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다행이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자신의 순위가 떨어진데 대해 안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도리어 “순위가 계속 내려가서 (이름이) 사라져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차기 대선은커녕 내년 총선에서도 ‘정치인 유시민’은 볼 수 없다는 게 그의 확고한 의지다. 유시민 이사장은 “여러 차례 말했는데도 안 믿어주면 말로는 방법이 없다. 그렇게 말씀하는 분들의 희망사항이다”며 재차 정계 복귀설을 부인했다.◇ “악수 안 한다”벌써 6년도 넘게 지났다. 유시민 이사장은 2013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국면에서 친박으로부터 적으로 몰렸다. 당시 새누리당 소속이었던 그는 “새로운 보수를 만들고 국민에 대한 책임을 지는 의미”라며 “새누리당 내에서 탄핵 발의를 앞장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당내 분열의 시발점이 됐다는데 날선 비판을 받았던 것이다. 실제 김무성 의원은 탈당을 감행했다. 이후 1년여 만에 친정으로 다시 돌아왔다. 그때부터 ‘복당파’로 불렸다.변화가 감지된 것은 지난해 말부터다. 김무성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주장하기 시작했다. 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북한 대미 외교의 핵심은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다. 미국 협상단에서 상대하기 어려운 인물 중 하나로 꼽힐 만큼 대표적 강경파다.실제 그의 발언 강도도 높다.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을 겨냥해 “멍청해 보인다”고 말할 정도다. 조선중앙통신은 최선희 부상이 “앞으로 계속 그런 식으로 사리분별 없이 말하면 당신네한테 좋은 일이 없을 것”이라며 볼턴 보좌관에게 경고한 사실을 지난 20일 보도했다.최선희 부상이 문제 삼은 볼턴 보좌관의 발언은 지난 18일 블룸버그통신 인터뷰 내용이다. 당시 볼턴 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형집행정지 여부가 이르면 이번 주 결정될 전망이다. 검찰이 22일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를 확인했다. 평소 독방에서 두문불출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도 이날은 검찰과의 면담을 받아들였다. 의사 출신 검사가 불편한 부위와 상태를 물었고, 이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팔다리의 통증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조사 과정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측의 유영하 변호사가 동석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대신해 형집행정지를 신청한 그다. 앞서 유영하 변호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불에 덴
전두환 전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서울 연희동 자택의 기부채납은 그의 장남 전재국 씨가 제안한 추징금 환수 방식이다. 2013년 9월 검찰에 제출한 진술서와 본인이 자청한 기자회견을 통해 자택의 실소유주가 전두환 전 대통령이라는 사실을 일가 모두가 인정하고 환수에 동의한다는 취지로 밝혔다. 단, 조건이 있었다. 전두환 전 대통령 내외가 자택에서 여생을 보낼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다.실제 재국 씨가 당시에 제출한 차명재산 목록에는 연희동 자택이 포함됐다. ‘기부채납 희망’이라고 명시까지 했다. 이에 대해 전두환 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북러 정상회담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러시아 크렘린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초청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월 하반기에 방문하기로 한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구체적인 방문 시기와 정상 간 회담 장소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현지에선 내주께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만날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의전을 총괄하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이미 극동지역을 다녀갔기 때문이다.◇ 김정은의 러시아행… 푸틴 1년 기다렸다예정대로 두 정상의 만남이 성사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동지이자 지지자였던 배우 문성근 씨가 고인의 생전 모습을 떠올렸다. “원석을 유지한 사람, 연기자도 흉내 낼 수 없는 매력을 가진 사람, 그래서 한 마디로 표현하면 참 멋진 사나이였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사례가 바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연설이다.