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우클릭 행보를 선보이던 더불어민주당이 좌클릭으로 방향을 선회한 모양새다. 최근 민주당의 행보를 살펴보면 ‘민생 챙기기’에 주력하기 때문이다.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28일 오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서울대학교 비학생 조교(학업을 병행하지 않는 기간제근로자) 253명 고용보장’을 축하하기 위한 꽃 달기 행사를 진행했다. 앞서 서울대 내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비학생 조교들은 본인들은 2년 이상 상시지속근무보장을 촉구했고, 서울대 측은 고등교육법 상의 조교 규정을 근거로 이를 거부한 바다. ‘기간제 및 단시간 근로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박근혜 정부의 국정 역사교과서가 베일을 벗었다.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중학교 역사1·2, 고등학교 한국사 등 3권의 국정교과서 검토본을 공개함과 동시에 “올바른 역사 교과서는 학생들이 특정 이념에 치우치지 않는 역사관을 가질 수 있도록 심혈을 기해 개발했다”고 밝혔다.교육부는 또 그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국정교과서 집필진 명단 31인도 공개했다. 대표 집필자로 공개됐던 신형식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뿐 아니라 한상도 건국대학교 사학과 교수, 이민원 동아역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맡고 있는 유성엽 국민의당 의원은 28일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검토본이 공개된 데 대해 “당장 취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모두가 우려했던 대로 친일파라는 단어를 삭제하고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대한민국 수립’으로 표현하며 임시정부의 정통성을 부정했으며, 이승만·박정희 정권 미화 등 편향된 역사관을 서술하고 있다”며 “학계와 현장의 극심한 반발이 우려된다”고 국정교과서를 평가했다.유 의원은 “이 같은 (정부
“최순실 모녀 사태, 과거 이기붕 일가가 떠올라”[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박근혜 정권의 진짜 대통령은 누군가”라면서 “박근혜 대통령인가 최순실인가”라고 불편한 심기를 표출했다.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1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중앙위원회 인사말을 통해 “이승만 대통령 시절 실세는 이기붕이었다. 이기붕은 아들 이강석을 양자로 바쳤고, 이강석은 전국을 다니면서 오만방자하게 굴었다”고 이같이 밝혔다.추미애 대표는 계속해서 “그러던 어느 날 가짜 이강석이 나타났고, 가짜 이강석을 진짜 이강석으로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3일 개천절을 맞아 “대한민국은 1919년에 탄생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지난달 71주년 광복절 이후 다시 불거졌던 ‘건국절’ 공방이 새 국면을 맞을지 주목된다.기동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승만 초대대통령이 1919년 ‘우리나라를 독립적인 주권국가로 인정’하라며 일왕에게 보낸 편지가 공개됐다”며 “‘우리는 대한민국이 독자적이며 독립적인 주권국가라는 것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기를 바란다’고 적시된 내용이 밝혀졌다”고 전했다. 앞서 한겨레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1919년 일본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지도력에 큰 오점을 남기게 됐다. 국민대통합 차원에서 시도한 전두환 전 대통령 만남 일정이 8일 취소됐기 때문이다. 당대표 취임 후 그가 걷고 있는 ‘통합행보’에 차질이 생긴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우선 추미애 대표의 통합행보는 신임지도부 첫 회의에 앞서 시작됐다. 추 대표는 지난달 29일 오전 고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며 “(두 대통령 묘역 참배는) 독재에 대한 평가는 있는 그대로 쓰여야 하는 것이고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는 또 갖추는 것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29일 현충원을 방문해 이승만·박정희·김대중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 더민주 지도부가 이승만·박정희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것은 지난해 문재인 전 대표 이후 두 번째다.현충원 참배를 마치고 첫 최고위원회를 주재한 추미애 대표는 “전직 국가원수에 대한 예우는 또 다른 차원의 문제다. 이것이 저와 지도부의 공통된 생각”이라며 추모이유를 설명했다.“전직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이념과 철학에 따라 다르지만, 국가 원수로서 지나온 흔적은 있는 그대로 인정해야 한다”는 게 추 대표의
