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박태진 기자] 유시민 작가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 부결이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했다. 임명동의안 부결은 국회의 권한이기 때문에 그 자체를 비난할 수는 없지만 어떤 식으로든 책임은 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다.이와 관련해 정치권에서 관심 있게 지켜보는 것은 국민의당과 안철수 대표다. 김이수 소장 부결 직후 안철수 대표는 “국민의당이 국회 의사결정권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즉 김이수 후보자를 부결시킨 것이 국민의당과 자신이라는 점을 드러냈던 대목이다. 이 한마디로 안철수 대표와 국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13일 국회가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취지의 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비록 야당소속 의원들만 참석해 의결한 것이지만, 민주당 내에서도 박성진 후보자에 대한 비토 의견이 적지 않았다. 부적격 이유로는 자질과 업무능력이 부족하다는 쪽으로 모아졌다.채택된 청문보고서 종합의견에 따르면, 청문위원들은 박 후보자에 대해 “여러 부처가 관여하는 중소기업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다양한 부처 뿐만 아니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율할 만한 전문성과 행정경험, 정무적 감각이 부족하다”고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된 이후 연일 강경한 대야공세를 펼치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인준에도 국회의 동의가 필요한 만큼 야당의 움직임에 예민한 모습이다. 특히 40석의 의석으로 표결의 실질적인 결정권을 쥐고 있는 국민의당의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어제 김명수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은 ‘코드인사’라고 비판했다. 실력과 자질이 부족하지 않고 넘치며, 국민을 납득시킬 수 있고, 유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안철수 대표 체제가 들어섰지만, 국민의당 지지율이 좀처럼 오르지 않고 되레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민의당 입장에서 무엇보다 걱정되는 게 호남여론이다. 호남에서 절대 다수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국민의당은 호남에서 지지율을 확보하지 못하면 ‘정치적 동력’을 사실상 상실하게 된다.이런 가운데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되자 호남의 민심이 부굴부굴 끓고 있다. 호남출신 헌법소장 후보자를 국민의당이 반대해서 결국 낙마했다는 비판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일부 국민의당 의원들은 “김이
[시사위크=김현수 기자] 계속되는 인사 낙마로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외교·통일 분야 대정부질의에서 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의 수상쩍은(?) 행보가 주목을 끌었다.◇ 김영우 “정부 내각에서조차 엇박자가 있어서야” 외교부 대정부 질의에서 김영우 국방위원장이 강경화 외교부장관에게 대북 안보상황에 대해 질의를 하고 있다.◇ 핸드폰 들고 본회의장 빠져나가는 우원식 원내대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본회의 도중 걸려온 전화에 긴박하게 본회의장을 나가
[시사위크=은진 기자]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결 이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사이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보다 더 국민의당에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결 책임을 따졌다.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집권여당의 원내대표로서 국민께 참으로 송구스럽다”며 “국민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고 한뜻으로 똘똘 뭉친 민주당 120분 의원님들의 간절함에도 부응하지 못했다. 힘이 모자랐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민주당은 김 후보자 인준안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7일 “북한이 제6차 핵실험을 강행하면서 한반도가 미증유의 위기상황에 빠져들고 있다”면서 핵균형과 다중방어체계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북한의 ICBM 발사와 6차 핵실험 강행은 대한민국 국방안보의 대실패”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그는 “핵폭탄의 ICBM 탑재는 북한 핵 개발에 대한 레드라인이 아니라 북한 핵 개발의 종착역”이라며 “대한민국의 안위를 최종 책임진 문재인 대통령이 현 상황의 의미와 대책을 국민들에게 직접 설명해 주실 것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후보자의 자질을 두고 논란이 거세다. 한 지방지 칼럼에 “건국 70주년”이라고 적어 ‘뉴라이트 사관’ 의혹에 휩싸였고, 창조과학회 이사활동을 하면서 과학계의 반발도 거세다.정치권에서도 민주당을 제외하고 모든 원내정당들이 비판성명을 냈다. 문재인 정부에 호의적인 정의당조차 “지명을 철회하라”고 압박했다. 문재인 정부들어 정의당이 반대했던 인사들은 모두 낙마했다는 점에서 박성진 후보자의 낙마가 점쳐지기도 했다.청와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무엇보다 ‘뉴라이트 사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독주가 계속되고 있다. 안경환 전 법무부장관 후보자 낙마, 박기영 과학기술보좌관 자진사퇴, 탁현민 행정관 논란에도 불구하고 요지부동이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이례적인 고공행진”이라고 입을 모았다.역대 대통령과 비교하면 더욱 자명하다. 취임 100일을 전후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61.5%(리얼미터 2013년 6월 1주)로 확인된다. 윤창중 전 대변인 파문으로 40대까지 폭락했다가 그나마 상승하던 시기였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쇠고기 파동’으로 급락해 18.2%(리얼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고심이 거듭되고 있다. 새 정부가 출범한지 3개월이 지났지만, 1기 내각 구성을 완료하지 못했다. 마지막 한 조각이 남았다. 바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자리다. 인선이 늦어지면서 뒷말이 많아졌다. 장관 후보자 중 정치인은 아예 배제됐고, 기업인은 주식 백지신탁 문제로 고사하거나 검증에 걸려 탈락했다는 등의 얘기다. 때문일까. 청와대는 장관 인선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 100일에서 최대 오점은 인사로 꼽혔다.◇ 차관급 이상 고위직 자진사퇴 4명 ‘오점’인재풀의 한계는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청와대가 장고에 들어갔다.박기영 순천대 교수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으로 임명한 것과 관련 각계에서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자 귀를 기울이고 있다. 당초 임명 철회에 선을 그었던 것과 달라진 모습이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한 만큼 “고민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다만 박기영 교수에게 해명의 기회는 줘야 한다는 게 청와대 측의 입장이다. 앞서 낙마한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나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도 기자회견과 청문회 등을 통해 해명의 시간을 가진 바 있다.따라서 청와대는
