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주사위는 던져졌다. 전해철 더불어민주당의원이 경기도당위원장을 사퇴했다. “공정한 경선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다. 그는 8일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당위원장직을 수행하는 것이 마치 도당 공천권을 활용하려 한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공정성에 한 점 의문을 남길 우려가 있다면 내려놓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출마 선언이다. 경기도지사 출마를 염두에 뒀던 전해철 의원은 본격적으로 선거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 민주당, 치열한 경선 예상 이로써 민주당 경선 레이스도 시작됐다. 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정무수석 인선을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청문회와 예산안 등 현안이 산적해 정무수석 자리를 오래 비워둘 수는 없는 상황이어서 조만간 임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인선시기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정치권 안팎에서는 당초 정장선 전 의원, 최재성 전 의원,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 등을 후보군에 올렸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철학을 잘 이해하고, 전직 국회의원 출신으로서 국회와의 소통에도 능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또한 정무수석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문재인 정부 첫 국정감사에서 여야가 ‘적폐청산’을 놓고 맞붙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국감에서 ‘민생제일, 적폐청산, 안보우선’을 원칙으로 이명박·박근혜 정부 적폐를 집중 공격하고 있다. 이에 반해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 7대 신(新) 적폐’를 내세우며 현 정부 정책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국감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지난 2주 동안 ‘민생제일, 적폐청산, 안보우선’ 3대 원칙을 바탕으로 생산적 국감에 최선을 다했다”면서 “특히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국정원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정부의 구성원을 살펴본 결과, 4개의 큰 카테고리로 나눠졌다. 노무현 정부 때부터 이어져온 ‘친노’가 한 축을 차지했고, 민주진영의 지역기반인 호남출신 인사도 다수 포진했다. 또 시민사회 및 진보지식인 그룹과 비엘리트 관료들도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의 핵심 동력원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4개의 큰 카테고리를 관통하는 하나의 키워드는 ‘비주류’다. 친노와 호남은 영남 정치인들과 비교해 비주류였고, 시민사회 및 진보지식인 역시 국가운영과는 거리가 멀었던 게 사실이다. 학벌 등에서 밀렸던 ‘비엘리트’ 관
“김명수 대법원장, 보수화된 대법원 지형 바꿔야”“대법원 개혁 위해 대법관수 증원 필요”“노무현 거론은 수사의 금도 어긴 것”“공수처 중립성 의심은 야권의 괜한 꼬투리 잡기”“대전시장 거론은 권선택 시장에 대한 도리 아냐”[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002년 10월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돌풍은 꺼져가고 있었다. 보수진영의 이회창 신한국당 후보가 건재했고, 월드컵 열풍을 타고 정몽준 국민통합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당내에서는 후보단일화협의회(후단협)가 출범해 노무현 후보를 흔들었다. 당 안팎에서는 ‘노무현으로는 대선승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이른바 ‘캐비닛 문건’에 대해 여전히 모르쇠로 일관했다.그는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심리로 열린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에 대한 6차 공판에 출석하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지난번에 다 말했다”며 답변을 피했다.캐비닛 문건은 청와대가 지난 3일 민정비서관실 공간을 재배치하던 중 처음 발견됐다. 문건의 작성시기가 2014년 6월부터 이듬해 6월 사이인 만큼 당시 민정비서관과 민정수석을 지낸 우병우 전 수석의 지시로 작성됐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 해당 문건을 작성한 행