“반역사적 목적의식이 낳은 퇴행적 전략”[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정의당은 새누리당의 건국절 주장과 관련 “국정교과서에나 나올법하다”고 지적했다.17일 오후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주장 하나하나가 참으로 부끄럽기 짝이 없다”며 “이정현 대표가 ‘봉숭아 학당’을 경계하고자 했는데, 며칠 가지도 않고 최고중진회의가 바로 봉숭아학당의 역사 시간이 된 듯하다”고 이같이 밝혔다.한창민 대변인은 “1948년 발행한 1호 관보에는 대한민국 30년이라고 기재돼 있고, 이승만 대통령 역시 정부수립 기념사를 통해 이를
[시사위크=은진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6일 “어떤 경우에도 우리 야당은 서민과 약자의 편에 서야한다”고 ‘노동자’ 단어를 삭제한 강령 개정안을 추진 중인 더불어민주당에 일침을 가했다.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60년 전 이승만 독재정권 시절 야당은 민주주의를, 관치경제에 맞서 서민경제를, 북진통일에 맞서 평화통일 기치를 들고 창당을 했다”며 “그것이 오늘날 우리 야당의 정체성”이라고 말했다.박 비대위원장은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와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3명의 후보가 당 강령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60억 인구의 얼굴이 다 다른 것처럼, 사람은 고유의 필체를 갖는다. 전문가의 필적대조 감정결과는 법적증거로 채택될 정도다. 그만큼 손 글씨는 개인마다 확연히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아울러 각양각색인 필체에는 그 사람의 성격과 심리가 그대로 반영된다. 그래서 이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필적학’이라는 학문영역도 존재한다.한자문화권에서 이 같은 경향은 더욱 두드러진다. ‘서체’라는 개념이 비교적 현대에 도입된 서구와 달리, 한자문화권에서는 다양한 서체를 개발하고 발전시켜왔다. 예로부터 서예가 고상함과 교양의
시간을 멈출 수 있다면 어떤 순간을 선택할까?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언제로 갈까? 실제로 시간을 멈추거나 되돌릴 수는 없지만, 시간을 박제라도 하듯 일정한 시대에 맞춰놓은 곳이 있다. 시대극을 촬영하기 위해 만든 세트장이다. 합천영상테마파크는 7만 5000㎡ 부지에 일제강점기의 경성, 한국전쟁으로 무너진 평양, 1970~1980년대 서울의 주요 건물과 거리 풍경을 재현해놓았다. 태어나기도 전으로 날아가 잠시 그 시대 인물이 되어보고, 지나간 시절로 돌아가 추억을 곱씹어 보는 시간 여행을 떠나기에 안성맞춤이다. 영화 〈태극기 휘날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임을 위한 행진곡’ 논란이 뜨겁다. 국가보훈처가 올해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불가 방침을 밝히면서부터다.정치권은 박승춘 보훈처장에 대해 십자포화를 퍼붓고 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불가 방침에 대해 “대통령의 지시를 거부한 박승춘 보훈처장의 항명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박승춘 보훈처장이)보수의 영웅이 되고 싶어서 그런 것”이라고 비판했다.새누리당 안에서도 박 처장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다. 이혜훈 당선자는 한
“4·19혁명, 국민이 승리한 살아있는 역사”“4·13 총선에서도 국민 이기는 권력 없음이 나타나”[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4·19혁명 56주년 관련 “박근혜 대통령은 4·19 정신을 되새겨 국정운영의 기조를 ‘소통’으로 전면 전환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19일 오전 이재경 더민주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4.19혁명은 국민의 승리”라며 “그런 점에서 4·13총선이 끝나고 맞는 4·19의 의미는 더욱 뜻 깊다”고 이같이 밝혔다.4·19혁명은 국민이 승리한 살아있는 역사다. 민의를 거스르는 정부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보수단체인 자유경제원이 주최한 ‘제1회 건국대통령 이승만 시 공모전’에서 수상을 한 시 2편이 이승만 전 대통령을 비난하는 내용을 교묘히 담은 사실이 드러나 입상이 취소되는 사건이 벌어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유경제원은 최근 ‘이승만 시 공모전’의 최우수상작 ‘To the Promised Land’와 입선작 ‘우남찬가’ 등 시 2편의 입상을 취소했다. 