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장기간 노숙농성 및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SK브로드밴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SK그룹의 윤리경영에 ‘사망선고’를 내리고 장례식을 치렀다.지난 25일, 희망연대노조 SK브로드밴드 비정규직지부는 SK브로드밴드 본사가 위치한 서울 중구 SK그린빌딩(SKT 남산사옥) 앞에 집결했다. 이들 앞에는 흰색 종이가 덮인 관이 놓여있었으며, 상복에 붉은색 머리띠를 두른 이들도 눈에 띄었다.이날 SK브로드밴드 비정규직지부는 SK그룹의 윤리경영에 사망선고를 했다. 관을 덮은 흰색 종이엔 ‘근조(謹弔) SK 윤리경영’이란 글자가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길환영(60) KBS 사장이 KBS 이사회를 통해 가결된 해임제청안에 대해 무효확인소송을 제기했다.길 사장은 9일 오전 KBS 이사회가 해임제청안과 직무정지를 의결한 것에 불복, 무효확인소송을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제출하는 한편, 법제처에 KBS 이사회가 직무정지를 내릴 수 있는지 유권해석을 의뢰했다.길 사장은 'KBS 이사회 최근 의결과 관련한 사장의 입장'을 발표하고 "이사회에서 사장 해임제청을 의결한 것은 법적 근거가 모호하고 제안사유도 논리적이지 못하다"고 주장했다.앞서 KBS 이사회는 지난 5일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쌍용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가운데,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의 거취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선 그가 법정관리인으로 선임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지만, 노조 측이 반대하고 있어 그의 입지는 불안한 상황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건설 각 부서별 대표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오는 6일경 김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서울중앙지법 파산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비대위 측은 “두 번의 워크아웃에 이어 법정관리까지 이끈 현 대표를 다시 법정관리인으로 선임하는 것은 정부의 직무유기”라며 “법
최용권(63) 삼환기업 명예회장이 검찰에 소환됐다. ‘비자금’ 조성 등의 혐의다.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윤석열)는 차명계좌를 만들어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로 최 회장을 소환조사했다고 2일 밝혔다.앞서 최 회장은 검찰에 두 차례 소환된 바 있다. 지난 3월말께 피고인 신분으로 소환된 최 회장은 당시 검찰에서 차명계좌를
대기업들이 권력기관 출신 인사들을 사외이사로 속속 '모시고' 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12월 말 시가총액 기준 100대 상장사 가운데 68개사가 이달 말 주주총회에서 총 178명의 사외이사를 선임한다. 이 중 사외이사로 재선임되는 사람은 93명(52.3%)으로 절반을 넘는다. 현대차를 비롯해 현대건설, LG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