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6인치 OLED 풀비전을 장착한 V30을 유럽시장에 선보인다.< LG전자 제공>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LG전자의 V30이 ‘LG V시리즈' 중 최초로 유럽시장에 진출한다. 그간 작은 화면을 선호하는 유럽시장에 대화면 스마트폰 출시를 제한했지만, 디자인의 변경 등으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입장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달 1일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연내 독일, 스페인, 폴란드 등 유럽시장에 V30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LG V 시리즈의 유럽시장 첫 진출이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LG V시리즈는 5.7인치 이상의 대화면을 채택한 일종의 패블릿폰(패드와 스마트폰의 합성어)이다. LG전자는 유럽인들이 대화면 스마트폰을 선호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V시리즈를 미국, 한국 등에서만 선보여 왔다.

실제 앞서 LG전자가 공개한 LG V10(2015년), V20(2016년) 등은 유럽에서 출시되지 않았다. 유럽서 정식 출시된 모델은 LG G시리즈 또는 V20에서 화면크기를 5.2인치로 줄인 LG Q8에 그쳤다.

이에 LG전자는 V30이 과거 대화면 스마트폰과 다른 디자인으로 그립감 등을 최소화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시사위크>와의 통화에서 “유럽 소비자들은 기본적으로 작고 실용적인 폰에 대한 선호가 높다”며 “V30은 베젤리스 디자인과 풀비전 디스플레이 덕으로, 스크린은 커졌지만 무게도 가볍고 크기도 괜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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