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민석 기자] 국토교통부가 최근 불거진 항공사 승무원 과로 논란과 관련해 휴식시간을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했다.5일 국토부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9개 국적 항공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특별점검 결과를 발표하면서, 승무원들의 근로 환경 개선안도 발표했다. 지난 2월 일부 항공사의 객실 승무원들이 과로로 쓰러졌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국토부는 항공사에 항공안전감독관들을 파견해 근무 실태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실시했다. 국토부 특별점검 결과를 살펴보면 승무시간이 법정 상한선을 넘는 경우는 발견되지 않았다. 조종사는 월평균 68
항공 마일리지의 유효기간 제도에 따라 일부 마일리지가 소멸을 앞두고 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 등 국내항공사들이 2008년부터 10년간의 유예 기간을 거쳐 내년 1월 1일부터 마일리지 유효기간이 본격 적용되는 것이다. 대한항공의 경우, 2008년 6월 30일 이전에 쌓은 마일리지는 평생 유효하고, 2008년 7월 1일 이후에 적립한 마일리지에 대해 연 단위로 순차적으로 소멸된다.이에 따라 2008년 7월 1일부터 12월 31일에 쌓인 마일리지는 2019년 1월 1일에, 2009년 1월 1일 부터 2009년 12월 31일 사이에
[시사위크=이미르 기자] 한국광고주협회(회장 이정치)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제26회 국민이 선택한 좋은 광고상 TV부문 대상에 SK텔레콤 ‘어느 해녀의 그리움’(광고회사 SM C&C, 이하 괄호 안은 광고회사)과, 온라인부문 대상에 한화이글스 ‘세상에 없던 말’(한컴)이 각각 선정됐다. 이 두 작품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수상의 영예도 안았다.TV부문 대상으로 선정된 SK텔레콤의 ‘어느 해녀의 그리움’은 “더 이상 물질을 할 수 없는 해녀할머니에게 5G 기술을 통해 바닷속 추억을 선물하는 내용으로 보는 이로 하여금 진한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국내를 대표하는 악기기업 삼익악기가 무리한 사업다각화에 발목을 잡힌 모양새다. 지난 2015년 말 호기롭게 도전장을 내민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이 회사의 수익성을 갉아먹는 주범으로 전락하고 있다. 면세점 사업의 임대료 부담이 가중되면서 14년 만에 당기순이익이 적자 전환되는 위기에 직면한 것. 삼익악기는 손실폭이 커질 경우 이르면 올해 반기 이후 면세점 사업 조기 철수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면세 사업에 휘청이는 악기명가삼익악기 김종섭 회장의 꿈이 물거품이 될 처지에 놓였다. 삼익악기 관계자는 27일 본지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첫 올림픽 공식 종목으로 채택된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이승훈 선수(30·대한항공)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승훈 선수는 초대 챔피언으로 영원히 기록되는 영광을 얻게 됐다. 이승훈 선수의 영광에는 후배 정재원 선수(17·동북고)의 도움이 컸다. 경기를 마친 두 사람은 함께 태극기를 들고 관중들에게 인사했다.실제 정재원 선수는 경기 중반까지 2위 그룹 선두를 달리며 페이스메이커를 담당했다. 도발적으로 속도를 내며 치고나가는 선두그룹과 격차를 만회 가능한 수준으로 조절하는 한편, 후미에 있는 이승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17일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당초 많은 우려가 있었지만, 대회 진행과 흥행 모두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물론 모두가 최상의 결과지를 받아든 것은 아니다.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 선수가 있는 반면, 아쉬움을 남긴 선수도 많다. 또 경기외적인 부분에서 논란에 휩싸인 선수들도 있었다.표정이 엇갈린 것은 평창동계올림픽과 함께 한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울고 웃은 기업들, 또 경제계 인사들을 조명해본다.◇ 평창서 분주하던 신동빈 회장, 동계올림픽 못 즐겼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있던 1988년, 우리나라엔 두 번째 민항사가 생겼다. 20년 넘게 이어지던 항공업계 독점구조에 균열이 발생한 것이다. 하지만 기존 터줏대감과 신흥 후발주자의 체급 차는 상당했다. 기존의 항공사는 항공기를 57대 보유 중이었지만, 새 항공사는 항공기 2대로 시작했다.기존의 항공사는 대한항공, 새로운 항공사는 아시아나항공이다. 이후 30년이 지난 현재 두 항공사는 명실공히 국내 항공업계 양대산맥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과정에서 벌어진 두 항공사의 치열한 경쟁은 결과적으로 우리 항공업계의 서비
