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이 신성장 동력으로 공을 들이고 있는 환경사업이 올해 주춤한 모습이다. 환경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자회사 ‘TSK코퍼레이션(이하 TSK)’이 올해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서다.TSK는 2004년 설립된 환경기초시설 운영 업체로, 태영건설 내 환경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다. 현재 태영건설은 TSK 지분 62.6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TSK는 2011년 처음으로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한데 이어 2013년에는 매출액 2,117억원으로 2,000억원대에 진입했다. 이후에도 외형 성장은 이어졌고, 지난해 매출액
양대 인터넷전문은행 최고경영자의 경영성적표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이용우·윤호영 공동대표가 호실적으로 날개를 펼치고 있는 반면, 케이뱅크의 심성훈 행장은 부진한 실적으로 휘청이고 있다. 심 행장의 임기가 채 두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단기간에 상황을 반전시키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계속되는 적자행진… 경영정상화 난항 케이뱅크는 올 3분기에도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우리은행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올해 3분기까지 635억5,400만원 손실을 냈다. 1분기 139억1,000만원, 2분기
LG전자가 VS(자동차부품솔루션) 사업본부에 올해 9,000억원에 가까운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래차 시장 확대에 맞춰 자동차 등 모빌리티 관련 사업을 ‘미래사업’으로 키우기 위한 투자인 것으로 보인다.18일 LG전자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VS 사업본부 연간 투자 규모는 총 8,98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090억원보다 27% 늘어났고, 연초 발표한 예상 투자 규모인 8,672억원보다 3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이는 냉장고, 세탁기 등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Home Applian
삼성전자가 올 3분기까지 연구개발(R&D)에 역대 최대 비용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15일 삼성전자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말 기준 누적 R&D 비용 지출 규모는 15조2,877억원으로 지난해 1~3분기(13조3,447억원)과 비교해 14.6% 증가했다. 이는 역대 삼성전자의 R&D 비용 지출과 관련해 사상 최대 규모다. 또 매출 대비 R&D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9%이며, 2018년 연간 7.8%, 2017년 연간 7%보다 높았다. 분기당 R&D 비용 지출 규모가 약 5조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연간
부산에 본사를 둔 시공능력평가 39위 동원개발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서 전년 동기 대비 호실적을 거뒀다. 하지만 기부금은 전년 대비 7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실적 ‘껑충’… 기부금은 ‘글쎄’27일 업계 및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동원개발은 올해 별도 기준 1분기 영업이익 402억원, 당기순이익 32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영업이익 212억원과 당기순이익 172억원 대비 각각 88%, 86% 증가한 실적이다.영업이익률 또한 전년 동기 19.2% 대비 5.5%p
‘10원 전쟁’까지 불사하며 초저가 경쟁을 펼치고 있는 대형마트의 비명이 커지고 있다. 어린이 한 명쯤 거뜬히 들어 갈만한 큼지막한 카트에 물건을 담는 재미보다, 온라인 쇼핑을 통한 간편함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앞날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맥 못 추는 오프라인, 온라인은 ‘승승장구’업황 부진이라는 공통의 고민을 떠안고 있는 유통업계의 머리가 더 아프게 됐다. 한 해 농사를 좌우할 첫 분기, 변변찮은 성적을 거두면서 난관이 예상되고 있다.업계 1위 이마트는 어닝쇼크 수준의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지난
