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아시안컵에 다소 늦게 합류한 손흥민은 여러모로 아쉽게 대회를 마쳤다. 3경기에 출전해 무득점에 그쳤고, 패배한 8강전에서는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기도 했다. 결과와 내용 모두 아쉬움이 가득했다.그렇게 예상보다 일찍 토트넘에 돌아간 손흥민은 복귀 첫 경기부터 천금같은 동점골을 뽑아내며 팀의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 해리 케인 등 핵심선수들이 빠진 상황에서 손흥민은 ‘돌아온 영웅’이 됐다.같은 손흥민이지만 대한민국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그와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그는 달랐다. 그리고 이 차이를 만들어낸 것은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야구는 긴 휴식기를 보내고 있지만, 야구 관련 소식은 끊이지 않는다. 감독 등 코칭스태프 개편, 외국인 선수 영입, FA계약, 연봉계약 등 비시즌의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이어지고 있다.누군가는 ‘대박’ 계약에 웃고, 누군가는 뜻대로 일이 진척되지 않아 씁쓸한 겨울. 기아 타이거즈 투수 윤석민은 후자에 해당한다. 한때 국가대표 우완 에이스로 위상을 높였던 그는 이번 겨울 불명예 기록을 하나 남기고 말았다.윤석민이 올 시즌 도장을 찍은 연봉계약은 2억원. 결코 적은 금액은 아니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눈이 휘둥그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전남 함평에서 태어난 노경은. 그는 학창시절 메이저리그의 관심을 받는 등 반짝이는 유망주였다. 그리고 그를 눈여겨봐온 두산 베어스로부터 2003년 1차 지명을 받아 계약금 3억5,000만원에 입단했다. 이때까지 노경은의 야구인생은 ‘꽃길’이었다.하지만 프로에서 자리를 잡는 것은 쉽지 않았다. 부상이 이어졌고, 설상가상 병역비리 사건에 연루돼 공익근무요원으로 입대했다. 소집해제 이후에도 이렇다 할 활약 없이 논란만 계속됐다.그렇게 흙길을 걷던 노경은의 야구인생에 변화가 찾아오기 시작한 것은 2011년. 두산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겨울 휴식기를 마친 네덜란드 에레디비시가 본격적인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 가운데, 아약스가 최악의 출발을 보이고 있다. 라이벌 PSV 아인트호벤을 추격해야할 시점에 오히려 자멸하는 모습이다.아약스는 후반기 리그 첫 상대로 SC 헤렌벤을 맞이했다. 주로 중위권에 머물러온 헤렌벤은 아약스 입장에서 반드시 승리해야할 상대였다. 하지만 뜻밖의 난타전 끝에 경기는 4대4 무승부로 끝났다.전반전 3대1까지 앞섰던 아약스는 후반에만 내리 2골을 허용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경기종료 7분여를 앞두고 극적인 추가골을 기록하며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무려 59년만의 우승을 노렸던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아시안컵 여정이 예상보다 빨리 끝났다. 8강에서 카타르에게 일격을 당한 대표팀은 무난하리라 예상됐던 4강에 오르지 못한 채 짐을 싸고 말았다.우리에겐 씁쓸한 일이지만, 토트넘에겐 천만다행이다. 팀이 심각한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에이스’ 손흥민이 보다 빨리 돌아오게 됐기 때문이다.토트넘은 최근 핵심 주전선수들의 연이은 이탈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손흥민이 아시안컵 출전으로 이탈한데 이어 해리 케인과 델레 알리가 부상을 당했다. 이른바 ‘DESK 라인’에서
59년 묵은 아시안컵 우승의 한이 이번에는 풀릴 줄 알았다. 손흥민을 필두로 전체적인 전력 구성이 2002년 못지않다는 평가를 받았고, 대진운도 수월한 편이었다. 하지만 우리의 아시안컵은 8강에서 허무하게 끝났다. 총 5경기를 치르는 동안 내용과 결과 모두 만족스러운 적이 없었다. 많은 기대 속에 출발해 줄곧 좋은 모습을 보여 온 파울루 벤투 감독의 명백한 실패로 평가할 수 있다. 그의 거취를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지만, 진단은 반드시 필요하다. 월드컵 예선과 본선에서 실패를 반복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시사위크=김선규 기자] 0대