문씨는 1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노무현 전 대통령은 원고가 없다. 메모 몇 줄만으로 흐름에 올라탄다”면서 “낯을 가리고 누구에게 부탁도 못하는 그가 대중 앞에서 자기 의견을 얘기할 때는 어마어마한 에너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총선을 1년 앞두고 급기야 이낙연 국무총리의 차출론까지 나왔다. 여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선거 국면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 현 정부 초대 총리로서 능력을 인정받으며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는데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선두권을 달리고 있는 만큼 당의 얼굴로 내세워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구체적으로는 총선을 지휘할 선대위원장을 맡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여당 안팎에선 이낙연 총리의 직접 출마 가능성도 점쳤다. 단, 출마 지역은 정치적·상징적 의미를 가진 서울이나 세종시 지역이어야 한다는 얘기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경남도청으로 출근했다. 보석으로 석방된 지 하루만이다. 그는 여러 차례 고개를 숙였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되면서 도정 공백을 초래한데 대한 사죄였다. 그만큼 새 출발에 대한 의지도 강했다. 김경수 지사는 18일 도청 출근길에서 “다시 시작하는 기분으로 경남도정을 하나하나 챙겨가겠다”고 말했다.◇ “진실 바로잡겠다” 항소심 전의 다지기김경수 지사는 종일 바빴다. 행정부지사와 경제부지사로부터 현안 과제를 보고 받은 뒤 현안점검회의를 열었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역시 노무현”이라고 말했다. 그는 17일 서울 용산구 한 영화관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노무현과 바보들’을 관람한 뒤 취재진과 만나 “(노무현 전 대통령은) 본인의 확고한 역사 인식, 국가를 어떻게 바꾸겠다는 확실한 신념이 아주 강건하게 뒷받침된 분”으로 “우리 현대사에서 통 큰 정치를 한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특히 박원순 시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가까이 지내던 시절을 떠올렸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울 종로구에서 국회의원을 지낼 때다.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역구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유영하 변호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대신해 형집행정지를 신청했다. 국정농단 사건 관련 구속기간이 만료된 직후부터 석방을 요구하고 나섰다.그는 17일 “경추 및 요추 디스크 증세와 경추부 척수관 협착으로 수차례 통증 완화 치료를 받아왔으나 전혀 호전되지 않았다. 불에 데인 것 같은 통증과 칼로 베는 듯한 통증 때문에 정상적인 수면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건강 악화를 우려했다.형사소송법 제471조에 따르면, 수감자가 ‘현저히 건강을 해하거나 생명을 보전할 수 없을 염려가 있는 때’에 형의 집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상곤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구설에 휘말렸다. 지난달 5일 경기도교육청 산하 경기도교육연구원 이사장에 임명된데 대해 특혜 의혹이 불거진 것이다. 16일 의혹을 제기한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 측의 주장을 종합하면, 모집 공고에서 규정한 면접을 돌연 취소하면서 서류전형 점수가 가장 높았던 김상곤 전 장관이 합격했다. 문제는 김상곤 전 장관이 블라인드 채용 원칙을 어기고 지원서에 자신의 신원이 드러나도록 경력과 업적을 기재했다는 점에서 사실상 ‘짜고 치는 인사’로 의심을 샀다.실제 채용 과정에서 김상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17일부터 기결수로 신분이 전환됐다. 전날 국정농단 사건 관련 구속기간이 만료되자, 새누리당 공천 개입 혐의로 확정된 징역 2년형이 집행된 것이다.형사소송법상 구속기간이 만료되면 석방이 원칙이지만 이미 형이 확정된 기결수 신분이기 때문에 수감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이전까지는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판결이 확정되지 않은 미결수로 분류됐다.미결수에서 기결수로 신분이 달라졌지만 수감생활은 이전과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보통 기결수 신분의 수형자들은 구치소에서 교도소로 이감돼 노역에 투입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노건호 씨가 전면에 나섰다. 부친인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게시물에 대해 가차 없이 민·형사 소송을 제기했다. 