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MNO 사업부장으로 임명된 SK플래닛 서성원 대표.< SK플래닛 제공>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서성원 SK플래닛 대표가 4년 만에 SK텔레콤의 MNO(이동통신) 사업 부장으로 돌아온다. 그간 계열부문서 혁신 및 정상화 성과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SK텔레콤의 이동전화 사업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관심이 집중된다.

SK텔레콤은 지난 7일 조직체계를 변화, ▲이동통신사업(MNO) ▲미디어 ▲사물인터넷/데이터(IoT/Data) ▲서비스 플랫폼 등 ‘4대 사업부 조직체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MNO 사업부장은 서성원 SK플래닛 사장이 임명됐고, 이형희 SK브로드밴드 대표가 미디어사업부장을 겸임한다. 또 IoT/데이터사업부장은 허일규 데이터사업본부장이, 서비스플랫폼사업부장은 이상호 인공지능(AI)사업단장이 맡는다.

눈길을 끄는 건 서성원 SK플래닛 대표의 복귀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맥킨지 출신인 서 대표는 글로벌 전략 및 인수합병 전략가로 통한다. 2002년 SK텔레콤에 입사한 이후 SK구조조정추진본부 상무, SKT 신규사업추진본부장(2004), 글로벌기획실장(2008), C&I기획실장(2009), 서비스혁신부문장(2013)년 등 다양한 요직을 거쳤다.

특히 그는 2014년 SK텔링크의 수장에 오른 후 알뜰폰 시장 점유율 순위를 3위에서 2위로 올렸고, 지난해엔 SK플래닛 대표를 맡으며 SM엔터테인먼트와 사업부 빅딜 등으로 체질개선을 진행한 바 있다.

4년 만에 친정인 SK텔레콤에 돌아온 것으로, 성장이 정체됐다고 평가받는 이동통신 사업서 변화를 꾀하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번 조직개편에 대해 “각 사업분야가 독립적으로 성장하고, 혁신과 성과 창출에 집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함”이라며 “혁신으로 대한민국 대표 ICT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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