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등 야권의 대선주자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한 가운데, 호남민심은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한 모양새다. 추석연휴를 맞아 지역구를 다녀온 호남인사들이 전하는 민심은 이를 그대로 반영했다.19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한 정운천 새누리당 의원은 “호남에서는 아직도 문재인을 끌어안을 만큼 마음이 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른바 ‘호남소외론’을 일소시키는 데 문재인 전 대표의 진정성을 주지 못했다는 게 정운천 의원의 분석이다.정 의원은 주관적 판단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현재 거론되고 있는 대선 예비주자 중에서 유일하게 현실정치를 해본 경험이 없다.”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권의 유력한 대선주자로 불리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향해 쓴소리를 냈다.박병석 의원은 19일 TBS라디오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에 출연해 “유엔 사무총장과 대통령의 역할은 다르다”면서 “앞으로 현실정치에 뛰어들었을 때 혹독한 검증을 잘 돌파할 수 있을지가 과제”라고 설명했다.충청대망론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충청도민들에게 상당히 마음에 와 닿는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지역에서 큰 흐름이 형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사실상 추석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자신의 지지율을 경신하며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를 오차범위 밖으로 제쳤다.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국민일보 의뢰로 실시해 18일 공개한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 따르면,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추석 직전 9월 2주차 주간집계(12일과 13일 조사) 대비 0.2%p 오른 25.9%로 조사됐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등 야권 경쟁주자들의 상승세로 0.8%p 내린 18.2%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집권 후반기를 맞이한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 관저에서 추석 연휴를 보냈다.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를 방문해 고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묘를 찾은 것 이외에는 특별한 일정을 갖지 않았다. 오직 청와대 관저에 머물며 집권 후반기 구상에 몰두했다.청와대는 추석연휴 때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따른 비상체제를 유지해 왔다. 청와대 수석 비서관들은 추석 연휴도 없이 정상근무하다시피 했고, 비서관급은 돌아가면서 당번을 정해 출근을 했다. 그만큼 최근 한반도 정세가 급박하게 돌아갔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은 이번 추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반기문 대선변수’는 이제 ‘상수’가 됐다. 임기를 마치고 내년 1월 중 귀국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행보를 본격화 할 뜻을 내비쳐 대선판도가 급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반 총장은 미국을 방문 중인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와의 면담자리에서 1월 귀국을 분명히 했다. 반 총장은 15일(현지시간) 정 의장 등과의 면담에서 1월 중에 귀국할 뜻을 내비쳤다. 다만 바쁜 일정 때문에 귀국 날짜를 언제라고 못 박지는 않았지만, 빠르면 1월 중순 이내에 귀국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반 총장은 귀국 뒤 국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조용한 한가위’를 보내며 차기 대선 구상에 나설지 주목된다.정치권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추석 당일인 15일 경남 양산의 자택에서 연휴를 보낼 계획으로 전해졌다. 자택에서 가족들과 함께 차례를 지낸 후 다음날인 16일에는 부산지역 시민사회 인사들과 함께 인사를 다닌다는 방침이다.문 전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좋은 사람들과 더 아끼고 더 사랑하는 한가위 되시기 바랍니다. 힘들고 아픈 이웃들에게도 다 따뜻한 마음 보내주시고요”라고 밝혔다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레이더P’ 의뢰로 실시해 14일 공개한 주중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 따르면,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9%p 상승한 25.7%로 리얼미터 정례조사에 포함(6월 1주차 포함)된 이후 주간 최고치(6월 2주차, 25.0%)를 경신했다. 반 총장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의 격차를 여전히 오차범위 밖으로 벌리며 7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반 총장은 영남권, 호남권, 서울, 50대와 30대, 새누리당 지지층과 보수층에서 주로 상승했다. 문재인 더불어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13일 추석 밥상민심을 잡기 위해 여야 대표가 현장으로 나섰다. 명절맞이 귀성인사는 정치권의 단골메뉴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끼리의 대화에서 형성되는 여론의 힘은 작지 않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내년에는 대선이 있어 각 정당 지도부의 현장행보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먼저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서울 마장동 축산물 시장을 찾아 다소 이례적인 행보를 보였다. 새누리당의 명절 귀성인사는 서울역에서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서울역은 경부선의 출발지로 새누리당 지지층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당내에서 독특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먼저 경제를 바라보는 입장은 더민주 등 야권에 가깝다. 대기업에 집중된 경제구조를 개혁해 양극화를 해소해야 한다는 점이 비슷하다. ‘법인세 정상화’와 ‘순환출자구조 해소’ 등이 대표적이다.반면 정치적 사안에서는 새누리당에 가깝다. 세월호 문제나 백남기 농민사건 등에 대해서는 굳게 입을 닫았다. 오로지 ‘경제’ 문제 외에는 박근혜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는 것을 극히 경계했다. 특히 사드문제에 대해서는 오히려 박근혜 대통령과 비슷한 입장을 보였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대권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대선 출마 의지를 밝힌 바 있는 안 지사는 ‘야권 단일화’에 앞서 각 정당별 ‘경선룰’을 먼저 다듬어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중심으로 돌아가는 단일화 논의를 경계하고 나서는 모양새다.안희정 지사는 12일 충남도청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야권 단일화 논의를 ‘이합집산’이라며 “지난 총선에서 경험했듯 국민은 정당과 정치인이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이합집산’하는 것을 예쁘게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12일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 3명이 미국행에 올랐다. 무엇보다 북한의 핵실험으로 한미관계가 중요한 시점에서의 미국방문이라 더욱 관심이 모아졌다.이날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 정세균 의장과 여야 원내대표들은 알링턴 국립묘지 참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미국 내 행보를 시작한다. 13일에는 CFR 등 미국의 주요 연구기관 소속 한반도 전문가와 만나 현안문제를 논의하고, 폴 라이언 미 하원의장과의 면담도 예정돼 있다. 폴 라이스 의장은 미국 내 의전서열 3순위에 꼽히는 요인이다.15일에는 뉴욕으로 이동
