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대출금리 조작 파문’에 휩싸인 경남은행이 사면초가에 빠졌다. 당국의 고강도 집중 검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검찰 고발까지 당했다. 경남은행을 포함해 ‘금리 부당 산정’ 문제가 적발된 은행 3곳이 고발 대상이 됐다. 경남은행은 적발 건수와 금액에서 압도적인 심각성을 드러내 집중 수사 타깃이 될 전망이다.◇ 경남도민 신뢰 저버린 경남은행경남은행은 경남지역을 영업기반으로 성장해 온 지방은행사다. 1970년 지역 상공인과 주민들의 출자로 설립돼 IMF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2001년 우리금융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광주은행이 긴장감에 휩싸였다. 일부 은행이 가산금리를 멋대로 산정해 대출금리를 올려 받아온 사실이 드러나면서 다른 지방은행들도 대거 점검 대상에 오르게 되서다. 광주은행도 그 대상으로 거론된다. 채용 비리 파문으로 홍역을 치른 광주은행이 또 다른 악재까지 맞이할지 관심이 쏠린다.◇ 은행권, 가산금리 부당 책정 오류 파문 확산JB금융지주 계열사인 광주은행은 대출금리산정 체계에 대한 자체 점검에 나섰다.이에 대해 JB금융지주 관계자는 “광주은행이 자체 점검을 하라는 공문을 당국으로부터 받았다”며 “이후 금융감독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황윤철 경남은행장이 대형 악재를 만났다. 경남은행이 대출금리를 부당하게 올려받아온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경남은행 측은 고의성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부당산출 건수가 1만건이 넘는데다 많은 점포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 ‘고의 조작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경남은행은 26일 공식 사과 발표문을 통해 “금융감독원이 지난 5월 경남은행을 대상으로 실시한 현장 점검에서 일부 영업점이 고객 정보 중 연소득 금액을 잘못 입력해 금리가 추가 가산된 사례가 발견됐다”며 “잘못 부과된 부분에 대해서는 최대한 빠른 시일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대출이자를 잘못 산정해 부당하게 이자를 더 받아온 3개 은행에 대해 대출금리 조작 의혹을 제기하고 금융당국에 전수조사를 주문했다.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경남·하나·씨티은행이 합해 1만2,300건 26억7,000만원의 이자를 서민과 자영업자들로부터 챙겼다고 한다. 앞으로 나머지 은행들을 조사하면 얼마나 많은 행위가 적발될 것인지 상상도 할 수 없다”며 “은행들은 단순 실수라 해명하지만 이건 범죄나 다름없다. 신뢰가 기본인 은행이 신뢰를 저버린 불법행위를 하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한국씨티은행이 1,000억 규모의 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한국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위해 배당 계획을 유보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지만 결국에는 고액의 배당 정책을 유지키로 한 것이다. 배당은 대부분은 미국 본사에 송금되는 구조라는 점에서 이번에도 국부유출과 고배당 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씨티은행은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한 주당 295원, 우선주 한 주당 345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약 938억9,133만원에 달한다.씨티은행의 최대주주는 지분 99.