횡령 혐의로 재판장에 섰던 설범 회장이 무혐의 판결을 받으며 한시름 놓게 된 대한방직의 시름이 계속되고 있다. 섬유산업의 침체와 원가 부담 등으로 인해 사세가 크게 기울고 있어서다.◇ 원감 부담에 허리 휘는 방직 명가대한방직에 켜진 적색 신호가 짙어지고 있다. 지난해 역대 최고 수준인 13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는 대한방직의 올해 전망 역시 심상치 않다. 지난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영업손실 폭이 증액되면서 실적난이 가중될 것으로 관측된다.지난 16일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대한방직의 1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롯데관광개발에 따가운 눈총이 보내지고 있다. 최근 단행한 유상증자 효과와 관련해 과도한 홍보로 투자자들에게는 물론 시장에 혼란을 야기한다는 지적이 제기돼서다.◇ 숙원 사업 홍보 열 올리는 롯데관광개발‘부동산 개발사업의 자금조달에 이어 재무건전성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게 됐다.’ 지난달 31일 롯데관광개발이 배포한 보도자료에 담긴 내용이다. 이날 롯데관광개발은 2,158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는 소식과 함께, 부채비율 개선을 통한 회사의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됐음을 스스로 알렸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신기한 나라’ 시리즈로 유명한 한솔교육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저출산 여파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로 돌파구 마련에 골몰하고 있는 학습지 업계에서 유독 뒤처진 모습이다. 위기의식을 반영한 듯 회사 최초로 신성장 부문 사장을 새롭게 임명해 난관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비추고 있다.◇ 또 날아든 적자 성적표, 위태로운 한솔한솔교육이 불안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출산률 감소와 경기 불황으로 침울한 분위기에 젖은 학습지 업계를 반영하기라도 하듯, 좀처럼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지 못하고 있다.올해 3분기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교과서 업체 중 유일한 상장기업으로 각별한 관심을 받아온 비상교육의 날개가 힘을 잃어가고 있다. 올해 회사 설립 20주년을 맞아 재도약을 노리고 있지만,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을 입증하기로 하듯 최근 주요 실적 지표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1분기 대규모 영업적자… 온라인 사업 ‘직격탄’장밋빛 미래에 부풀어 있어야 할 비상교육에 근심이 가득해 보인다. 창립 20주년이라는 기념일이 무색하게 실적에 적신호가 들어왔다.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비상교육은 올해 1분기 49억원의 영업적자를 기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보해양조는 지난해 3월 과거 정치인으로 활동했던 유시민 씨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정치인 시절 행보와 JTBC ‘썰전’ 등에서 선보인 날카로운 분석과 비평으로 사회적 명망이 높았던 유시민 씨의 사외이사 선임은 그 자체로 큰 화제였다. 사외이사 선임 소식만으로 보해양조 주가가 급등했을 정도다.이후 보해양조는 ‘유시민 사외이사’ 효과를 톡톡히 봤다. 회사 이름이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어 순위에 오르고,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등 홍보효과가 상당했다. 또한 유시민 사외이사가 지닌 이미지 덕에 보해양조의 기업이미지와 신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사외이사 제도가 우리나라에 도입되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후반 IMF를 겪으면서다. 당시 IMF는 국내 기업들의 경영 투명성 제고와 주주 이익 보호 등을 위해 사외이사 제도 도입을 추천했고, 이후 관련 규정이 마련되면서 모든 상장사들이 사외이사를 두기 시작했다.하지만 사외이사 제도는 쉽게 자리 잡지 못했다. 사외이사는 오너 또는 경영진과 무관한, 즉 이해관계가 없어야 하는 것이 기본이다. 그러나 대다수 기업들은 오너 및 경영진과 가까운 인물을 사외이사에 앉히거나, ‘전관예우’를 위해 활용하기도 했다. 특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올해 초 아스콘 업계 가운데 최초로 상장 문턱을 넘은 SG가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첫 성적표라고 할 수 있는 1분기에 어닝쇼크 수준의 부진한 모습을 보여준 것. 고정비용 증가에 따른 일시적 요인 때문으로 분석되지만, 적자 폭이 워낙에 커 한해 전체 실적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점쳐진다.◇ 상장 후 받아 든 첫 성적표… 그 결과는?아스콘(아스팔트 콘트리트) 업계 선두기업 SG가 의외의 결과를 받아들었다. 2009년 회사 설립 후 처음으로 공개된 분기보고서 내용이 시원찮다. 매출은 전년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24일 ‘2018년 분기보고서’ 공시를 통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284억원, 영업이익 84억원, 당기순이익 605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이번 실적은 셀트리온 그룹의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의 첫 유럽 매출이 반영된 결과다. 