[시사위크=은진 기자] 청와대가 민정비서관실 및 정무비서관실 ‘캐비닛’에서 발견한 다량의 박근혜 정부 시절 문건을 공개한 것을 두고 적법성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해당 문건 사본을 검찰에 넘긴 것 역시 ‘대통령기록물 관리법’ 위반이라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캐비닛 문건’ 파장이 엉뚱한 방향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8일 의원총회에서 “청와대가 생중계 형식으로 대통령기록물 관리법 등 적절한 법적 절차를 거치지 않은 문건을 인위적·기획적으로 공개하고 있는데 이는 매우 부적절한 처사”라며 “오늘 중 당 법률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박근혜 정부 시절 민정수석실에서 작성된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캐비닛 문건’에 대해 관련성을 부인했다.그는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재판에 출석하며 취재진과 만나 “언론 보도를 봤지만 무슨 상황, 무슨 내용인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캐비닛 문건의 존재를 모른다는 얘기다.우병우 전 수석은 취재진으로부터 ‘재임 당시 생산한 문건으로 알려졌다’고 지적받았으나 “(이미) 답변 드렸다”며 더 이상의 언급은 피했다.앞서 청와대는 문건에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지원 방안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박범계 민주당 최고위원이 논란이 되고 있는 ‘삼성승계 자필메모’ 문건의 작성자로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의심했다. 문건의 작성시기가 우병우 전 수석의 ‘민정비서관’ 재직시절과 겹친다는 점에서다.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박범계 최고위원은 “청와대가 (작성시기를) 2014년 6월부터 2015년 6월 사이 1년 사이 문건이라고 봤다. 당시 민정수석실에 근무했던, 특히 특정한 장소에서 발견됐기 때문에 거기 관계자가 그렇게 많지 않다”며 이 같이 말했다.박 최고위원은 이어 “자필문건의 주 작성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17일부터 이틀 간 청와대 경내 전수조사에 들어간다. 대통령 비서실과 각 수석실, 국가안보실에 있는 캐비닛과 사물함 등이 집중조사 대상이다. 지난 3일 민정비서관실에서 다량의 문건이 발견된 것이 계기가 됐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민정수석실과 총무비서관실에서 청와대 캐비닛에 대한 전수조사를 하겠다고 공지했다”고 전했다. 새 정부 들어 사용하지 않았던 캐비닛들을 모두 들여다보겠다는 얘기다.관심은 ‘국정농단 문건’의 추가발견 여부다. 앞서 14일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박근혜 정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에서 박근혜 정부 당시 작성된 문건 300여 종이 발견됐다. 해당 문건 중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인지하고 기회로 활용한다는 내용도 나왔다. 청와대는 이 문건을 검찰에 넘기기로 했다.14일 오후 박수현 대변인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번 정부 민정비서관실에서 생산한 문건을 발견했다”며 “문건이 발견된 캐비닛은 사정 부문에 놓여 있었다. 공간을 재배치하는 과정에서 캐비닛을 정리하다 발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발견한 날짜는 지난 3일이다.박수현 대변인은 이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돌발 사건이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에서 당시 이명박 대통령(MB)이 헌화에 나서자 한 남성이 버럭 소리를 질렀다. 정치 보복에 대한 MB의 ‘사죄’를 요구한 것이다. 청와대 경호원들에게 강제로 끌려 나가면서도 굴복하지 않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이 애통할 뿐이었다. 바로 백원우 신임 청와대 민정비서관의 얘기다. 그는 25일 문재인 대통령의 부름을 받았다.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백원우 민정비서관 발탁에 대해 “민정수석실엔 이미 법률가가 많은 만큼 민심 동향 등 여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박범계 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해 “아주 호방하고 술도 잘 마신다. 검사로서 디테일이 강하고 집념이 있다”고 평가했다. 박범계 의원과 윤석열 지검장은 연수원 23기 동기생이다.22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박범계 의원은 “(윤석열 지검장이) 법질서 수호에 강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지난번 국정원 댓글사건에 대한 치밀한 수사가 가능했다고 본다”며 이 같이 말했다.문재인 대통령의 파격인선 배경에 대해서는 “우병우 수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반성적 고려가 있었을 것”이라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검찰개혁 문제가 본격적으로 공론화 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사정라인 최고봉인 민정수석에 조국 서울대 법전원 교수를 임명하면서 예상된 일이다. 