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민석 기자] 하도급 법 위반 상습 업체인 한일중공업이 또 다시 철퇴를 맞게 됐다.26일 공정거래위원회는 하도급 대금을 법정기한보다 늦게 지급하고 지연이자를 주지 않은 한일중공업에게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300만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한일중공업은 2013년 A사에 산업용 보일러 부품 제조를 위탁했다. 이듬해 한일중공업은 부품을 수령했지만 대금을 3년 동안 분할해 지급했다. 이는 하도급 대금은 목적물 수령 일부터 60일 이내에 지급해야 한다고 규정한 하도급 법에 위배되는 부분이다.한일중공업은 또 법률에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기업 회생 인가 결정을 받고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카페베네가 또 다시 난관에 부딪혔다. 하도급 대금을 지연 지급해 공정위로부터 경고 처분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24일 공정위와 업계에 따르면 카페베네는 지난달 불공정하도급거래 행위로 공정위로부터 심사관 전결 경고를 받았다. 지난 2016년 빨대와 장식 물품 등 카페 용품을 공급하는 하도급업체들에게 수억원대 대금을 늦게 지급하면서 수천만원의 지연이자를 지급하지 않은 혐의다.이로써 카페베네는 법원으로부터 기업 회생 인가를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관공서 신축 비리 의혹의 핵심 제보자가 숨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해 1월 준공한 서울동부지방법원의 시공을 맡은 서해종합건설의 협력업체에서 근무한 Y씨가 24일 새벽 동부지법 인근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Y씨는 그간 동부지법 신축 비리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온 인물이다. Y씨의 제보 내용은 본지 최초 보도(서해종합건설, 서울동부지법 신축공사 비리 의혹)를 비롯해 방송사 등 언론을 통해 수차례 보도된 바 있다. 자신이 참여한 동부지법 신축 과정에서 발생한 원청사의 자재 반출 의혹과 하도급 대금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중견건설사 화산건설의 윤리 의식이 도마에 올랐다. 하도급 법 위반 혐의 등으로 수차례 사정당국의 감시망에 걸려들고 있어서다. 아파트 브랜드 ‘샬레’로 알려진 화산건설은 경기도 군포시에 본사를 돈 시공순위 100위권대 중견건설사다.◇ 반복된 법 위반에 검찰 고발 앞둔 중견건설사화산건설과 공정거래위원회의 ‘악연’이 계속되고 있다. 19일 중소벤처기업부가 하도급법을 위반한 혐의로 화산건설을 포함한 3개 업체를 공정위에 고발 요청하기로 결정했다.이번 중기부의 하도급 위반 적발은 새로운 내용은 아니다. 과거 위반 사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앞으로 하도급대금을 후려치거나 하도급업체의 기술을 유출·유용하다 고발될 시 공공입찰 참여가 제한된다.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하도급법 시행령 개정안’을 다음달 27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16일 밝혔다.개정안에 따르면 공정위는 하도급대금을 부당하게 결정하거나 기술자료 유출 및 유용행위에 부과되는 벌점을 높였다. 우선 한 차례 고발만으로 공공입찰 참여가 제한될 수 있도록, 부과되는 벌점을 기존 3.0점에서 5.1점으로 높였다.보복행위에 대한 벌점 부과도 2.5점에서 2.6점으로 높여
KCC(대표: 정몽익)가 동반성장지수 기업별 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아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명예기업’에 선정됐다.동반성장위원회는 지난 6월 27일 제51차 동반성장위원회를 열고 ‘2017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동반성장지수 평가는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과 공정거래의 수준을 계량화한 지표로, 매년 동반성장위원회의 ‘중소기업 체감도 설문조사’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거래 협약이행평가’를 합산해 산정한다.올해는 181개 대기업과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동반성장지수를 평가했다. KCC는 27개사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전산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외주 직원들에게 부당한 업무지시를 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최근 ‘새마을금고중앙회의 근로기준법 위반, 하도급거래 공정화의 관한 법률 위반 불법행위’를 수사해 주시기 바란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중앙회의 IT 업무를 담당하는 외주 직원들이 부당한 업무 지시와 차별로 고통을 받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청원자의 주장에 따르면 현재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전산정보부 일부 업무를 안랩과 동양네트워크에 하청을 줘 일을 시키고 있다. 