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의당 지도부 등 핵심인사에 서울대 출신들이 절반가까이 포진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통합이 예상되는 박주선 의원, 정동영 상임고문, 김민석 전 의원 등도 공교롭게 서울대 출신들이다. ‘서울대 학맥’이 국민의당을 장악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먼저 국민의당의 핵심중추인 안철수 의원부터 서울대 의대출신이다. 안철수 의원을 도와 국민의당의 ‘좌측날개’를 맡았다는 한상진 창준위원장은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통합을 선언한 천정배 의원은 서울대 법대 출신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LG디스플레이의 1차 협력사이자 범LG가(家)인 희성전자가 하청업체들에게 과도한 수준의 부품단가 인하를 요구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예상된다.본지가 입수한 ‘고객사(LGD, LGE, PaNa) CI 요청안’ 제하 문건에 따르면 희성전자는 TV, 태블릿, 모바일 등 제품군에 따라 LED, Sheet, LGP 등 부품별 단가 인하율을 구체적으로 적시하고 있다. ◇ LG디스플레이, 최대 20% 수준 단가인하 요구문건에 따르면 LGE, PaNa는 10%대의 인하를 요구한 반면 LG디스플레이만이 10%를 상회하는 수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1세대 패밀리 레스토랑의 한 축이던 ‘베니건스’가 이달 말 이후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게 될 전망이다.19일 현재 서울지역에만 두 군데 남은 베니건스 매장은 1월 31일 이후 베니건스 포인트가 사라진다는 내용을 안내하고 있다. 베니건스 본사 대표번호 역시 현재 서비스 이용이 정지된 상태다. 매장 측은 이와 관련, “브랜드 소멸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에 서울역점은 오는 31일까지, 강남역점도 계약종료시점까지 매장을 운영할 예정이다.베니건스는 미국의 아일렌드식 레스토랑 체인점으로, 지난 1995년 오리온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SK하이닉스의 환경안전본부 본부장을 맡았던 김동균 부사장이 고문으로 물러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일각에선 김 부사장이 환경안전본부장을 맡은 기간 동안 몇몇 사고가 발생한 만큼 이번 조치가 문책성 인사가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SK하이닉스 관계자는 15일 와의 통화에서 “조직이 개편돼 환경안전본부가 없어졌다”며 “(김동균 부사장은) 고문으로 이동하게 됐다”고 밝혔다.이를 놓고 업계에선 본부의 폐쇄 및 김 부사장이 사실상 고문으로 물러난 이유가 환경안전본부장을 맡은 기간 동안 발생한 사고 때문이 아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카카오의 로엔엔터테이먼트(이하 로엔)의 인수로 발생하는 인터넷전문은행 지분문제를 해소키 위해 로엔이 카카오뱅크 주주구성에서 빠지고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잔여지분을 취득한다.카카오 관계자는 12일 와의 통화에서 “로엔의 (인터넷전문은행 지분) 4%를 대주주인 한국투자금융지주가 부담할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받은 카카오뱅크에는 카카오와 로엔엔터테이먼트(대표 신원수)가 각각 10%, 4%의 지분으로 참여를 계획 중이었다.이는 현행법에 따른 것으로, 은행법은 비금융주력자(산업자본)는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노동자들의 발이 되어주는 사내버스가 잇단 사건·사고로 안전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경영정상화를 위해 분주한 대우조선해양이 안전에 눈을 감고 있다는 지적마저 제기된다.복수의 대우조선해양 내부관계자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는 지난 25일 사내버스와 자전거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자전거를 타고 있던 직원은 현재 뇌사 상태에 빠져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크리스마스에 벌어진 비극이었다.주말이었던 지난 27일에는 어처구니없는 사건까지 벌어졌다. 사내를 운행하던 버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최재천 새정치민주연합 전 정책위의장이 ‘성동갑 지역사무소’를 폐쇄한 것으로 의 취재결과 확인됐다. 서울 성동갑 지역은 최재천 전 의장의 지역구다.24일 현재 최재천 의원의 지역구 사무소는 간판 등이 철거되고 상주인원도 모두 철수했다. 이에 대해 최재천 의원실 측은 와의 통화에서 “성동갑 지역사무소를 폐쇄한 지 2주 정도 됐다”고 밝혔다.지역사무소를 폐쇄한 이유에 대해 “당에서 13일까지 내년 총선과 관련해 지역위원장들의 일괄 사퇴 공문을 보냈다”며 “지역위원장직 사퇴의 일환으로 지역구
