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선규 기자] 네덜란드의 에레디비시는 우리에게도 무척 친숙한 리그다. 허정무를 시작으로 많은 한국 선수들이 진출했고, 박지성과 이영표가 거스 히딩크 감독 지휘 아래 PSV 아인트호벤에서 활약하며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한국 축구의 전설로 남은 박지성은 이곳에서 유럽생활을 시작했고, 또 선수로서 마지막을 장식했다.네덜란드 축구 리그의 역사는 무척 길다. 시작은 1988-89시즌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3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것이다. 에레디비시가 출범한 것은 1956년으로 이 역시 60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다.에레디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올 시즌 EPL의 우승경쟁은 사실상 이미 끝났다. 26경기에서 22승 3무 1패 승점 69점을 따낸 맨체스터 시티가 유력하다.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격차는 13점에 달한다. 남은 12경기에서 역전이 일어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하지만 EPL 강팀들이 동기부여를 완전히 잃은 것은 아니다. 또 다른 중요한 목표가 있다. 바로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이다.챔피언스리그 진출 여부는 명문팀들에게 무척 중요한 일이다. 더 좋은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요인이고, 수익적인 측면에서도 엄청난 효과를 가져다준다. 때로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차범근, 박찬호, 박지성. 우리나라가 낳은 스포츠스타들이자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레전드’들이다. 이들은 한국인으로서 축구와 야구의 본고장으로 건너가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 이들 외에도 해외에서 활약했거나, 활약 중인 선수들이 많다. 모두 우리 국민들에게 큰 자부심을 안겨주고 있는 선수들이다.다만, 아직까지 우리나라 선수 2명이 같은 팀에 속해 뛰어난 활약을 펼친 경우는 드물었다. 박지성과 이영표가 PSV아인트호벤에서 함께하며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 등을 이룬 것이 가장 돋보이는 사례다. 홍정호, 구자철, 지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국내 최고 인기 프로스포츠로 30년 넘게 사랑받고 있는 프로야구. 하지만 우리 프로야구는 태생적 한계가 뚜렷했다. 바로 대기업에 의존한 구조다. 대기업들은 기업이미지 제고 등 홍보효과와 사회공헌을 목적으로 야구단을 운영했다. ‘밑 빠진 독’은 당연하게 여겨졌다.대기업의 든든한 지원은 때로 역효과로 이어지기도 했다. 모기업의 상황이 안 좋아지면, 자생력 제로인 구단도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모기업의 부적절한 개입이나 간섭도 문제였다.무엇보다 이러한 구조는 야구 구단으로서의 장기적 발전을 저해했다. 당장의 성적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EPL 최다우승에 빛나는 명문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같은 맨체스터를 연고로 삼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를 ‘시끄러운 이웃’이라 불렀다. 실력이나 성적으로는 라이벌이 아니면서, 자꾸만 귀찮게 한다는 의미였다.하지만 이제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무려 13경기나 남겨둔 시점에 맨시티는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 반면, 2위 맨유는 우승을 위해 기적조차 어려운 상황이 됐다.25경기가 진행된 현재 맨시티는 22승 2무 1패 승점 68점을 기록 중이다. 리버풀에게 일격을 당하며 무패우승의 꿈이 깨졌지만, 이후 다시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최준석. 그는 KBO리그에서 가장 ‘무거운’ 선수다. KBO 공식프로필상 몸무게가 130kg으로 적시돼있다. 이대호는 100kg이다.이는 최준석의 특징을 가장 확실하게 보여준다. 최준석은 몸무게만큼 엄청난 덩치로 보자마자 위압감을 준다. 언제라도 공을 넘겨버릴 것 같은 이미지다. 실제로 홈런을 쳤을 때, 최준석 이상 호쾌함을 안겨주는 타자는 찾아보기 힘들다. 다만, 치명적인 약점도 있다. 느리다는 것이다.빠른 1983년생인 최준석은 2001년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프로무대를 밟았다. 이대호와는 입단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성큼 다가온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막을 내리고 나면, 2018러시아월드컵이 우리를 기다린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이 월드컵 전 마지막 이적시장인 셈이다.