[시사위크=은진 기자]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이 난항을 겪고 있다. 이 후보자는 지난 19일 인사청문회를 마쳤지만, 야당은 방통위원장으로서 이 후보자가 부적격한 인사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청문보고서 채택을 위한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회의 일정이 잡히지 않은 상태다.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1일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이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판정은 우리 당뿐 아니라 야3당이 똑같이 내린 청문회 결과”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 과제 최우선 순위로 적폐 청산을 내놨는데 만약 이 후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추경과 정부조직법 개정안 협의에 나서면서 국회가 다시 정상화됐다. 조대엽 노동부 장관후보자의 자진사퇴와 추미애 민주당 대표의 강경발언에 대해 청와대가 ‘유감’을 표명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일부분 희생을 감수했던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추경의지가 그만큼 컸다는 분석이다.추경 만큼이나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도 시급했다는 후문이다. 앞서 12일(현지시각) 미국 무역대표부는 한미 FTA 개정을 위한 특별위원회 소집을 한국 측에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에서 정치적 위기를 맞이한 만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19대 대선은 역대 어느 선거보다 변수가 많았던 선거로 기록된다. 최순실의 국정농단으로 문재인 후보가 대세론을 형성하기 전까지 확실한 ‘상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대권을 꿈꾸는 유력 정치인들은 너도나도 ‘큰 그림’을 그리며 선거판에 뛰어들었다. 수십년 정치밥을 먹은 관계자들이나 고참 기자들도 복잡한 선거구도에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문재인 대세론’이 형성된 이후에는 ‘대항마’ 찾기로 흐름이 변화했다. 그 과정에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부상했다가 낙마했고, 황교안 전 총리, 안희정 충남지사, 안철수 국민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가 야3당과 “최후의 담판에 임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당초 청와대는 조대엽 노동부 장관과 송영무 국방부 장관의 임명을 강행하려 했으나, 이를 연기시킨 것도 우원식 원내대표다.11일 민주당 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한 우원식 원내대표는 “추경과 정부조직법, 인사를 연계해서 아무것도 못하게 하는 것은 원칙도 아니고 국민의 뜻도 아니다. 그러나 불가피한 선택지라면 국민이 납득할만한 방향에서 열어놓고 논의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이어 우 원내대표는 “며칠간의 시간이 주어지면 최후의 담판에 임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법무부 장관·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미래창조과학부 1차관 등 장관 및 차관급 내각 인선을 발표했다. 안경환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낙마 후 11일 만에 다시 법무부 장관 자리를 채웠다.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박상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박은정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미래부 1차관에 이진규 미래창조과학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을 임명했다는 내용을 발표했다.박상기 법무장관 후보자는 전남 무안 출신으로 한국형사정책학회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여야가 22일 국회정상화 합의에 실패하면서 추가경정예산 등 쟁점법안의 6월 처리는 더욱 불투명해졌다. 이미 예정된 인사청문회는 우여곡절 끝에 다시 열릴 예정이지만 야3당이 낙마에 무게를 둔 송곳 검증을 예고하고 있고, 추경과 정부조직법은 이달을 넘겨야 통과 여부의 윤곽이 잡힐 것으로 전망된다.한국당은 이날 인사청문회 일정에는 참석할 것이란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도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 조대엽 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책임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시사위크=은진 기자] 야당이 내주 예정된 김상곤 교육부 장관 후보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 화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안경환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낙마 이후 ‘인사정국 2라운드’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2일 비상대책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김상곤·조대엽 후보자와 함께 송영무 후보자를 부적격 신(新)3종 세트로 규정한다”며 송 후보자의 위장전입·고액 자문료·셀프 무공훈장 등 각종 의혹을 비판했다.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불교방송라디오에서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의 반발에도 강경화 외교부 장관·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등의 임명을 강행하자 야권 내에서는 ‘청문회 무용론’이 나왔다. 인사청문회에서 부적격 의견을 내도 대통령의 임명권에 아무런 영향을 미칠 수 없다는 ‘회의론’이다. 정부 초기마다 불거지는 청문회 논란을 막기 위해 국회 차원에서 일관된 인사검증 기준을 마련할 필요성이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그것이 알고싶다 미국 인사청문회’ 세미나를 열고 미국 인사청문제도와의 비교를 통해 우리나라 청문제도
[시사위크=은진 기자] 자유한국당이 ‘문자 폭탄’ 법적 대응에 나선다. 국민의당도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문자피해 사례를 접수하고 있다. 대선 과정에서부터 문재인 정부의 국무위원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 과정을 거치면서 수만 건의 협박·욕설 등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받아 고충을 토로해온 야당이 반격에 나서는 것이다.한국당은 지난 7일과 12일, 15일 세 차례에 걸쳐 소속 의원들이 받은 문자메시지 가운데 심한 욕설이나 비방이 담긴 문자 153건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21일 밝혔다. 한국당은 이 가운데 의원들에게 욕설과 인신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