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연결기준 SK텔레콤의 인건비 지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뉴시스>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SK텔레콤의 3분기 인건비 지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K브로드밴드의 ‘설치기사 정규직 전환’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9일 SK텔레콤의 실적발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자회사를 포함한(연결기준) 인건비 지출은 5,09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대비 13.5%(607억원), 전기 대비 9.6%(128억원) 오른 수치다.

반면 SK텔레콤 단독 기준 인건비 지출은 1,526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전기대비 각각 2%(40억원), 0.4%(7억원) 상승했다. SK텔레콤의 자회사들 중심으로 인건비가 크게 증가했다는 뜻이다.

이는 ‘인터넷 설치기사의 정규직 전환’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의 자회사 SK브로드밴드는 지난 7월 1일 고객서비스 전담 자회사 홈앤서비스를 출범시킨 바 있다. 홈앤서비스는 업무위탁을 맡겨왔던 초고속인터넷, IPTV 설치·AS 등 대고객 서비스 업무를 담당한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시사위크>와의 통화에서 “(정규직 전환의 영향으로) 인건비는 상승했지만, 지급수수료는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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