[시사위크] 2018년 1월 22일, 유럽의 문화와 아시아 대륙의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 블라디보스토크에 첫발을 내딛었다. 영하 20도의 추위가 살 속을 파고드는 날씨 속에서, 난생 처음 얼어붙은 바다를 자동차로 건너는 경험을 하며, “여기가 극동러시아구나~”라는 것을 실감했다.‘동방을 지배하라’는 뜻을 지닌 블라디보스토크는 추운 겨울에도 얼지 않는 부동항과 대륙을 가르는 시베리아횡단열차로 알려진 도시다. 지금은 컨테이너가 가득한 무역항이지만 관문을 연 것은 얼마 되지 않는다. 과거, 블라디보스토크는 제1차 세계대전과 러시아혁명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인천국제공항이 제2여객터미널 시대를 열었다. 2001년 개항 이후 17년 만의 새로운 도약이다.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개항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2터미널의 문을 열었다.새롭게 문을 연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은 연간 1,800만 명의 여객을 수용할 수 있다. 이로써 인천국제공항은 7,200만 명의 연간 여객수용능력을 갖추게 됐다.인천국제공항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이미 2터미널 확장과 네번째 활주로 건설을 골자로 한 4단계 확장사업이 추진 중이다. 4단계 확장사업은 오는 2023년을 목표로
[시사위크=강준혁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그의 아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성화 봉송 주자로 참여했다. 재계 부자가 성화봉송 주자로 나선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게다가 조양호 회장의 경우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에 이어 조직위원장으로 활동한 바 있어 이번 성화봉송에 담긴 의미는 더욱 각별하다.14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전날 조양호 회장과 조원태 사장은 광화문 세종대로 구간의 봉송주자로 나서 성화를 봉송했다. 조원태 사장이 먼저 이전 주자로부터 성화를 전달받아 프레스센터에서 파이낸스빌딩 사이를 뛰고, 조양호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폭설과 강풍으로 무더기 결항 사태가 빚어졌던 제주공항의 운영이 정상화 되고 있다.12일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결항으로 제주에 발이 묶인 승객 7,000여명을 이날 하루 모두 수송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8시 20분경엔 티웨이항공 항공기가 승객 160여명을 태우고 김포로 출발했다.제주공항 측은 오늘 하루 항공기 207편(정기편 195편, 임시편 12편)이 투입돼 대기 승객 7,000여명 모두 이송한다는 계획이다. 이틀간 제주공한엔 대한항공 승객 2,023명, 제주항공 1,4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대한항공과 조종사노조가 길고 긴 갈등의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까.대한항공과 조종사노조는 최근 2015년·2016년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2015년 10월 2015년 임금협상을 시작한 이래 2년 넘게 이어진 협상이 새 국면을 맞은 것이다. 이 기간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는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기도 했다.이번에 마련된 잠정 합의안의 임금 총액 인상률은 2015년이 1.9%, 2016년이 3.2%로 알려졌다. 이는 애초 사측이 제시했던 안으로, 조종사노조가 요구했던 30% 이상 인상과는 거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땅콩회항’ 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구속까지 됐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한시름 덜게 됐다.대법원은 21일 조현아 전 부사장에 대해 징역 10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던 항소심을 그대로 확정했다. 핵심이었던 항로변경죄를 무죄로 판단한 가운데, 항공기 내 폭행 등에 대해서만 유죄를 인정한 것이다.사건 당시 조현아 전 부사장이 탑승했던 항공기는 출입문을 닫은 뒤 지상에서 약 17m를 이동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이 자신의 지위를 앞세워 활주로로 향하던 항공기를 되돌린 후 승무원을 내리도록 했기 때문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금으로부터 약 3년 전인 2014년 12월 초. 한 소식이 세간을 발칵 뒤집어놓았다. 