특징은 이들의 평균 나이가 55.9세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앞서 임명된 부문장들도 모두 50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삼성전자가 세대교체에 나선 모양새다.

삼성전자는 “핵심사업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인 인물들에 대한 과감한 기용”이라며 “급변하는 IT 산업환경과 4차 산업혁명이라는 엄중한 상황에서 ‘젊은 피’들로 하여금 한 차원 높은 도전과 혁신을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인사에선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했다. 앞서 대표직에서 사임의 뜻을 밝혔던 권 부회장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을 맡을 예정이다. 또 윤부근 사장은 CR담당 부회장, 신종균 사장은 인재개발담당 부회장으로 각각 승진 임명됐다.

삼성전자는 “각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긴 원로 경영진들이 경영자문과 함께 후진양성을 지원토록 했다”며 “안정감 있는 경영쇄신을 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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