그런데 근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하루에 20시간 넘는 노동을 부과하고, 두세 시간 재운 뒤 다시 현장으로 노동자를 불러내고. 우리가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이미 지쳐있는 노동자들을 독촉하고 등 떠밀고. 제가 가장 경멸했던 삶이기에 더 이어가긴 어려웠어요.”2016년 10월 26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tvN ‘혼술남녀’ 신입PD 고(故) 이한빛 씨가 남긴 말이다. 지난해 4월 세상에 알려진 그의 죽음은 방송계의 열악한 근무환경을 사회적 화두로 제시하는 계기가 됐다.비정규직이 정규직으로 전환되고, 최저임금이 오르고, 근로시간이 단축되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쌍용자동차가 2017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다소 아쉬운 점수를 받아들었다.동반성장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2017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에 따르면, 쌍용차는 ‘보통’ 등급의 15개 기업에 포함됐다. 동반성장지수 평가 등급은 ‘최우수-우수-양호-보통-미흡’의 5개 단계로 나뉜다. 가장 낮은 ‘미흡’ 등급은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하지 않는 등 평가에 참여하지 않은 기업을 의미한다. 따라서 ‘보통’ 등급은 평가가 정상적으로 이뤄진 기업 중 가장 낮은 등급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쌍용차의 동반성장지수 등급은 국내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3일부터 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공정경제·남북경제협력팀으로 구성된 민생평화상황실을 가동한다.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과 한반도 평화정책 추진을 위해 당 차원에서 현장점검·입법활동 등으로 뒷받침하겠다는 것이다.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겸 민생평화상황실 팀장 연석회의에서 “국회는 휴업 중이지만 민주당은 국민을 위해 일하겠다”며 “한반도 평화를 뒷받침하고 민생 경제를 챙기겠다는 의원들의 의지를 모은 것이다. 총 52명의 의원들이 4개의 팀으로 나뉘어 민생과 평화를 위한 활동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한국지엠(GM)이 하도급 노동자 774명을 고용하라는 고용노동부 명령을 이행하지 않아 77억원의 과태료를 부과 받을 것으로 보인다.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오는 3일까지 창원공장 사내 불법 하도급 근로자 774명을 직접 고용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고용한 인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용부는 지난 5월 근로감독을 벌인 결과 한국지엠 창원공장이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당시 고용부는 “지난해 12월 11일부터 2018냔 1월 19일까지 수시근로감독을 실시하고, 법령과 판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타이어뱅크가 심란한 처지에 몰렸다. 타이어 유통 전문업체로 승승장구를 해왔으나 지난해부터 각종 악재가 꼬이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다. 지난해 탈세 혐의로 오너인 김정규 회장이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최근에는 매장 내에서 ‘CCTV 감시 논란’까지 불거졌다. 이에 타이어뱅크 측은 본사의 지사와는 무관한 일로,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탈세 재판부터 매장 내 구설수까지 '이중고' 타이어뱅크는 김정규 회장이 1991년 설립한 국내 최초 타이어유통 전문기업이다. 그는 타이어 공장→물류센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취임 1년을 맞았다. 취임 초부터 ‘재벌 개혁’과 ‘사회·경제적 약자’ 보호를 강조했던 김 위원장은 후자와 관련해서는 어느 정도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전자와 관련해서는 속도와 실효성 지적이 늘 따라다녔다. 김 위원장은 14일 오전 취임 1년 기자간담회에서 재벌의 일감몰아주기 근절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다만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선 자체적인 동력 학보는 물론 국회를 설득하는 작업 역시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상조 공정위’ 1년, 어떤 일 했나?