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정부 2기 개각이 소폭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이낙연 국무총리의 개각발언을 시작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으나, 일부 공석을 채우는 수준으로 마무리할 가능성이 커졌다.17일 취재진과 만난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개각수요가 있는 것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비어있는 한 자리”라고 말했다. 이는 “대통령이 여러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언제 이뤄질지 정확히 알 수 없다” “국회 상황을 봐야한다” 등의 모호했던 기존의 태도에서 진일보한 답변이다. 동시에 3~4명 이상의 장관이 교체될 것이라는 ‘중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저소득 노동자들의 우려를 달래기 위해 후속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소상공인들의 카드 수수료와 임대료를 인하할 수 있는 방안을 입법화하고 근로장려세제 지원 대상과 지급액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이 논의됐다.당정은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및 저소득층 지원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당정협의회를 개최했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김태년 정책위의장, 정성호 기획재정위원장과 김동연 경제부총리,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등 정부 관계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딱 떨어지는 숫자에는 듣는 이를 잡아끄는 매력이 있다. 직관적이고 전달력이 높으며, 때로는 받아야 할 것 이상의 의미가 주어지기도 한다. 보다 현실과 가까운 ‘국민소득 2만9,000달러 시대’ 대신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가 사용되는 이유다.한국경제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경제성장률 전망과 최저임금 인상률도 마찬가지다. 똑같이 0.1%p 차이지만 2.9%와 3%의 차이는 3%와 3.1%의 차이보다 더 크게 느껴진다. 노동계는 지난 2015년 이래 최저임금 1만원 인상안을 고수하고 있다.◇ 멀어져가는 ‘3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이한주 가천대학교 부총장이 “문재인 정부가 경제성과에 너무 조급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장기적 비전이 아닌 단기적 성과만을 쫓는 정책은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이한주 부총장은 현재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국민성장 분과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헌법개정안 자문안과 문재인 대선캠프 경제공약에도 관여한 인사다.이 부총장은 10일 와의 통화에서 “경제뿐만 아니라 어떤 정책이든지 시행 이후 최소 6개월에서 1년 이상은 지켜봐야 그 효과가 나타난다. 최소 올해 하반기까지는 지켜봐야 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의 입지가 위태로운 모양새다. 소득주도성장 정책에도 불구하고 가계 양극화 현상이 발생했고, 공언했던 최저임금인상에 따른 소비진작 효과도 아직까지는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인사개입 논란까지 겹치면서 장하성 실장을 난처하게 만들고 있다.◇ 가계소득양극화와 인사개입 의혹장하성 실장의 위기는 지난 5월 통계청이 발표한 ‘1분기 가계동향조사’에서 시작됐다. 전체 가계의 월평균 소득이 3.7%, 특히 상위 20% 계층의 소득은 9.3%나 증가했지만 하위 20%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기획재정부가 재정개혁특별위원회의 세제개편안 권고안을 사실상 거절했다. 4일 취재진과 만난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조금 더 검토해야 한다”고 했고, 기재부 고위 관계자도 “당장 내년부터 시행하기는 힘들다”며 속도조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재정특위가 권고안을 공개한 지 하루 만의 일이다.기재부와 재정특위가 정면으로 충돌한 사안은 ‘금융소득 종합과세’ 부분이다. 재정특위는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를 현행 ‘2,000만원 이상’에서 ‘1,000만원 이상’으로 확대할 것을 권고했다. 금융소득의 상위계층 쏠림현상이 심각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개각을 포함한 문재인 정부 2기 인사개편이 임박했다.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들의 전언을 종합하면, 큰 틀의 방향과 내용에 대한 검토는 마쳤고 문재인 대통령의 판단만 기다리는 상황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책상 위에 올라가 있다”고 표현했다.다만 구체적인 발표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원구성 협상 등 국회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적의 시기를 고려하고 있다는 점만 확인됐다. 지난해 1기 내각 인사청문회 당시, 몇몇 후보자들의 낙마로 청와대가 곤욕을 치렀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집권 2기를 맞이한 문재인 대통령이 주요 ‘경제정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집권 1기가 혁신성장과 소득주도성장의 방향성을 설정한 시기였다면, 2기에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야 한다는 게 문재인 대통령의 생각이다.사실 문재인 정부 1기 성과를 살펴보면, 외교안보 분야의 활약이 두드러진 반면, 경제분야는 통계나 지표상으로 나타나는 변화가 크지 않았다. 지난달에는 소득주도성장 정책에도 불구하고 가계소득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정부와 청와대가 크게 당황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노력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예정됐던 규제혁신점검회의를 3시간 여 앞두고 전격 취소를 결정했다. “성과가 다소 미흡하다”는 이낙연 총리의 건의를 받아들여서다. 회의 참석이 예정됐던 정부부처 및 정치권 관계자들 80여 명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취소이유에 대해 총리실은 추가적인 내용보강과 빅이슈 2건에 대한 추가협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국무조정실이 취합한 규제혁신점검회의 자료를 본 공직자들의 반응도 비슷했다. 경제부처 한 실무자는 “보고서에 자율주행차 장기과제 완료시점이 2035년 플러스 알파”라
