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주호영 바른정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7일, 문재인 대통령 팬클럽이 최근 인터넷 상에서 과격한 언행을 보이는 것에 대해 “홍위병식 몰매로 인터넷 난동에 가까운 행태는 국민 통합을 방해하고 자유로운 소통을 막는 것”이라며 “이것이야 말로 적폐”라고 지적했다.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팬클럽 일부가)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 지지세력인 민주노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민노총을) 귀족노조로 규정하고 청산해야 할 적폐로 몰아 붙였다. 민노총이 적폐세력이라는 주장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들은 ‘친노·친문패권’ 비판에 대해 상대진영의 ‘프레임’이라고 입을 모았다. 양정철·전해철·이호철을 빗댄 ‘삼철’도 ‘낡은 언어’라고 꼬집었다. 모두 실체가 없는 공격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세간의 시선은 여전히 부담이었다. 문재인 대통령도 마찬가지다. 정치 전면에 나섰던 2012년부터 지금까지 5년여 동안 측근정치 비판을 받아온 만큼 예민해졌다. 주변에서 결벽증이라고 표현할 정도다. 이심전심일까. 측근으로 불리는 인사들은 스스로 백의종군을 택했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양정철 전 청와대 비서관이 “제 역할은 딱 여기까지”라며 문재인 정부에서 주요 공직을 맡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친문 패권주의’ 논란을 종식시켜 문재인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주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양정철 전 비서관은 이른바 ‘삼철’(양정철·이호철·전해철)로 통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됐던 인사다.16일 김경수 의원 등에 따르면, 양정철 전 비서관은 지인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새 정부가 원활하게 출범할 수 있는 틀이 짜일 때까지만 소임을 다 하면 제발 면탈시켜 달라는 청을 처음부터 드렸다”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새 정부 참여와 거리를 두며 한시적으로 문 전 대통령 곁에 머물지 않기로 했다.이호철 전 비서관은 최근 “자유를 위해 먼 길을 떠난다”로 시작한 글을 작성해 이런 뜻을 지인들에게 전했는데, 이를 받은 윤승용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지난 10일 페이스북에 공개하면서 알려졌다.이호철 전 비서관은 “마침내 정권교체가 되고 제가 존경하는 노변(노무현 전 대통령), 문변(문재인 대통령) 두 분이 대통령이 됐다”며 “살아오면서 이만한 명예가 어디 있겠냐. 영광”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민주당 후보의 대선경선 캠프가 윤곽을 드러냈다. 4선의 송영길 의원이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았고, 전윤철 전 감사원장,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은 선대위원장에 올랐다.특징은 이른바 ‘1노3철’로 표현되는 최측근들이 2선으로 물러나고 비문인사들이 캠프전면에 다수 포진했다는 점이다. 임종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문재인 후보 비서실장을 맡았고,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은 부실장을 맡았다. 대변인은 김경수 의원이 그대로 임명됐고, 비문계 박광온 의원이 추가로 합류했다.전략·조직·정책·홍보·SNS 5본부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민주당 대선후보들이 속속 출마선언을 하면서, 대선경선 정국이 달아오르고 오르고 있다. ‘최순실국정농단’ 사태로 ‘정권교체’에 대한 관심이 큰 만큼, 민주당 대선주자들에 관심이 쏠리는 것이 사실이다. 대선주자가 풍년인 민주당 입장에서는 꽃놀이패를 쥔 셈이다.특히 여론조사 상위권 3인의 후보가 각자의 색을 드러내며 경쟁관계를 설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나름대로 이미지 메이킹에 성공하면서, 대선경선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다.먼저 문재인 전 대표는 ‘안정적인 개혁’의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민주당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여야의 유력 잠룡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캠프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냈다. 공교롭게도 문재인 전 대표 측은 참여정부 인사가 대거 포진된 반면, 반기문 전 총장 측은 이명박정부 인사가 포진된 양상이다.문재인과 반기문, 두 잠룡을 돕는 인물들을 면면히 살펴보면 이같은 모양새는 금방 알 수 있다. 우선 문재인 전 대표를 돕는 현역 국회의원으로는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최고위원과 김경수 의원 등이 꼽힌다. 두 사람은 참여정부 당시 문 전 대표와 함께 청와대에서 호흡한 바다. 전해철 최고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네팔에서 돌아온다. 측근들은 이르면 오는 8일 그의 귀국을 점쳤다. 현지 사정으로 인해 귀국 일정이 변동될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 귀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는 게 복수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야권의 관심은 문재인 전 대표가 귀국 후 풀어놓을 정국 구상으로 쏠렸다. 앞서 문재인 전 대표는 네팔로 떠나기 전 자신의 SNS를 통해 “특전사 공수부대에서 군 복무할 때 했던 ‘천리행군’을 떠나는 심정”이라면서 “많이 걸으면서 비우고 채워서 돌아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한명숙 전 총리의 당적정리를 요구하는 등 강수를 들고 나왔다. 안철수 전 대표의 혁신안을 당헌당규에 반영하는 것에 이어 직접 실행에 옮긴 셈이다. 이는 ‘친노 패권주의’라고 주장하는 비주류의 공세를 방어하는 동시에, ‘혁신’에 대한 진정성을 증명하려는 포석이다.지난 10일 김성수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문재인 대표가 한명숙 전 대표의 결백을 믿지만 국민 눈높이에 맞춰 정치적 거취를 결단해주는 것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며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십상시’ 정리한 문재인, ‘안철수의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윤후덕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결국 고개를 숙였다. 딸의 대기업 채용 과정에서 빚어진 특혜 의혹에 대해 부인하던 그는 지난 15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다. “부적절한 처신을 깊이 반성”하고, 논란이 된 딸의 채용 문제는 “회사를 정리하기로 했다”는 것. 하지만 비난 여론은 여전했다. 진정성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딸의 채용 특혜 의혹에 대한 해명이 도리어 뒷말만 남긴 셈이다.윤후덕 의원의 예상치 못한 돌발 사건으로 당내 분위기는 어수선해졌다. 특히 친노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윤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읍참마속. 지금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에게 필요한 각오다. 문재인 대표는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갈 사퇴’ 논란을 불러온 정청래 최고위원에게 자숙을 권고하며 “읍참마속의 심정”을 털어놨으나, 당 안팎의 불편한 시선은 여전하다. 속칭 비주류로 불리는 인사들 사이에선 “(자숙 권고만으론) 부족하다”는 평가와 함께 “(읍참마속의) 대상이 틀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눈물을 머금고 잘라내야 할 수족은 따로 있다는 것”이다. 바로 친노 비선 라인이다.◇ 정황상 비선 실세 존재 확신&he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