누가 게임 체인저가 될까? 경선을 앞둔 마지막 추석을 앞두고 여야의 잠룡들은 추석밥상에 내놓을 이야깃거리 하나쯤은 고민했을 것이다. 예전같진 않지만 추석 명절은 여전히 흩어졌던 민심이 흘러가는 길목이기 때문이다. 그러던 와중에 북한의 5차 핵실험이 터졌다. 올해 추석밥상도 김정은이 독차지할 태세다. 안보 프레임이 추석 정국의 많은 이슈들을 집어삼킬 것이다. 시쳇말로 명절 때마다 재를 뿌린다.문재인은 광주에서 단일화 필요성을, 안철수는 제주에서 양극단 세력과의 단일화 불가론을 주장했다. 추석 밑에 때이른 단일화 논쟁이 벌어진 것인데,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4·13총선 직전 “호남이 지지를 거둔다면 정치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정치 운명을 호남에 내걸기도 했던 그가 이제는 호남 내 이른바 ‘반문 정서’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다. 더민주의 전국 정당화를 위해서는 호남에만 매여 있어선 안 된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문 전 대표는 11일 광주를 찾았다. 문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우리가 ‘광주 민심’ ‘호남 민심’을 많이 말하는데,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실제로 도움이 되는 비전과 정책을 만들고 실천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더민주 소속 대선주자들 가운데 선호도가 가장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의 의뢰로 우리리서치가 조사해 1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더민주 대권주자들만 대상으로 했을 때 문재인 전 대표의 선호도는 20.3%로 집계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15.9%로 2위를 차지했고, 손학규 전 대표(13.8%), 안희정 충남지사(8.7%) 순으로 나타났다.질문지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중 주변에서 긍정적 이야기를 가장 많이 들어 보셨느냐’는 내용으로 구성됐다.연령별로 문재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레이더P’ 의뢰로 실시해 12일 공개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 따르면,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지난 주 주간집계 대비 1.0%p 반등한 22.8%로 조사됐다. 반기문 총장은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와의 격차를 다시 오차범위 밖으로 벌리며 6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반 총장은 대전·충청권과 경기·인천, 대구·경북, 20대와 30대, 국민의당과 더민주 지지층,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주로 상승했다.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1.0%p 내린 18.0%로 조사됐다. 반기문 사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이준석 새누리당 전 비대위원이 이번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 정치적 측면에서 ‘친박’ 일부세력에게 이익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이준석 전 비대위원은 “북핵이라는 안보이슈가 만약 대선에 등장하게 된다면 반기문 총장의 우세가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다만 이준석 전 비대위원은 반기문 총장 본인보다는 반 총장을 대선후보로 밀고 있는 특정 정파에게 이익이 된다고 판단했다. “반 총장의 우세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에 힘입어 (반 총장을 대선후보로 세우고자 하는) 분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북한의 5차 핵실험과 관련, 모병제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모병제는 최근 남경필 지사가 자신의 대선공약에도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이다.남경필 지사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이 어제 5차 핵실험을 했다. 국민들은 불안하다”며 “우리 군대가 북한의 핵미사일 등 비대칭전략을 막아낼 수 있을지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남 지사는 “북한의 핵·미사일은 1~2년 안에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긴 호흡으로 10~20년 내다본 대응이 필요하고, 지금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바빠졌다. 반기문 총장은 북한의 핵실험을 강력히 규탄하는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소집 등 대응책 마련에 부심했다.AP통신에 따르면, 9일(현지시각) 반기문 총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가능한한 가장 강력한 언어로 북한의 핵실험을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유엔 안보리에는 단합되고도 신속한 행동을 촉구했다.반 총장은 “이번 북한 핵실험은 뻔뻔한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핵실험 금지한 국제 협약을 어긴 나라는 최근 몇 년 동안 북한이 유일하다”고 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최운열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4번을 받아 국회에 입성했다. 최운열 의원은 초선이지만 당 안팎에서 재선 이상의 ‘대접’을 받는다. 정치인으로는 초년병이지만 그가 가진 식견이나 산학을 넘나드는 경륜이 남다른 까닭이다. 그는 더민주당 20대 총선 공약 개발을 진두지휘해 총선 승리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최 의원은 김종인 전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그를 정치인으로 발탁한 사람도 김종인 전 대표다. 김 전 대표는 누가 뭐래도 ‘경제민주화’의 상징적 존재다. 이와 관련한 이론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된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지난 8일 징역 1년 6개월 실형을 선고받았다. 사법부는 홍준표 지사가 ‘현직 도지사’인 점을 고려, 법정 구속을 하지 않을 전망이다.다만 이번 판결에 따른 여파와 주민소환투표가 오는 11월 진행될 것을 비춰볼 때, 홍 지사의 도지사 직 수행에 적신호가 켜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가 언급한 대권 역시 수포로 돌아갔다고 정치권은 분석하고 있다.당시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재판장 현용선)는 “현직 도지사인 점을 고려해 법정 구속은 하지 않는다”며 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