[시사위크=은진 기자] 근로시간 단축제도가 다음 달부터 시행됨에 따라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을 확대하는 법 개정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연이틀 중견기업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 간담회를 통해 “탄력근로제 최장 단위기간을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리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고 김동연 경제부총리도 필요성을 언급했다.탄력근로제는 최장 근로시간 범위 내에서 일정 기간 동안 근로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제도다. 예를 들어 3개월간 주당 60시간을 근무했다면, 나머지 기간 중 3개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27일 문재인 정부의 경제 참모진 교체 등을 놓고 "소득주도성장을 이어가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두 당은 민생정당, 대안야당을 지향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경제문제에 대한 공세수위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김동철 바른미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경제수장인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사사건건 갈등을 빚어왔던 당사자이고, 최저임금과 소득주도성장 정책 실패 책임자인 장하성 정책실장을 유임한 것은 실패로 드러난 경제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정부 2기를 맞아 청와대 인사개편과 개각이 이뤄질 전망이다. 청와대는 인물과 임명시기를 놓고 저울질 중이다. 공석을 채우는 수준에서 이뤄질 공산이 크지만, 민주당 전당대회와 맞물려 개각의 폭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게 정치권 관계자들의 관측이다.개각이 확실한 자리는 농림축산식품부다. 김영록 전 장관이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직한 이후 약 3개월 째 공석이다. 부처 간 업무협조는 물론이고 수확기가 다가옴에 따라 더 이상 공석으로 두기 어려운 상황이다. 개각이 이뤄질 경우 0순위로 여겨지는 이유다. 일각에서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김동연 경제부총리 등 경제부처에 ‘재정지출 확대’를 적극적으로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영표 원내대표와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고위 당정청 협의에서 ‘깜짝 놀랄만한’ ‘상상 이상의’라는 표현을 써가며 적극적인 재정 확대 정책을 주문했다. 청와대 중심으로 국정이 운영되면서 여당의 존재감이 드러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아온 민주당이 향후 경제·민생문제에서 목소리를 내겠다는 뜻을 비친 것으로 해석된다.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이낙연 국무총리,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청와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부가 19일 김동연 부총리 주재로 11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를 개최하고 ‘2017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를 심의·의결했다. 문재인 정부 1년차 공공기관 평가라는 점과 새로운 평가기준이 반영됐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진다.공운위에 따르면, 기관평가 대상은 35개 공기업과 88개 준정부기관 등 총 123개 기관이다. 또한 2017년 12월 31일을 기준으로 재임기간이 1년 6개월 이상인 기관장과, 6개월 이상인 감사 등이 평가 대상자로 올랐다. 기관평가는 신완선 단장(성균관대 교수)을 비롯한 8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이른바 ‘김동연 패싱’ 논란 진화에 나섰다. 1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취재진과 만나 “경제전반에 대한 권한을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줬기 때문에 경제부총리라고 하는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김동연 부총리가 (경제) 컨트롤타워”라고 밝혔다. 그러나 여전히 불씨는 남아있는 게 아니냐는 게 정치권 안팎의 해석이다.논란은 최근 ‘최저임금인상’을 놓고 주요 인사들 사이에서 이견이 나오면서 시작됐다. ‘소득주도성장 속도조절론’을 주장해왔던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시장·사업주 영향을 고려해 목표연도를 신축적으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소득주도성장이 실패했다’는 비판에 정면돌파를 선언했다. 전날 개최된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가구소득 1분위 소득이 많이 감소한 것은 아픈 대목이고 당연히 대책이 필요하다”면서도 “이를 소득주도 성장의 실패라거나 최저임금의 급격한 증가 때문이라는 진단은 성급하다”고 했다.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통계자료를 인용해 최저임금인상의 긍정적 효과를 설파했다. 문 대통령은 “통계를 보면 고용시장 내 고용된 근로자의 임금은 다 늘었다. 특히 저임금 근로자의 임금이 크게 늘었다. 상용직도 많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소득주도성장은 실패했다’는 비판에 대해 “긍정적 효과가 90%”라며 직접 반론을 펼쳤다. 아울러 정부 관계자들에게는 “잘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설명을 당부했다.31일 국가재정전략회의 1세션 마무리 발언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은 “일사분기 가계소득 1분위 소득이 많이 감소한 것은 아픈 대목이다. 당연히 대책이 필요하다”면서도 “이를 소득주도성장의 실패나 최저임금의 급격한 증가 때문이라는 진단이 성급하게 내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가 잘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라고 질책했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주재한다. 국가재정전략회의는 매년 예산편성에 앞서 당정청이 모여 중장기적으로 국가예산을 어느 분야에 집중하고 육성해야할지 논의하고 계획을 세우는 자리다.회의는 총 3개의 세션으로 나눠 약 5시간 10분 간 진행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2018년에서 2021년까지 국가 재정운영 방향에 대해 김동연 기획재정부 장관이 발표를 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의 총론격으로 볼 수 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분야별 재원배분 방향 및 우선순위, 지출구조조정에 대한 토론이 이어지고, 마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통계청이 발표한 1분기 가계소득동향에 따르면, 하위 20% 가계의 소득이 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가계소득이 3.7%, 특히 상위 20% 가계소득이 무려 9.3% 증가한 것과 대비돼 더욱 크게 다가왔다. 이는 ‘소득주도성장’을 통해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정부의 기조와 정반대의 결과이기도 하다.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는 조급함을 감추지 못했다. 전날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일자리 창출과 소득주도 성장이라는 정부의 정책 기조가 제대로 가고 있는지 점검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후 비공개 긴급 경제점검 회의를 주재한다. 공식명칭은 ‘가계소득동향 점검회의’다. 이 자리에는 김동연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경제부처 장관들이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비공개 긴급 경제점검 회의가 공개된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통해서다. 전날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일자리 창출과 소득주도 성장이라는 정부의 정책 기조가 제대로 가고 있는지 점검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긴급 경제점검회의에서는 대책을 급하게 마련하는 것보다 경제 현실을 정확하게 점검하고, 그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