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큰 그림’이 상당부분 윤곽을 갖추기 시작했다. 정몽준 이사장의 ‘지분 재정리’와 현대중공업그룹의 ‘지주사 체제 전환’이 대부분 마무리된 것이다. 이제 그림의 최종 완성이라 할 수 있는 ‘승계’의 시점과 방식만 남게 됐다.현대로보틱스는 지난 2일, 일반공모 유상증자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지난달 12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한 주식 공개매수 청약의 결과다. 현대로보틱스는 현대중공업,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앤에어너지시스템의 기명식 보통주식을 보유 중인 주주들을 대상으로 해당 주식을 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 4월을 기해 6개의 독립회사로 분할한 현대중공업그룹이 첫 임원인사를 실시했다.현대중공업그룹 측은 이번 임원인사에 대해 “조선-해양 관련부문은 하반기부터 일감이 급격하게 감소함에 따라 임원도 10% 감축한다. 분사된 회사들은 조직정비를 통한 독립경영 체제 확립을 위해 임원인사를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부사장 승진자는 2명이 나왔다. 현대중공업의 하수 전무와 현대삼호중공업의 이상균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한다.전무 승진자는 현대중공업에서 10명,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 현대건설기계 등에서 각각 1명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현대일렉트릭&에너지시스템(이하 현대일렉트릭)’이 홀로서기에 성공한 모양새다. 지난 4월 현대중공업에서 분리된 이후 영국에서 첫 변압기 대량 수주에 성공했다.3일 현대일렉트릭은 영국 국영기업인 내셔널그리드(National Grid)와 총 500억원 규모의 변압기 독점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포스코대우와 공동으로 진행됐다.현대일렉트릭과 포스코대우는 지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내셔널그리드에 총 1,300억원 규모의 변압기를 공급한데 이어, 또 다시 대규모 계약에 성공했다. 201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뒤 제 살을 깎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했던 현대중공업에 다시금 햇살이 비치고 있다. 조선업계는 여전히 침체된 상태지만, 현대중공업은 5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현대중공업은 27일 공시를 통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0조756억원, 영업이익 6,187억원, 당기순이익 4,62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에 비해 매출액을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크게 개선된 모습이다.실적을 견인한 것은 주축인 조선·해양플랜트·엔진기계 사업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현대중공업에서 분리돼 독자적인 길을 걷게 된 현대일렉트릭이 본격적으로 신사업 추진에 나선다.현대일렉트릭은 오는 28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국제산업박람회인 ‘하노버 메세(Hannover Messe) 2017’에 참가해 인티그릭에 대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하노버 메세는 매년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산업기술박람회다. 올해는 전 세계 75개국에서 5,200여개 기업이 참가하고 19만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인티그릭’이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빌딩과 공장, 선박의 전력기기를 원격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 1일을 기해 4개의 독립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하며 총 6개 회사로 분사하게 된 현대중공업그룹이 미래를 위한 기술 개발에 적극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현대중공업 최길선 회장과 권오갑 부회장, 그리고 6개사 대표 등 주요 경영진은 지난 3일 울산 현대중공업 본관 앞에서 기념식수를 하며, 제2도약을 선언했다.현대중공업그룹은 향후 5년 동안 기술 개발에 3조5,000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각각의 분야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다.먼저 조선부문의 현대중공업은 시설투자 3,900억원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거북선’에서 시작해 세계적인 조선강자로 등극했던 현대중공업이 대대적인 변화를 맞는다. 불황 등 여러 환경적 악재를 딛고 다시 한 번 도약하기 위해 ‘분사’라는 특단의 변화에 나선 것이다.◇ 6개로 나뉘는 현대중공업, 경쟁력·효율성 확보한다현대중공업은 한때 ‘세계 1위 조선강국’이란 타이틀이 붙었던 우리나라 조선업계에서 ‘맏형’ 역할을 든든히 해왔다. 다만, 배만 만든 것은 아니었다. 조선업이 주력이자 핵심이긴 했지만, 다른 사업부문도 많았다. 건설장비도 만들었고, 미래성장동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