이런 가운데, 최근 우리나라 선수 2명이 연이어 이적 소식을 전했다. 독일의 지동원, 잉글랜드의 이청용이 그 주인공이다. 아우크스부르크 소속이던 지동원은 다름슈타트로 향했고, 크리스탈 팰리스 소속이던 이청용은 친정팀 볼튼 유니폼을 입게 됐다.두 선수의 이번 이적은 공통점이 많다. 우선 지동원과 이청용 모두 1부리그에 속한 기존 소속팀에서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시즌의 절반 이상인 21경기가 펼쳐진 현재, 이탈리아 세리에A 순위표 1위엔 ‘SSC 나폴리’의 이름이 올라있다. 나폴리는 17승 3무 1패 승점 54점의 준수한 성적으로 우승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유럽 5대리그를 살펴봐도 현재까지 리그에서 단 1패만 기록하거나 17승 이상 기록한 팀은 극히 적다.하지만 아직은 나폴리의 우승을 예측하긴 어렵다. 유벤투스라는 난적이 있기 때문이다. 유벤투스 역시 21경기에서 17승 2무 2패 승점 53점으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두 팀의 승점 차는 단 1점에 불과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손아섭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자격을 취득, 4년 총액 98억원의 계약을 맺고 롯데 자이언츠에 잔류했다. 메이저리그 유턴파인 김현수를 제외한 순수 FA선수 중 최고액에 해당한다.손아섭의 ‘FA대박’은 그동안 펼친 활약에 대한 인정이자 보상이며, 미래에 대한 기대다. 이제 그를 향한 시선엔 ‘98억’이란 꼬리표가 붙을 수밖에 없고, 그만큼 그의 어깨는 무거워질 전망이다.물론 손아섭은 그러한 기대에 부응하고, 책임을 다할 자질을 갖춘 선수다. 천부적인 타격감과 한층 강력해진 파워, 그리고 악착같은 수비를 모두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24경기 12승 6무 6패 승점 42점 6위. 아스날의 현재까지 성적표다. 압도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선두 맨체스터 시티와의 승점차는 23점에 달하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3점), 첼시(승점 50점) 등 2위권과의 격차도 10점 안팎에 이른다.아스날의 마지막 EPL 우승은 2003-04시즌이다. 전설의 ‘무패우승’으로 남아있지만, 그 이후 너무나 오래 리그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하지만 아스날은 꾸준히 강자의 자리를 지켜왔다. 1995-96시즌부터 2015-16시즌까지 20년 동안 4위 밖으로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레알 마드리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관계가 심상치 않다. 최근 호날두의 기량이 급격히 떨어진 가운데 잡음이 이어지다 결국 ‘이적설’까지 터져 나왔다. 호날두가 라이벌 리오넬 메시 수준의 연봉을 요구하자, 레알 마드리드는 그를 이적시장에 내놓았다고 한다.지드래곤이 ‘삐딱하게’에서 불렀던 ‘영원한 건 절대 없어’라는 가사를 떠올리게 한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의 중심이자 상징이었고, 이미 살아있는 전설이 됐다.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호날두는 무수히 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엄청난 대기록들을 달성했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전 세계 축구시장은 갈수록 ‘쩐의 전쟁’이 극심해지고 있다. 좋은 감독, 좋은 선수에 앞서 재력을 갖춘 구단주의 존재가 가장 근본적인 경쟁력이 됐다. 선수들의 몸값은 수천억원을 오간다. 해외의 부호가 구단을 사들여 대대적인 투자를 하는 경우도 자주 목격되며, 중국 구단들은 입이 떡 벌어지는 금액으로 스타급 선수들을 유혹하고 있다.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말라가도 부호를 등에 업은 구단 중 하나였다. 카다르 왕족인 압둘라 빈 나세르 알타니가 2010년 말라가를 인수했다. 로만 아브라모비치를 만난 첼시, 셰이크 만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올 시즌 유럽 5대 리그에서 단 한 번도 패배를 겪지 않은 팀은 두 팀이었다. 지난 주말, 맨체스터 시티가 리버풀에게 일격을 당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이제는 단 한 팀만 남았다. ‘명불허전’ 바르셀로나다.지난 주말에도 가뿐히 승리를 챙긴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절반인 19경기를 치르면서 16승 3무 승점 51점의 성적표를 남겼다.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승점차는 9점이고, 4위로 내려앉은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와의 차이는 19점에 달한다.이대로라면 바르셀로나는 역대 25번째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차지할 가능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시쳇말로 ‘역대급’이란 표현이 어울리는 행보였다. 22경기에서 무려 20승 2무를 기록하며 독주를 이어갔다. 