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정유년 새해가 밝았다. 2일 기업들은 저마다 시무식을 갖고 닭의 힘찬 울음소리와 함께 첫 업무에 돌입했다. 회사와 나라 살림 모두 나아지길 기원하는 송구영신의 마음으로 말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은 게 사실이다. 나라 안팎 사정이 기업 환경에 결코 우호적이지 않아서다.내수와 수출 모두 부진에 빠진 가운데, 어수선한 시국은 기업들의 미래 예측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미국발 금리 인상과 트럼프 체제 출범 등으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특히 저유가 여파의 직격탄을 맞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엘시티 비리’에 연루된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부정한 청탁과 함께 4억30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부산지검 특별수사부(부장 임관혁)는 19일 현 전 수석을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및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했다.검찰은 현 전 수석이 청와대에서 근무한 지난해 9월부터 올해 6월까지 엘시티 실질 소유주인 이영복 회장에게 유흥주점 술값 3160만 원을 대납하게 한 것과 관련해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했다.또 2011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이 회장으로부터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올해 실적악화와 엘시티 의혹 등에 휩싸이며 ‘고난의 행군’을 이어가고 있는 포스코건설. 2017년 새해를 보름여 앞둔 가운데 포스코건설이 또 다른 악재를 만났다. 10년 가까이 동업해온 시행사의 지분을 강탈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관련 주장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포스코건설의 도덕성에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임대비 갈등 ‘포스코 E&C’ 타워… 이번엔 강탈 논란겹악재에 시름하고 있는 포스코건설이 동업자의 지분을 강탈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19일 부동산 시행사인 테라피앤디는 “포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KB투자증권과의 통합을 앞둔 현대증권의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직원에 이어 임원에 대해서도 본격 칼바람이 몰아치기 시작한데다 갖가지 대내외적 악재까지 겹쳐 있어 여러모로 심란한 분위기다.◇ 직원 이어 임원에도 '감원 칼바람'현대증권은 내년 1월 1일 KB투자증권과 합병돼 ‘KB증권’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통합을 앞두고 회사 분위기는 그야말로 ‘살얼음판’이다. ‘희망퇴직’ 여파로 조직 내 분위기가 어수선한 가운데 임원들의 거취도 위태로운 분위기다.현대증권은 계약만료 임원 상당수에게 재계약 불가 통보를 한 것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청안건설 이영복 회장의 부산해운대 엘시티 비리가 정재계를 뒤흔드는 가운데, 삼양사가 과거 이 회장이 실소유주인 제이피홀딩스의 탈세에 연루됐다는 논란에 휘말렸다.9일 단독보도에 따르면 삼양사는 2007년 12월 국방부로부터 독산동에 위치한 도하부대 부지를 매입 후 제이피홀딩스PFV에 넘기면서 미등기전매로 제이피홀딩스에 수백억원의 이득을 안겼다는 의혹에 휘말렸다.당시 거래된 부지는 원래 삼양사 소유로, 1970년대 국방부가 징발하면서 부대 이전 시 삼양사가 우선 매입할 수 있도록 했다.이후 부대이전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부산 해운대 엘시티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구속)이 운영하던 사하경제포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부산지검 특수부는 6일 오전 11시 부산 사하구 당리동에 있는 사하경제포럼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컴퓨터 자료와 서류, 포럼 관계자 1명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해 간 것으로 전해졌다. 사하경제포럼은 현 전 수석이 20대 총선 출마를 겨냥해 2014년 11월 창립한 곳이다. 고문으로 허남식 전 부산시장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뇌물수수·알선수재 혐의 등으로 구속된 현 전 수석은 ‘엘시티’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부산은행이 사면초가에 내몰리고 있다. 엘시티 시행사의 실소유주인 이영복 회장과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돈거래 정황이 드러나면서 부산은행의 ‘특혜 대출’ 논란도 더 커지는 분위기다. 검찰은 현 전 수석이 부산은행 대출을 알선한 대가로 금품을 수수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엘시티 비리를 수사 중인 부산지검 특수부는 5일 현기환 전 정무수석(구속)을 소환해 강도 높은 수사를 벌였다. 