59년 묵은 아시안컵 우승의 한이 이번에는 풀릴 줄 알았다. 손흥민을 필두로 전체적인 전력 구성이 2002년 못지않다는 평가를 받았고, 대진운도 수월한 편이었다. 하지만 우리의 아시안컵은 8강에서 허무하게 끝났다. 총 5경기를 치르는 동안 내용과 결과 모두 만족스러운 적이 없었다. 많은 기대 속에 출발해 줄곧 좋은 모습을 보여 온 파울루 벤투 감독의 명백한 실패로 평가할 수 있다. 그의 거취를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지만, 진단은 반드시 필요하다. 월드컵 예선과 본선에서 실패를 반복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시사위크=김선규 기자] 11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올해 프로야구 FA시장에서 7번째 계약 소식이 전해졌다. 주인공은 삼성 라이온즈의 유격수 김상수. 그런데 계약 내용이 다소 놀랍다. 이전처럼 어마어마해서가 아니다. 김상수는 3년 총액 18억원에 도장을 찍었다.과거 계약들에 비춰보면 기간과 금액 모두 소박한 수준이다. 현재까지 발표된 올해 계약 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작다. NC 다이노스의 모창민은 3년 총액 20억원, KT 위즈의 박경수는 3년 총액 26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두 선수 모두 내야수이자, 30대 중반의 노장이다.김상수의 계약은 확실히 달라진 F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축구팀들이 위기에 빠졌을 때 구원의 손을 내미는 존재. 바로 ‘레전드’다. 사령탑 교체가 불가피한 시점인데 마땅한 후임은 찾기 어려울 때, 그 어려운 빈자리를 레전드들이 메워주곤 한다.올 시즌에도 이러한 상황이 재현됐다. 프랑스 리그앙의 AS모나코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그 주인공이다.리그앙에서 PSG의 유일한 대항마로 자리매김해온 AS모나코는 올 시즌 16경기 연속 무승 행진을 이어가는 등 최악의 출발을 보였고, 강등 위기에 직면했다. 이에 AS모나코는 과거 팀에서 활약한 바 있는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공격수 중 한 명인 곤살로 이과인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첼시의 푸른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게 됐다. 첼시의 공격수 잔혹사를 끊고 본인도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이과인은 최근 AC밀란 임대를 정리하고, 첼시로 새로운 임대를 떠났다. 자신의 첫 EPL 도전이다.이과인의 첼시행은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첼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채 깊은 부진에 빠진 알바로 모라타를 대신할 공격수가 필요했다. 원 소속팀 유벤투스에서 밀려나 AC밀란으로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배트에 공을 맞추는 능력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이용규. 그는 ‘용규놀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대단한 집념과 열정을 앞세워 투수를 곤혹스럽게 만드는 선수다. 또한 수염을 기른 외모에서부터 알 수 있는 남자다운 성격으로 유명하다.2017년 시즌을 마친 뒤 그가 선택한 길은 이용규의 이러한 면모를 다시 확인시켜줬다. 첫 FA 자격취득 당시 4년 총액 67억원의 좋은 대우로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은 바 있었던 그는 당시 두 번째 FA 자격을 얻었다.하지만 이용규는 자신의 FA 권리를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훌륭한 축구선수가 만들어지기 위해 오로지 그 선수의 실력만 중요한 것은 아니다. 함께 호흡을 맞출 동료, 그리고 그런 동료들과 이루는 팀 또한 무척 중요한 요소다. 축구는 개인종목이 아닌 팀종목이기 때문이다.실제로 많은 선수들이 팀을 옮긴 후 빛을 보거나 빛을 잃는 모습을 수없이 반복해왔다. 얼마나 자신에게 맞는 유니폼을 입느냐, 또 얼마나 유니폼에 어울리는 선수를 영입하느냐가 해당 선수와 팀의 운명을 좌지우지하는 것이다.알바로 모라타의 축구인생도 이러한 ‘진리’를 확인시켜 준다. 190cm에 육박하는 큰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어느덧 종반을 향해가고 있다. 이제 남은 경기는 팀당 15경기로, 전체 시즌의 60% 지점을 통과했다. 우승권과 강등권을 비롯해 순위표가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모습이다.선수 개인부문의 타이틀 경쟁도 마찬가지. 특히 주목을 끄는 것은 득점왕 레이스다. EPL은 지난해 득점왕에 등극하며 세계적인 공격수 반열에 오른 모하메드 살라를 비롯해 잉글랜드의 자존심 해리 케인, 세르히오 아게로, 피에르 에머릭 오바메양, 로멜루 루카쿠, 알바로 모라타 등 내로라하는 공격수가 많다. 누가 득점왕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A의 전성기를 상징하는 표현이 있다. 바로 ‘세리에A 7공주’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중반, 세리에A 7개 강팀이 유럽을 호령하던 시절을 가리킨다. 유벤투스, AC밀란, 인터밀란, AS로마, 파르마, 피오렌티나, 라치오 등이 7공주 멤버다.