향후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맵)와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 등 3개 제품의 실적 성장에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매출액은 램시마의 유럽 시장 및 파머징 시장에 대한 판매 확대, 트룩시마의 유럽 시장 안착 등에 힘입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기대를 뛰어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나란히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대우조선해양은 흑자전환에 성공한 모습이다. 여기에 수주 소식까지 더해지며 대우조선해양의 발걸음이 한층 가볍게 됐다.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5일 1분기 분기보고서를 통해 실적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1분기 연결기준 2조2,561억원의 매출액과 2,986억원의 영업이익, 2,26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로써 지난해 4분기 적자를 기록했던 대우조선해양은 곧장 흑자전환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현대상선이 1분기 적자를 면치 못했다.현대상선은 지난 15일 1분기 분기보고서를 통해 실적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1,119억원, 영업손실 1,700억원, 당기순손실 1,757억원을 기록했다. 꾸준히 이어져온 적자행진을 1분기에도 끊지 못한 것이다.현대상선의 이 같은 1분기 실적은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에 운임 약세, 연료 가격 상승 등의 악재가 더해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다만, 현대상선은 최근 싱가포르 항만 운영사 PSA와 ‘부산항 신항 4부두 공동 운영 기본합의서’를 체결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지난해 29년 만에 유가증권시장에서 퇴출된 보루네오 가구가 몰락의 길을 걷는 모양새다. 급변한 가구 시장의 흐름을 따라 잡지 못한 가운데서 맞닥들인 두 차례 금융위기, 여기에 내부적으로 발생한 경영권 분쟁까지. 우여곡절을 거듭하다 상장폐지 된 아픔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완전자본잠식에 빠졌다. 한때 400명에 육박하던 직원 수도 어느새 한 자리수로 줄어드는 등 옛 가구 명가의 흔적이 점차 사라지고 있는 모습이다.◇ 상폐 후 1년… 직원수 ‘9명’ 뿐인 토종 가구 브랜드토종 가구 브랜드 보루네오의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전선소재 및 자동차용 전장 부품 제조업체 갑을메탈이 신기록과 함께 실적 호조를 이어갔다.11일 발표된 1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갑을메탈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122억원, 영업이익 25억원, 당기순이익 42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지난해 1분기 21억원의 2배에 달할 뿐 아니라,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이로써 갑을메탈은 3년 연속 흑자 및 최대 매출을 향해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리게 됐다.갑을메탈 측은 “지난해 인수한 베트남 소재 전선회사를 통한 공격적인 해외 판로 개척이 이익 증대로 이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교육기업 ‘대교’는 고배당 외에도 강영중 회장의 두 아들 회사와의 거래규모로도 관심을 집중시킨다.주인공은 ‘㈜크리스탈원(구 투핸즈미디어)’이라는 회사다. 2004년 설립된 이 회사는 교육정보 월간지의 출판, 여행알선 및 보험대리점업을 주 사업목적으로 하고 있다.이 회사의 지분은 강영중 회장의 두 아들인 강호준, 강호철 씨가 각각 49.02%(2016년 12월 기준)를 보유하고 있다. 사실상 오너 개인회사인 셈이다.전자공시에 공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크리스탈원은 대교홀딩스를 비롯해 대교, 대교에듀캠프 등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대한유화가 12년간 재직해온 ‘장수 사외이사’를 재선임할 것으로 보여 빈축을 사고 있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경제민주화 흐름을 역행한다는 지적과 함께 독립성에 의문부호가 붙는다.◇ 재직기간 12년 사외이사 재선임… 오너일가 설립 재단 이사장대한유화는 오는 9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 예정이다. 이날 주요안건으로는 김기영 사외이사의 재선임건도 포함돼있다.광운대 총장을 지낸 바 있는 김기영 사외이사는 경영학계에서 명망이 높은 인물이다. 한국경영학회장과 연세대 부총장도 역임했으며, 지난해 전경련 혁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