[시사위크=김정호 기자] 금융감독원이 시중은행의 채용시스템 전반을 살펴보는 현장검사에 착수했다.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부터 11개 은행을 대상으로 현장검사에 돌입했다. 채용 비리 의혹 수사가 진행 중인 우리은행과 자체 내부통제 시스템을 구축한 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 등 외국계 은행은 점검 대상에서 제외됐다.점검 대상 은행들은 지난달까지 채용 시스템을 자체 점검한 결과 부정청탁·채용 사례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채용 공정성을 저해할 수 있는 요소는 일부 발견됐다. 블라인드 면접을 하지 않거나 면접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이 사실상 연임에 성공했다.11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지난 8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와 이사회를 열고 박종복 행장을 차기 은행장 최종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SC제일은행 이사회는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장 겸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과 장지인 중앙대학교 교수, 오종남 서울대 명예주임교수, 박종복 행장 등 4명으로 구성됐다. 박 행장은 임추위와 이사회에서 공정성을 이유로 의결권을 제한받았다.SC제일은행은 14일 열리는 주주총회를 통해 박 행장의 연임을 확정할 예정이다. 임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최근 직장 내 ‘성범죄 논란’이 사회를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한국씨티은행에서 ‘몰래카메라 성추행 사건’이 불거진 사실이 확인됐다.9일 의 보도에 따르면 씨티은행 본사에 근무 중인 차장급 직원 A씨는 지난 9월 말 사내에서 근무 중 자신의 휴대전화 카메라로 여직원 B씨의 특정 신체부위를 몰래 촬영한 사실이 적발됐다.당시 이상한 낌새를 느낀 여직원 B씨가 팀장(부장급)에게 이러한 사실을 알리면서 사건이 드러났다. 해당 팀장은 A씨에게 휴대전화 사진 공개를 요구하며 추궁한 후, 관련 부서에 신고한 것으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이 연임 문턱을 넘었다. 연임이 일찍이 유력하게 점쳐진 만큼 예상된 결과라는 평가다.금융권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지난 22일 임원추천위원회를 열고 박 행장을 차기 행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오는 다음달 27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씨티은행은 박 행장의 연임을 확정할 예정이다.2기 체제를 시작하게 된 박 행장의 어깨는 무겁다. 씨티은행은 변화하는 디지털 금융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명목으로 ‘대규모 점포 축소’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점포의 80%를 정리하겠다는 계획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융권에서 경기고와 고려대 출신이 약진을 보이고 있다. 전 정권에서 다른 학맥에 밀려 주춤세를 보이다가 새 정부 출범 이후 금융권 주요 요직을 꿰차면서 다시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다.◇ 장하성, 경기고 출신 인맥 급부상 경기고는 서울 전통의 명문 학교다. 서울고와 함께 사회 유력 인사를 배출한 곳으로 유명하다. 최근 금융권에서 경기고는 다시 한 번 ‘황금인맥’으로 주목받고 있다. 새 정부 첫 금융감독원장과 산업은행 회장이 모두 ‘경기고 출신’으로 채워졌기 때문이다.11일 공식 취임한 최흥식 금감원장은 1971
[이미정 기자] 박진회 씨티은행장의 임기 만료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외국계 은행인데다 앞서 전임 CEO가 장기 집권한 전력이 있는 만큼 연임 가능성이 긍정적으로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과연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박진회 행장의 임기는 10월 26일 만료된다. 이에 따라 씨티은행은 조만간 임원후보추천위를 구성, 은행장 후임 인선 작업에 돌입한다.이에 대해 씨티은행 관계자는 “임추위는 이달 하순경에는 구성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까지 구체적인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후임 행장 인선은 임추위의 후보 추천과 임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올해 지점 축소를 추진하며 홍역을 치렀던 박진회 씨티은행장이 올해 상반기 ‘연봉킹’의 자리에 올랐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박진회 행장은 올해 상반기 10억8,1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급여 2억4,000만원, 상여금 8억4,1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금융지주를 비롯한 주요 은행권 회사 10곳의 CEO 가운데 가장 많은 보수액수다.씨티은행은 상여금 지급 배경에 대해 “자본 적정성을 나타내는 BIS비율이 시중은행 중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우수한 자산 건전성 유지와 대손 비용을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대규모 점포 폐쇄로 갈등을 겪던 한국씨티은행 노사 관계가 화해 국면을 맞았다. 제주, 경남, 울산 등 시·도 내 점포가 1곳인 지역의 영업을 유지키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지점 축소 규모는 기존 101곳에서 90곳으로 축소됐다.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씨티은행 노사 양측은 전날 오전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교섭안에 잠정합의했다.