상대는 국내 교육전문 출판사로 유명한 교학사다. 교학사에서 발간한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고급 최신기본서에 TV드라마 ‘추노’의 노비 얼굴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얼굴로 합성한 사진이 실린 게 문제가 됐다. 여기에 편집자의 ‘단순 실수’라는 교학사 측의 해명이 화를 더 키웠다. 노무현재단은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깊은 분노와 유감”을 표시했다.◇ “충격과 정신적 고통 받았다”건호 씨의 소장은 15일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결국 고개를 숙였다. 차명진 전 새누리당 의원이 세월호 유가족을 비판한데 대해 논란이 계속되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감정적인 언어로 세월호 유가족을 비난”한 이유도 설명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세월호 참사 사고 책임자로 고발당했다는 뉴스를 보고 흥분했다는 것. “세월호 희생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것 같아서 순간적인 격분을 못 참았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세월호 유가족들의 분개는 여전했다. 차명진 전 의원을 상대로 고소·고발을 검토하고 있다. 배서영 4·16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 측 변호인단은 드루킹과 그 일당들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판단의 근거는 드루킹이 구치소 수감 중에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옥중노트’다. 해당 노트의 내용은 관련 혐의로 구속된 다른 일당들의 노트에 있는 내용과 상당 부분 일치한다. 변호인 접견 과정에서 진술이 공유됐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점에서 서로 말을 맞춘 게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될 만하다.의문은 항소심 2차 공판에서 더 커졌다. 양지열 변호사는 5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공판 중에 충격적인 이야기가 나왔다. 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직권남용 및 공직선거법위반 혐의에 대한 재판이 막바지로 접어들었다. 지난 11일 제18차 공판을 끝으로 증인신문이 마무리됐다. 이재명 지사에 대한 신문은 오는 22일로 예정돼있다.따라서 이재명 지사의 최후변론과 검찰 구형이 이뤄질 결심공판도 이달을 넘기지 않을 전망이다. 선거법 위반 사건의 선고 기한(6월 10일)이 임박한 만큼 이르면 내달 말 선고공판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유의미한 증인 진술 없었다이재명 지사는 무죄 판결을 기대했다. 그는 마지막 증인신문이 열리기 전 수원지방법원 성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범죄 의혹 관련 당시 박근혜 청와대의 외압 여부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검찰 수사단에서 이른바 ‘김학의 사건’ 수사를 지휘하다 좌천당한 것으로 알려진 이세민 전 충북지방경찰청 차장을 소환한 것. 그는 참고인 조사를 마치고 14일 귀가하면서 “당시에 작성한 경찰업무일지를 근거로 진술을 했고 이 내용을 복사해서 사본으로 제출했다”고 말했다.이세민 전 차장이 제출한 업무일지는 김학의 전 차관의 임명 전 청와대에 내사 사실을 보고했다는 경찰 측의 주장과 함께 그의 좌천성 인사를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성우 전 다스 사장은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불렸다. MB가 현대건설 사장으로 재직할 때 8년간 자금담당 부장 등으로 손발을 맞췄다. 이후 MB의 지시에 따라 현대건설을 퇴사하고, 다스 전신인 대부기공을 설립했다. 1996년부터 12년 동안 MB의 친형 이상은 회장과 함께 공동대표를 지냈다. 다스의 인감 도장을 관리한 것도 바로 그다.다시 말해, 김성우 전 사장은 MB와 다스의 연결고리다. 그의 증언이 MB의 항소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박에 없다. 실제 지난 12일 서울고법 형사1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미선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의 남편 오충진 변호사가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의혹이 제기된 주식 투자에 대해 “어떤 방식, 어떤 대상에 대해서라도 토론과 검증을 통해 해명하고 싶다”는 의미에서다. 그는 “주광덕 의원 입장에서는 ‘아니면 말고’로 넘어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저와 후보자 입장에서는 명예가 달려 있는 문제”라고 밝혔다. 의혹의 당사자들로선 “끝까지 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오충진 변호사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후보자는 아이들 양육이나 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