지난 1일 알선수재와 뇌물수수 등을 혐의로 구속됐던 현 수석은 건강상의 이유로 검찰 수사를 불응한지 나흘 만에 검찰에 출석했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부산 해운대 ‘엘시티(LCT) 비리’와 관련, 구속영장이 청구된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30일 오후 자해를 시도해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부산 소방본부 상황실에 따르면 현기환 전 수석은 30일 오후 6시30분쯤 부산 모 호텔에서 손목 자해를 시도했다. 신고를 받고 소방대원이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현 전 수적의 손목에는 붕대가 감겨 있는 등 초기 응급처치가 돼 있었다. 현 전 수석은 응급처치를 받은 뒤 인근 병원에 후송됐고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현 전 수석은 전날인 29일 검찰(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허원제 청와대 정무수석의 시름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국회의장을 지낸 정치 원로들이 언론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한 데 이어 새누리당 친박계 중진 의원들마저 명예로운 퇴진을 건의했다. 정치권의 의견을 전달받은 허원제 수석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진땀을 흘렸을 터다. 취임 직후부터 최순실 사태를 맞닥뜨려야 했던 그는 날로 커지는 의혹 속에 정무수석 본연의 역할은커녕 보폭이 좁아졌다. 촛불민심과 탄핵정국 앞에서 사실상 정무 기능이 마비된 것이다. 허원제 정무수석의 얼굴을 보기 힘든 배경이다.◇ 국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5일 방영된 JTBC 시사예능 썰전에서 전원책 변호사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역사적(?)인 전화통화가 이뤄졌다. “골수보수”를 자청하던 전원책 변호사는 평소 문재인 전 대표를 비판하는 입장이어서 특히 관심이 모아졌다.전화통화는 유시민 작가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야권 잠룡 8인회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유시민 작가는 “간접적 보도 말고 진짜 물어보자. 물어보려면 (지지율 기준으로) 제일 쎈 사람에게 물어보자”며 문재인 전 대표와 통화를 시도했다.전화가 연결되자 유시민 작가는 문재인 전 대표를
“검찰은 엄정히 단속해야”[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뿔났다. 부산 해운대 초고층 주거복합단지 엘시티 비리 사건에 자신과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가 연루됐다는 유언비어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25일 오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이같은 유언비어가 담긴 내용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읽어주며 불편한 심정을 드러냈다.추미애 대표는 “(국민들은) 촛불을 들고 있는데 어둠의 세력들이 이런 일을 한다면 검찰은 엄정하게 단속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추 대표는 “20년 전 이영복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부산 해운대 주거복합단지 ‘엘시티’ 사업과 관련 부산은행의 특혜 대출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부산은행 전‧현직 행장이 비리의 몸통인 이영복 회장으로부터 과거 수차례 골프접대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의혹은 더 짙어지는 분위기다. 엘시티 시행사 실소유주인 이영복 회장(66·구속)이 사업 시행 과정에서 유력 정‧관계 인사에 전방위적인 로비를 펼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부산 지역 고위급 공무원은 물론 금융권 인사들과 과거 여러차례 골프 회동을 가진 정황도 포착됐다. 엘시티 프로젝트 파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부산 엘시티 비리의혹의 여파가 포스코건설로 번지고 있다. ‘책임 준공’ 계약 배경을 두고 의문점이 풀리지 않는 가운데, 한찬건 사장의 선임 배경에도 석연찮은 정황이 포착됐다.◇ 전임 사장의 갑작스런 해임, 후임자 선정은 ‘속전속결’해운대 엘시티 비자금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사건의 핵심인물이자 엘시티 시행사인 청안건설의 이영복 대표가 검거되면서 검찰 수사에 탄력이 붙었다. 엘시티 사업과 관련된 부산의 정관계를 대상으로 검찰의 광범위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민간기업 가운데선 포스코건설이 수사 대상에 올랐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성세환 BNK금융그룹 회장(겸 부산은행장)이 난감한 처지에 몰렸다. 