해당 작품이 교묘한 방식으로 이승만 전 대통령을 비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To the Promised Land’와 ‘우남찬가’에는 문구 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차기대권 양자대결 여론조사 결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를 각각 상대로 소폭 우위를 유지했다.리얼미터와 ‘김현정의 뉴스쇼’가 25일 발표한 차기대권 가상 양자대결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무성 대표와 문재인 전 대표는 45%와 44.3%의 지지율을 얻어 초박빙 양상을 보였다.문재인 전 대표 대신 안철수 대표가 양자대결에 나설 경우에는 다소 차이가 벌어졌다. 김무성 대표의 지지율은 43.8%였고, 안철수 대표의 지지율은 37.7%로 집계됐다. 오차범위 이내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당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이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동반상승하며 범야권 지지율을 합치면 새누리당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4일 발표된 의 정당지지율 주간집계에 따르면,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지난주에 비해 0.2% 하락한 40.4%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새누리당과 더불어 0.2% 상승한 27.1%의 지지율을 얻었다. 국민의당의 경우 지난주 대비 2.5% 상승,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야권재편의 키를 쥐고 있는 호남에서는 국민의당이 32%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의당 노회찬 전 의원이 안철수 의원이 추진하는 국민의당에 대해 “의욕적으로 폭넓게 활동하는데 국민의당 활동에서 다른 것들은 많은데 국민이 잘 안 보인다”고 다소 박하게 평가했다.2일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전망대’에 출연한 노회찬 전 의원은 “국민들의 바람, 국민들의 희망과 어긋나는 행보가 많지 않았는가”라며 이 같이 말했다.“이승만 국부론도 그렇고 국회선진화법을 수용할 듯한 발언을 한 것도 그렇고 이제까지 야권을 지지한 국민들을 당혹케 하는 모습들이 국민들을 놀라게 하고 있지 않나”라는 게 노 전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이 지지율 하락세가 좀처럼 멈추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상진 위원장의 ‘이승만 국부’ 발언 논란과 더불어민주당 한상진 위원장의 비난이 지지율 하락으로 이러졌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는 지난해 5월 첫째주 이후 처음으로 20%대 지지율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5일 발표한 1월 셋째주 주간 정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주간집계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9%p 상승한 20.8%로
[시사위크] 국민의당 창당을 주도하고 있는 안철수 의원에 대한 호남민심이 심상치 않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뒤 광주를 한 바퀴 돌고나면 지지율이 껑충껑충 뛰어 올랐지만, 이제는 그러한 동력마저 사그라지고 있다. 호남민심이 조금씩 식어가고 있는 데는 무엇보다 안철수 의원이 ‘제2의 친노’ 길을 답습할 거라는 의구심에서 출발한다.그도 그럴 것이 안 의원은 호남출신 허신행·김동신 전 장관,한승철 검사장 등 세 사람을 인재로 영입한다고 해놓고는 몇 시간 만에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취소해 버렸다. 안 의원 자신의 청렴성을 보여주기 위해 허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민생구하기 입법촉구 1,000만 서명운동’이 구설에 오르고 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물론, 유일호 경제부총리 및 기획재정부 장관,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등 고위 관료들의 서명이 줄을 이었기 때문이다. 즉 대통령이 참여하자 공직사회가 움직이는 ‘관제 퍼포먼스’라는 얘기다. 야권의 반발이 빗발치는 이유다.지난 18일 박근혜 대통령은 대한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진행하는 ‘민생구하기 입법 촉구 서명운동’에 참여했다. 이 서명운동은 국회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서비스산업발전법 및 기업활력제고특별법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