김상조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의 검찰 고발과 과징금 부과 등 사건 처리 건수가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28일 공정거래위원회의 ‘2017년도 사건 및 민원 처리 결과’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사건접수는 3,188건으로 지난해 대비 약 16% 감소했다. 민원·신고 신청은 같은 기간 32%가량 늘어난 4만1,894건이 접수됐다.특히 김상조 공정위원장 취임 이후인 2017년 하반기에 민원‧신고 신청이 집중(2만4,983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대 50.2% 늘어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앞으로 정당한 사유없이 원사업자가 하도급 업체에 원가와 영업 정보 등의 경영상의 정보를 요구하는 행위가 금지된다.공정거래위원회는 '하도급법상 요구가 금지되는 경영상 정보의 종류 고시‘ 제정안을 25일부터 20일간 행정 예고한다고 밝혔다.이는 2018년 1월 16일 공포된 개정 하도급법 시행이 두달여 앞으로 다가온 데 따른 것이다. 해당 개정안은 오는 7월 17일부터 시행된다.해당 개정 하도급법은 정당한 사유없이 원사업자가 하도급 업체(수급 사업자)에게 원가 자료 등 경영상의 정보를 요구하는 행위를 금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정부가 대기업의 편법 상속, 증여 행위에 대해 칼을 빼들었다.16일 국세청은 편법 상속, 증여 혐의가 있는 50대 대기업 및 대자산가를 대상으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부터 대기업과 대자산가들의 편법 상속이나 증여 등 탈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이미 국세청이 파악하고 있는 대기업 및 사주일가의 세금탈루 유형은 다음과 같다. A기업은 원자재 납품거래 과정에서 사주의 자녀가 운영하는 기업을 끼워 넣어 재하도급 방식으로 거래단계를 추가해 부당이익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외국인 투자기업들이 정부의 노동정책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규제 완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았다.한국경제연구원은 15일 외국인 투자기업 120곳을 대상으로 한국의 기업경영환경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조사 결과 65.0%의 주한 외국인 투자기업이 ‘사업에 부담을 주는 기업관련 정책’으로 노동정책을 뽑았다. 16.7%는 증세와 세제지원 감축 등의 조세정책, 7.5%는 공정거래 하도급 규제가 가장 큰 부담이라고 응답했다.질문의 초점이 정부의 ‘최근 기업관련 정책’에 맞춰졌던 만큼, 근로시간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발주처로부터 계약 금액을 증액 받고도 협력 업체에는 이를 제때 반영하지 않은 화산건설에 시정명령이 내려졌다.16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화산건설은 ‘화성동탄(2)지구 택지 개발 사업 조경 공사 2-1공구’의 발주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2016년 7월 설계 변경에 따른 계약 금액을 증액 받았다.하지만 화산건설은 협력 업체와의 계약금 증액을 제때 하지 않았다. 이로부터 석 달 늦은 2016년 10월 하도급 대금을 증액하는 변경 계약을 체결했다. 하도급법에 따르면 원사업자는 발주자로부터 증액 받은 날부터 3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정부가 2년차를 맞이해 ‘권력형적폐’ 청산을 넘어 ‘생활적폐’ 청산으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1년차 적폐청산이 주로 권력형 부정부패나 취업청탁 등 공적분야에 한정했었다면 2년차 부터는 ‘민간’분야로 범위를 넓혀나가겠다는 의미다.적폐청산을 주도하는 기관은 청와대 민정수석실이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지난 1년간 청와대는 민정수석실을 중심으로 분야별 적폐사안 파악 및 진상조사를 실시해왔다. 이에 따라 각 부처는 ▲국정원 정치개입 ▲문체부 문화계 블랙리스트 ▲교육부 국정교과서 ▲외교부 한일위안부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협력업체에 어음 할인료와 지연이자 등을 지급하지 않은 중견설사들이 당국의 철퇴를 맞게 됐다.8일 공정거래위원회는 하도급법을 위반한 이수건설, 시티건설, 동원개발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23억1,500만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이들 3개 건설사는 지난 2015년 1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협력 업체에 하도급 대금을 어음으로 지급하면서 할인료 25억6,000만원을 지급하지 않았다. 하도급법상 원청사는 목적물 수령일로부터 60일이 지난 이후 어음으로 대금을 지급하는 경우 할인료(7.5%)를 지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