현안 질문에도 “기자들이랑 인터뷰 안해”[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이해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0대 총선 출마 질문에 대해 침묵을 유지했다.19일 이해찬 의원은 오후 4시 5분쯤 금천구청 12층 대강당에서 노무현재단 송년행사를 위해 참석했다. 이날 이 의원은 와 만나 ‘20대 총선에 출마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침묵으로 말을 아꼈다.주류 측 인사로 통하는 이해찬 의원의 ‘20대 총선 출마 여부’는 문재인 대표의 ‘기득권 내려놓기 행보’와도 연관이 있다. 현재 기득권 내려놓기 행보로는 ‘한명숙 전 총리의 자진탈당’ 및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올해 국회 본회의 개근상은 몇 명이 탈 수 있을까. 가 참여연대에서 운영하고 있는 국회감사전문사이트 '열려라! 국회'에 기재된 본회의 출석부를 확인한 결과, 올해 1월1일부터 12월2일(12월9일 본회의 제외)까지 열린 본회의 46회 동안 100%(청가 포함) 출석한 의원은 전체 294명 가운데 50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비율에서 17.0%에 불과한 셈이다.◇ 야당, 공무원연금개혁안 반발로 집단 결석… 34명 아쉽게 개근 놓쳐새누리당에선 157명의 의원 가운데 30명(19.1%)이
[시사위크|전북 순창=소미연 기자] “행사한다고 했으면 큰일 날 뻔했다.” 정동영 전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 웃으며 말했다. 당초 구상했던 ‘씨감자 캐는 날’ 행사를 취소했지만, 도리어 안도하는 모습이었다. 행사 취소를 알렸음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찾아온 각계각층의 지지자들과 취재진을 상대하면서 정동영 전 고문은 “(행사를 진행했으면) 감당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실제 그랬다. 정동영 전 고문의 ‘씨감자 캐는 날’로 알려진 지난 14일, 전북 순창군 복흥면 답동마을 어귀에는 줄지은 차량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답동마을 산자
[시사위크|전남 강진=소미연 기자] 손학규 전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은 난처한 표정이었다. “얼굴 낯이 많이 익다”며 악수를 건넸지만 기자의 방문이 마냥 반가울리 없었다. 예상했던 질문이 쏟아지자 특유의 미소로 답을 대신했다. 카자흐스탄 강연 이후 정계복귀설이 더욱 뜨거워지면서 아예 입을 닫았다. 기자들도 멀리했다. 이미 지난 4일 입국장에서 ‘답’을 모두 했다는 게 손학규 전 고문의 입장이다. 당시 그는 ‘역할론’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일축했고, “산이 나가버려라 하면” 하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랬던 손학규 전 고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내년 총선 출마 준비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출마지역은 서울 종로구다. 같은 지역에서 3선을 지낸 박진 전 새누리당 의원과 후보 단일화를 협상 중인만큼 그간 말을 아껴왔지만, 사실상 협상이 결렬되면서 독자 행보에 나섰다. 양보는 없다. 종로 출마에 대한 그의 의지는 지난 10일 더욱 분명하게 나타났다. 이날 오세훈 전 시장은 광진구 자양동의 한 아파트에서 종로구 명륜동의 아남아파트로 이사를 했다.오세훈 전 시장의 새 거처는 그의 세련된 이미지와 사뭇 달랐다. 18여 년 전 완공된 저층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민간차원에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노벨평화상 추진이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반기문 총장 노벨평화상 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영진 전 장관(농림부, 5선 의원출신)을 통해서다.24일 김영진 전 장관은 와의 통화에서 “올해 초 미국 LA에 상주하고 있는 한인들을 중심으로 발기인대회를 마쳤고, 4월 시카고에서 총회를 열었다”며 “이제는 국내 종교단체와 각종 시민단체들의 협조를 받아 조직을 구성하고 온 국민의 서명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진위 발기인에는 진교륜 전 백악관차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범생이’ 기질은 여전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올해 1월 말 귀국한 이후 쉴 틈 없는 행보를 이어왔다. 