이들 7개 구단 중 가장 기구한 운명을 맞았던 것은 파르마다. 현재 정확한 명칭은 파르마 칼초 1913이다. 편의상 파르마로 지칭하도록 하겠다.1913년 창단 이후 줄곧 하부리그에 머물렀던 파르마. 반전이 찾아온 것은 1990년 든든한 재정지원 속에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우리에겐 손흥민의 소속팀으로 더욱 관심을 받는 토트넘. 토트넘은 EPL에서 지난 세 시즌 모두 3위권에 이름을 올린 유일한 구단이다. 과거엔 ‘빅4’ 다음으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명실공히 강력한 우승후보로 도약했다.올 시즌도 마찬가지. 토트넘은 22라운드까지 16승 6패 승점 48점을 기록하며 3위권을 꾸준히 지키고 있다. 올 시즌 압도적 행보를 보이고 있는 리버풀과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에게 다소 가려진 측면이 있지만, 토트넘 역시 공수양면에서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며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하지만 최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마침내 키움 히어로즈가 베일을 벗었다.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 15일 공식 출범식을 통해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새로운 엠블럼과 유니폼, 응원가도 이날 공개됐다. 이제 넥센 히어로즈가 아닌 키움 히어로즈다.키움 히어로즈는 지난해 여러 사건과 논란에 휩싸이며 안팎으로 뒤숭숭했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며 가을야구에 진출했고, 플레이오프에서 마지막까지 멋진 승부를 보여주기도 했다. 그렇게 시즌을 마친 뒤에는 9년간 동행해온 넥센타이어 대신 키움증권을 새 메인스폰서로 맞이했다. 이름부터 엠블럼까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토너먼트가 아닌 리그에서 한 경기를 통해 발생할 수 있는 결과는 딱 3개뿐이다. 이기거나, 지거나, 비기는 것.가장 좋은 결과는 역시 이기는 것이고, 지는 것은 누구도 바라지 않는다. 무승부는 조금 다르다. 상황에 따라 만족스러운 결과가 되기도 하고, 지는 것과 다름없는 결과가 되기도 한다. 강팀이 약팀을 상대로 거둔 무승부와 약팀이 강팀을 상대로 거둔 무승부는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 경기 막판 극적인 동점골에 의한 무승부도 각자 느끼는 것이 다를 수밖에 없다.승점 1점이 주어지는 무승부는 그래서 리그를 더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현대 축구계는 물론 축구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선수로 꼽히는 리오넬 메시. 그가 또 하나의 위대한 이정표를 세웠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만 400골 고지를 밟은 것이다.메시는 14일 열린 에이바르와의 프리메라리가 경기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을 책임졌다. 바르셀로나를 3대0 완승으로 이끈 활약이었다.늘 많은 골을 넣는 메시이기에 놀랄 것 없는 득점이다. 하지만 이날 득점은 특별했다. 메시의 400번째 프리메라리가 득점이었기 때문이다. 메시는 프리메라리가 역사상 최초이자 유일하게 400골 고지를 점령했다.경이롭다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21라운드까지 치러진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두는 리버풀이다. 난적 맨체스터 시티에게 패하며 무패행진은 마감됐지만, 17승 3무 1패 승점 54점의 훌륭한 성적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맨시티와의 차이는 승점 4점이다.리버풀의 ‘성적표’에서 또 하나 눈길을 끄는 것은 실점 부문이다. 득점 부문에서는 49득점으로 맨시티(56득점)에 밀려 2위를 기록 중이지만, 실점 부문에서는 10실점으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부문 2위는 16실점의 첼시이고, 맨시티는 17실점으로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유럽축구계에는 1년에 두 번 ‘쩐의 전쟁’이 찾아온다. 우선, 한 시즌을 마친 뒤부터 새 시즌이 시작할 무렵까지 ‘여름 이적시장’이 있다. 각 구단들이 전력 강화에 공을 들이고, 많은 선수들이 이동하는 메인 이적시장이다. 수천억이 오가는 굵직한 이적은 대부분 여름 이적시장에 이뤄진다.나머지 한 번은 시즌 진행 도중 열리는 1월 이적시장이다. 아무래도 여름 이적시장보다 규모가 작지만, 흥미는 그에 못지않다. 성적 부진 또는 핵심선수의 부상 등으로 빨간불이 켜진 구단들에겐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는 좋은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