한진그룹 오너일가 3세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승무원을 비행기에서 내리게 했다는 소식이었다.이 사건의 후폭풍은 생각보다 엄청났다. 조현아 전 부사장이 화를 낸 이유와 폭행여부, 비행기에서 쫓겨난 이가 사무장이라는 점과 램프리턴 등 갈수록 심각한 문제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조현아 전 부사장과 한진그룹 오너일가, 대한항공 등에 대한 여론은 극도로 악화됐고, 법적인 책임도 피할 수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대한항공 여객기가 주인없는 짐을 싣고 12시간 가까이 비행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탑승객 신원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탓에 벌어진 실수인데, 승객과 보안 관리에 허점을 노출했다는 지적이 나온다.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10시 5분(현지시각) 뉴질랜드 오클랜드를 떠나 인천을 거쳐 뭄바이까지 가는 대한항공 여객기 KE130편에는 인도인 A씨가 탑승하지 않았다. 탑승수속 후 짐을 부친 뒤 갑작스런 일이 생겨 비행기를 못 타게 된 것이다.하지만 대한항공 측이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면서 주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방문에 약 260여 명의 경제사절단을 대동하고 갔다. 역대 최대 규모다. 사드보복으로 인한 기업인들의 피해를 위로하고 새로운 활로를 열기 위한 목적에서다. 중국은 우리 교역량 1위 국가로 중요성을 감안해 대기업들도 총수들이 직접 나섰다.대한상의에 따르면, 총수가 직접 경제사절단에 참가한 주요 대기업은 대략 5~6개다. 대한상의 회장을 맡고 있는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 최태원 SK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CJ 손경식 회장 등이다. 후계자로서 사실상 경영을 맡고 있는 정의선 현대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내년 신규 항공기를 대거 도입한다. 적극적으로 볼륨을 키우며 공격경영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국내 항공업계에서 ‘아우’로 불리며 ‘한 수 아래’로 평가받던 LCC 업계의 성장세가 무서울 정도다.◇ LCC업계, 올 하반기 이어 내년까지 몸집 불리기 총력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내년에 7대에서 9대까지 항공기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11월말 기준 31대의 항공기를 운영하고 있다. 신규 항공기를 도입하면 보유항공기는 최대 40여대까지 늘어난다.진에어도 올해 3대 도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화산 폭발로 발이 묶인 인도네시아 발리의 교민과 관광객의 안전한 호송을 위해 전세기 파견을 포함한 적극적인 조치를 검토하라.”문재인 대통령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지시한 말이다. 하루 뒤 외교부는 아시아나 전세기를 운항하기로 결정했다. 이 전세기는 30일 오후 3시 인천공항을 떠나 수라바야 공항에서 우리 국민 273명을 싣고 이튿날인 12월1일 오전 7시30분 인천공항에 도착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외교부는 버스 15편을 동원해 발리 공항에서 수라바야 공항까지 국민들의 이동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발리 공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12일 오전 1시(현지시각) 푸켓에서 출발 예정이었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정비 문제로 5시간 가까이 이륙이 지연돼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제보에 따르면 대한항공 KE638기는 이날 오전 1시 푸켓공항을 떠나 인천공항으로 들어올 예정이었다. 하지만 갑작스런 정비문제로 이륙이 지연됐고, 300여명의 승객들은 기내에서 5시간을 기다려야 했다.외부 사정을 전혀 알지 못하는 승객들은 “기다리라”는 말만 반복하는 승무원들의 얘기를 들으며 기내에서 발을 동동 굴러야 했다.이날 대한항공 KE638기에 탑승한 한 승객(여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자택공사에 회삿돈을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회삿돈을 빼돌려 자택 인테리어 비용으로 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진다.조양호 회장은 지난 2013년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 인테리어 공사에서 비용 30억원 가량을 그룹 계열사인 대한항공 인천 영종도 호텔 공사비에서 빼돌려 쓴 혐의다.경찰은 한진그룹 시설 담당인 조모 전무도 같은 혐의로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