지난 4월부터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석좌교수에 임용돼 강단에 선 것과 별개로 각계각층의 강연 요청이 많아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때문에 강의가 없는 날에도 교내 연구실을 찾아 자리를 지켰다. 기자와 오세훈 전 시장의 첫 만남도 강의가 없는 목요일(17일) 오후 그의 연구실에서 이뤄졌다.하지만 오세훈 전 시장은 향후 정치적 행보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내년 20대 총선에서 출마가 유력시되고 있는 ‘종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을 맡고 있는 기아차 멕시코공장 건설현장에서 근로자 안전사고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한국인 근로자는 엘리베이터 설치를 하기 위한 작업 중 철골이 쓰러지면서 추락, 머리가 무려 12cm 가까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당시 사고현장엔 안전장치가 전혀 없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한 달 넘게 모르쇠 일관하다 하청업체 압박해 ‘합의’ 시도근로자 A씨가 멕시코 누에보 레온주(州) 몬테레이로 향한 것은 지난 4월. 기아차 멕시코공장 건설현장에 참여하기 위한 것으로, 해당 공장은 지난 10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의 환갑 잔치를 앞두고 오히려 김현철 국민대 정치대학원 특임교수가 바빠졌다. 병환 중인 김영삼(YS) 전 대통령을 대신해 차남인 그의 역할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커진 것. 실제 창당 6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전병헌 최고위원은 지난 4월 김현철 교수를 만나 추진위원으로 참여를 제안했고, 이후 문재인 대표도 김현철 교수와 통화하며 오는 18일로 예정된 기념식 참석을 요청했다. 앞서 새정치연합은 야당사 정리 작업 과정에서 YS를 포함하기로 결정했다.하지만 김현철 교수의 대답은 한결 같았다.
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이하 협회)가 지난 2009년 당시 소득세법 개정을 위해 국회의원에게 입법 청원하면서 정치자금을 전달했다는 과정을 담은 문건이 발견됐다. 협회 이사회 회의록 상의 기록인 만큼 공신력을 더해주고 있어 협회가 조직적으로 입법로비에 나섰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 것으로 보인다.가 협회 ‘2009년 제3차 이사회 회의록’을 입수해 확인한 결과, 협회는 선원 근로소득세 비과세 범위를 확대 또는 과세폐지를 위해 2009년 6월부터 11월까지 관계부처 및 국회의원들과 수차례 접촉하며 협조를 구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새로 들어서는 아파트 단지 내에 정비공장을 지으려다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혔던 아우디 코리아가 결국 대법원에서도 ‘철퇴’를 맞았다.대법원 특별2부는 9일 서초구 내곡지구 주민들이 서초구청을 상대로 제기한 건축허가처분취소 소송에 대해 피고의 상고를 기각한다고 밝혔다. 아우디 정비공장 건축 허가를 취소하라는 주민들의 요구에 손을 들어준 것이다. 앞서 1, 2심에서도 모두 승소한 바 있는 내곡지구 주민들은 대법원에서도 최종 승소하며 한숨을 돌리게 됐다.◇ 아파트 단지 한 가운데에 정비공장이?주민과 구청, 아우디가
[시사위크|경남 김해=소미연 기자] 땅거미 진 김해 봉하마을. 어둠을 뚫고 트럭 한 대가 마을 어귀에 들어서자 진돗개 한 마리가 주인을 반기듯 컹컹 짓기 시작했다. 이윽고 트럭에서 두 사람이 내렸다. 흙범벅이가 된 티셔츠와 청바지, 끈 풀린 운동화가 마치 잡부와 다름없었다. 공사 자재를 옮기던 그들은 인기척에 놀란 듯 고개를 들었다. 아무렇게나 눌러쓴 모자 아래의 주인공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 노건평 씨였다. 기자가 인사를 건네자 노건평 씨가 물었다. “누꼬?” 지난 19일, 봉하마을에서 노건평 씨와 예상 밖의 만남이 이뤄졌다.◇
[시사위크|경남 김해=소미연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가 봉하마을 사저를 떠날 준비에 한창이다. 에서 단독으로 확인한 결과, 사저 인근에 마련한 권양숙 여사의 새로운 보금자리가 준공을 앞두고 있는 만큼 오는 8월말 경 이사를 계획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권양숙 여사 측 조호연 비서실장은 지난 19일 기자에게 “계획대로 될지는 모르겠다”면서도 “(8월 말경에서) 9월 정도면 이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손길이 묻어있는 사저 공개도 추진 속도를 낼 수 있게 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