앞서 씨티은행은 영업점 126개 가운데 101개를 줄이겠다고 발표해 극심한 노사 갈등을 겪어왔다. 이에 노사는 장기간의 협상 끝에 잠정 협의안을 도출했다.잠정합의안에 따르면 ▲근로시간 단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법원이 한국씨티은행 노조가 낸 지점폐쇄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서울중앙지법 민사51부는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한국씨티은행 지부가 씨티은행을 상대로 낸 지점폐쇄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고 7일 밝혔다.씨티은행은 지난 3월 올해 안에 현재 전국 지점 126곳을 25개로 통폐합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놓고 노조 측은 사실상 인력 구조조정 조치라며 반발, 사측을 상대로 지점폐쇄금지 가처분신청을 냈다.재판부는 씨티은행의 손을 들어줬다. 사측이 노조 측과 수차례 만나 지점폐쇄 조치에 관해 설명하고 논의하는 과정을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무분별한 점포 통폐합 문제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금융위원회는 ‘은행권 점포 통폐합 관련 행정지도’를 시중은행에 보냈다. 금융위는 공문을 통해 “최근 비대면 금융거래 증가 등 은행권 영업환경 변화로 인해 점포 통ㆍ폐합 사례가 늘면서 소비자의 불편과 피해 발생이 우려된다”면서 “총 점포의 10% 이상을 줄이는 대규모 통·폐합 추진 은행에 대해 건전성 감시를 강화키로 했다”고 밝혔다.행정지도에 따르면 은행은 폐쇄 점포 이용 고객에게 폐쇄일로부터 2개월 전과 1개월 전에 각각 1회 이상 문자메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앞으로 상조회사에 낸 상조금이 제대로 관리되고 있는지를 은행 홈페이지에서 손쉽게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서울시는 16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금융감독원과 KB국민·신한·우리·SC제일·KEB하나·씨티은행 등 6개 주요 은행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금융사기 등 민생침해 피해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이날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은 ‘선불식 할부거래 안전시스템’을 연말까지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 시스템은 소비자가 예치한 상조금을 은행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 시스템은 그간 K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2017년 1분기 은행·은행지주회사의 위험대비 자본보유지표는 16년 말에 비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금융감독원은 1일 ‘17년 3월말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을 통해 국내 은행과 은행지주회사의 BIS기준 총자본비율·기본 자본비율·보통주 자본비율 추이를 공개했다.BIS(국제결제은행)기준 자본비율은 은행이 위험가중자산(평균적으로 예상되는 수준 이상의 손실)에 대해 일정 비율 이상의 자본금을 보유해 예기치 못한 위험에 대비하도록 마련되었다. 도출 공식에 따라 자본비율 8% 이상이 요구된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대규모 점포 폐쇄를 둘러싸고 씨티은행 노사 갈등이 치열해지고 있다. 사측의 점포 통폐합 정책에 반발하고 있는 노조는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쟁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점포 통폐합 둘러싸고 팽팽한 갈등 씨티은행 노조는 지난 16일부터 쟁의행위에 돌입했다. 이날 1차로 조합원에 ▲정시 출퇴근 ▲각종보고서 금지 ▲행내 공모에 따른 면접금지 등 단체행동 지침을 내렸다. 19일부터는 점포통폐합 관련 각종 검사거부 ▲고객 마케팅 활용 동의 거부 ▲ 공모 관련 철회 및 거부 확인서 징구 등도 추가하며 투쟁 수위를 높였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문재인 정부가 ‘비정규직 철폐’와 ‘일자리 창출’을 핵심 과제로 정하면서 은행권의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그간 비정규직 비율을 낮춰온 만큼 ‘정규직 전환’에 대한 부담은 타 업권에 비해 덜한 것으로 평가된다. 문제는 일자리다. 비대면거래가 급증하면서 은행권은 점포와 인력을 축소하고 신규 채용에 소극적인 양상을 보여왔다. 새 정부의 일자리 정책을 어느정도 화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임기 내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화 시대를 열겠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2일 비정규직 비율이 80%인 인천공항공사에서 찾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갈수록 태산이다. 최근 점포통폐합을 두고 내홍을 겪고 있는 씨티은행이 잇단 해외 부정인출 사고로 눈총을 사고 있다. 지난달 알려진 태국 부당 인출 사고 외에도 해외에서 부정 결제 사고에 빈번히 노출됐던 것으로 알려져서다. 노조 측은 최근에도 부당인출 사고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사측의 안일한 후속 처리를 규탄하고 나섰다.◇해커들의 사이버 공격이 고도화되면서 각종 금융사고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고객도 모르게 해외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부당 인출 피해도 그 중 하나인데, 씨티은행에서 유독 관련 사고가 잇따라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