급물살을 타게된 것은 이형렬 서울지검장과 법무부 검찰국장의 ‘돈 봉투 회식’ 사건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문재인 대통령이 검찰개혁의 의지가 강하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정치검찰’에 대한 반감은 문 대통령의 자서전이나 행보에서도 수차례 읽힌다. 이번 돈 봉투 회식사건이 전해지자, 문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후문이다. 자신의 저서 ‘운명’에서도 문 대통령은 “제도 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허위사실’을 유포한 관련자들에 대해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돈 배병렬 씨의 음주 교통사고와 관련 은폐 의혹을 제기한 문화일보 보도의 반박 차원이다. 그는 6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캠프를 통해 ‘사실무근’으로 밝혔다. 문재인 후보와 이호철 전 수석은 해당 사건 발생 당시 각각 청와대 민정수석, 민정1비서관으로 재직 중이었다.문재인 후보는 이날 전남 목포신항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사안은 이미 2006년도에 문제 제기가 돼서 발표 됐던 내용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제약사 주주총회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경영감시 역할을 담당할 사외이사의 ‘독립성’ 검증은 주총 단골메뉴로 등장한다. 올해는 다수의 제약사가 법조계 출신 인사를 사외이사로 내정해 선임 배경에 의문이 제기된다.◇ 제약업계, 검경 인사 잇따른 영입 “왜?”올해 제약업계는 이사회를 법조계 출신 인사들로 채울 준비를 마쳤다. 1월 LG생명과학을 흡수합병한 LG화학은 정동민 변호사를 사외이사 겸 감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올렸다. 오는 17일 주총에서 의결을 거쳐 안건이 가결될 경우 정 변호사는 사외이사에 선임된다.‘예
“김기춘, 최태민 보고서 작성의 핵심간부”[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윤소하 정의당 의원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향해 “김기춘을 즉각 구속수사 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윤소하 정의당 의원은 28일 오전 국회 본청 223호에서 열린 상무집행위원회를 통해 “‘최순실을 전혀 모르고 만나지도 않았다’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말이 거짓말로 드러났다. 차은택의 변호인에 따르면 차은택이 최순실의 소개로 2014년 비서실장 공관으로 가 김기춘 실장과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만났다는 것”이라고 이같이 강조했다.윤소하 의원은 “김기춘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최순실 씨는 모르는 사람이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실세로 군림했던 김종 전 제2차관이 검찰 조사에서 ‘김기춘 전 실장의 소개로 최씨를 알게 됐다’는 취지의 내용을 진술했지만, 이를 완강히 부인했다. 김종 전 차관이 그런 말을 했는지 믿을 수 없는 데다 만약 그런 말을 했다면 ‘정신이 이상한 사람’이라는 게 김기춘 전 실장의 주장이다. 그러자 김종 전 차관은 애매한 답변을 내놨다. “김기춘 전 실장의 입장과 생각을 존중한다”는 것. 김종 전 차관이 한발 물러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버티기’는 계속 될 수 있을까. 비리 의혹으로 시작됐던 그의 사퇴 압박은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의 국정 개입 의혹에서 직격탄을 맞았다. 민정수석의 주된 임무는 공직 인사들의 검증과 대통령의 친인척 및 측근 관리다. 최씨와 연관된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한 셈이다. 사실상 대통령의 측근 관리는 실패했고, 공직자로서 도덕성도 이미 바닥났다. 여권마저 등 돌린 이유다. 더 이상 직을 유지한다는 것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부담을 줄 뿐이다. 하지만 우병우 수석의 생각은 달랐다. 사퇴보다는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무엇보다 사안의 진상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공정하고, 신속하게, 철저하게 수사를 할 것이다.” 윤갑근 특별수사팀장이 24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하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처리”할 방침을 밝혔다. 그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석수 특별감찰관에 대한 동시 수사를 맡게 됐다.하지만 특별수사팀의 공정성을 둘러싼 의문은 여전하다. 윤갑근 팀장과 우병우 수석은 사법연수원 19기 동기다.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 당시 윤갑근 팀장은 대검 강력부장 겸 반부패부장 직무대리로서 수사를 지휘했고,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