단순한 무패행진이 아니라, 승률과 득점과 실점 등 모든 부분이 완벽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의 이야기다.하지만 영원한 절대강자는 없었다. 도저히 끊기지 않을 것 같았던 맨시티의 무패행진이 결국 막을 내렸다. 그들의 앞을 막아선 것은 위르겐 클롭 감독의 리버풀이었다. 리버풀은 든든한 홈구장 안필드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두 번째 리그 맞대결을 짜릿한 승리로 장식했다.무패행진을 마감시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0대5. 참패의 상징과도 같은 숫자다. 리버풀은 지난해 9월 맨체스터 시티의 홈구장에서 0대5 굴욕을 당했다.당시 리버풀은 세르히오 아구에로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문제는 그 이후였다. 핵심 공격수 사디오 마네가 전반 37분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했다. 전방 수비 뒷공간으로 투입된 공을 쫓는 과정에서 골키퍼와 충돌했는데, 발을 높이 들어 위험한 장면이 연출된 것이다. 마네와 충돌한 맨시티 골키퍼 에데르송은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비록 선제골을 내줬으나, 대등한 경기를 이어가던 리버풀은 마네 퇴장 이후 급격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유럽축구 5대리그가 반환점에 이른 가운데, 최강으로 군림하고 있는 두 팀이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시티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바르셀로나다.맨시티는 22경기에서 20승 2무를 기록 중이다. 빡빡한 박싱데이 일정 도중 연승행진이 끊겼지만, 무패행진은 계속되고 있다. 18경기를 치른 바르셀로나도 15승 3무로 역시 아직 패한 적이 없다. 두 팀은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을 뿐 아니라, 리그 내 득점 1위와 최소실점 1위를 기록하며 내용적으로도 완벽함을 뽐내고 있다. 공수 모든 부문에 걸쳐 탄탄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2015년, 10번째 구단으로 1군 무대에 처음 발을 들여놓은 kt 위즈는 지난해까지 3번의 시즌을 치렀다. 막내 구단의 성적은 처참했다. 3년 연속 꼴찌를 기록했고, 단 한번도 4할대 승률과 60승 고지를 넘지 못했다. 1위와의 게임차는 늘 30경기를 훌쩍 넘겼다. 그렇게 kt는 프로야구 역사상 창단 후 3년 연속 꼴찌에 머문 최초의 팀이 됐다.특히 kt는 지난해 성적이 가장 좋지 않은 기현상을 보였다. 선수보강이 이뤄졌고, 1군 무대 적응기간도 충분히 거쳤지만 성적은 뒷걸음질 친 것이다.kt는 1군 무대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EPL엔 ‘박싱데이’라는 고유의 특징이 있다. 대부분의 유럽리그가 잠시 휴식기를 같은 연말연시, 그 어느 때보다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는 것이다. 그야말로 ‘살인일정’인데, 매년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하나의 전통으로 이어지고 있다.EPL팀들은 12월에만 리그에서 7경기를 소화했고, 연초에도 1경기를 추가했다. 특히 크리스마스 주말부터 1월초까지 열흘 새 3경기를 치러야 했다. 본머스와 브라이튼의 경우 앞선 경기가 끝난 지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다음 경기를 마주하기도 했다.여기에 카라바오컵 8강 진출 팀들은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홈런은 ‘야구의 꽃’이며, 홈런을 가장 많이 친 타자는 최고의 스타가 되곤 한다. 그렇기에 ‘홈런왕’이란 타이틀은 무게감이 상당하다.하지만 홈런왕이 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운칠기삼’이란 말이 있듯, 무척이나 다양한 변수가 존재한다. 상대 투수와 투수의 컨디션, 실투 여부, 바람과 습도 같은 기상여건 등 아주 작은 부분도 홈런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라이벌의 존재도 무시할 수 없다. 심정수는 2002년 46개, 2003년 53개의 홈런을 때려냈는데, 이승엽에 가려 홈런왕 타이틀은 거머쥐지 못했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대부분의 유럽리그가 어느덧 반환점에 이르렀다. 상위권과 하위권의 차이가 점점 더 뚜렷해지는 시점이다.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등 5대 리그 중 4곳에서는 ‘독주 체제’가 공고해지고 있다. 잉글랜드에서는 맨체스터 시티가 역사에 남을 행보를 이어가고 있고, 스페인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의 부진 속에 바르셀로나가 돋보인다. 독일에서는 시즌 초반 다소 혼란스러웠던 바이에른 뮌헨이 다시 강력함을 되찾았고, 프랑스에서는 네이마르와 음밥페를 합류시킨 PSG가 투자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