부산 엘시티 비리 수사가 금융권의 특혜 대출 의혹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 엘시티 개발사업 프로젝트파인낸싱(PF)에 가장 많은 대출 지원을 약속한 BNK금융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검찰은 최근 엘시티 개발사업 시행사 대표인 이영복 회장이 잠적 3개월 만에 검거됨에 따라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회장은 500억원이 넘는 회사 돈을 빼돌리고 인허가 및 사업 추진 과정에서 정관계 로비 의혹을 있는 받고 있다. '엘시비 비리 의혹'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새누리당은 18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이) 계엄령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정보가 돈다”고 한 발언에 대해 “매우 충격적인 이중 잣대 공세”라고 맹폭했다.염동열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추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이 계엄령을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가 돈다’는 국민 혼란을 자극하는 유언비어를 말했다. 동시에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한 엘시티 사건에 대한 의혹은 유언비어라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면서 “자신들에 대한 의혹은 유언비어로 단정 짓고, 대통령을 향해선 극단적인 유언비어를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현 정부의 국정농단인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2일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100만 촛불집회에도 불구하고 박 대통령은 침묵을 유지하는 반면, 정국수습 방안을 놓고 야3당은 엇박자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박근혜 대통령은 ‘퇴진’을 촉구하는 민심을 뒤로한 채 국정 재개 움직임을 시도하고 있다. 현재 박 대통령은 ‘국정공백 최소화’를 명분으로 다수의 여론이 주장하는 ‘퇴진’ 목소리를 거부하고 있다. 사법부를 향해 부산 해운대 초고층 주거복합단지 엘시티 비리 사건의 철저한 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의 강경입장 선회의 배경에 대해 “계엄령”을 언급해 관심을 모았다.18일 민주당 최고위원회를 주재한 추미애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과 싸우기로 작정을 한 모양이다. 국민이 조사를 받으라고 명령하는데 청와대에 앉아 인사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추미애 대표는 “대통령이 검찰수사를 거부하고 엘시티 수사를 지시하고, 친박 지도부를 버티게 하고, 하수인을 시켜 촛불민심을 공격하고 있다. 또 박사모를 시켜 물리적 충돌을 준비시키고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고
“야당 머뭇거릴 때 아냐… 민심에 부합하는 일관성 가져야”[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야당이 우물쭈물 하고 있는 사이 박근혜 대통령이 반격에 나섰다”고 불편한 심기를 표출했다.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18일 오전 국회 본청 223호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를 점거하고 결사항전에 들어갔다. 검찰조사 거부, 엘시티 수사지시, 일방통치로 열성 지지층을 불러내려 하고 있다”고 이같이 밝혔다.심상정 대표는 “야당이 머뭇거릴 때가 아니다. 12일 광화문 광장에서 만났던 시민들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 해운대 엘시티(LCT) 비리 의혹과 관련 자신의 연루설에 강경한 대응을 보였다. “지난 대선 당시 십알단이나 댓글부대와 같은 일이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각오에서다. 문재인 전 대표의 대변인격인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흑색선전이 더 이상 대한민국 정치와 선거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강력하게 대응하고 발본색원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이에 따라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변호인을 통해 엘시티 비리 의혹과 관련해 인터넷상에서 근거 없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엘시티 비리사건으로 정치권이 몸살을 앓고 있다. 고위 공직자와 전현직 정치인들이 연루됐다는 설이 퍼지면서, 검찰의 수사가 어느 선까지 진행될지 정치권의 촉각이 곤두선 상황이다.발단은 박근혜 대통령의 수사지시에서 비롯됐다.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부산 엘시티 비리 사건과 관련하여 천문학적인 액수의 비자금이 조성돼 ‘여야 정치인과 공직자’에게 뇌물로 제공되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법무부 장관에게 가능한 수사 역량을 총동원하여 신속 철저하게 수사하고 명명백백하게 규명해 연루자는 지위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