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새해부터 촉발한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국제사회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갈등 국면이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정부 “당장 직접적 영향은 없을 것”국제사회의 ‘앙숙’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새해부터 불붙은 것은 미국이 이란의 군부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사령관을 피살하면서다. 미국은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현지시각으로 지난 3일 드론공습을 통해 거셈 솔레이마니를 제거했다. 지난해 말 이라크에서 로켓포탄
미국의 공습으로 이란의 2인자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사망하면서 중동정세가 급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원유의 70%, LNG의 40%를 중동에 의존하는 만큼, 국내 에너지 수급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이 있을 전망이다. 정부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예상치 못할 변수에 대비하고 있다.일단 현 시점에서 원유수급은 큰 문제가 없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 주재로 열린 석유·가스 수급 및 가격동향 점검회의 결과, 직접적인 공급 차질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당장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북한·미국 갈등이 잠잠해진 반면 이란·미국 갈등은 나날이 격화되고 있다. 이란의 가장 큰 무기인 원유를 둘러싸고 두 나라의 정상이 입씨름을 벌이는 중이다.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 협정을 탈퇴한 이후로 미국은 이란에 대한 압박 수위를 점차 높여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란이 생산한 원유의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언급했으며, 지난 주말에는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이란에 추가적인 금융제재를 가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한 국제사회에 이란 제재에 동참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그
최근 이란발 대규모 수주를 따낸 현대중공업이 현지에서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 이란 특유의 정치적 환경이 빚은 갈등의 소용돌이에 휩싸인 것이다. 당장 계약이 물거품 될 가능성은 낮지만, ‘기회의 땅’ 이란에서 입지를 구축하는데 있어 상당한 견제를 감수해야 할 전망이다.◇ 다시 잡은 이리슬의 손… 이란 내부 알력다툼 불똥 맞아현대중공업이 이란발 수주를 따낸 것은 지난 9일이다. 서울 계동 현대빌딩에서 이란 이리슬(IRISL)과 총 10척의 선박 계약을 맺었다. 계약규모는 총 7억달러에 달한다. 이날 계약식엔 현대중공업의 미
말 그대로 ‘금의환향’이다. 2박 4일간의 이란 순방을 마친 박근혜 대통령이 4일 귀국하자 청와대와 각 정부 부처는 “역대 최대의 경제외교 성과를 일궈냈다”며 이번 순방의 업적을 알리는 데 열을 올렸다. 청와대는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30개 프로젝트에서 66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총 42조원에서 최대 52조원 규모의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슬이 서 말이라도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이란 국빈 방문 중 약 42조 규모의 인프라 관련 MOU를 맺었다.박 대통령은 지난 1일 236개 업체, 최대 600여명에 이르는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 사절단과 동행해 이란을 방문했다. 대기업 38곳, 중소‧중견기업 146곳, 공공기관‧단체 50곳, 병원 2곳 등 다양한 사업 관계자가 사절단에 포함돼 국민의 기대를 받았다.◇ 한-이란 MOU 경제효과 약 52조 예상… 역대 최고 규모이란 방문 둘째날인 지난 2일(현지시간) 박 대통령은 곧바로 대규모 경제적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이란 방문으로 최대 52조 규모의 프로젝트 수주 발판을 마련했다.청와대는 2일(현지시간) 오전 박 대통령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 분야 59건을 포함해 모두 66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역대 최대의 경제외교 성과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인프라 및 에너지 재건 등 30개 프로젝트에서 양해각서 및 가계약 체결 등을 통해 확보한 수주 가능 금액은 371억 달러(42조 원가량). 구두 합의 등 차후 계약 가능 건까지 포함하면 최대 456억 달러(5
[시사위크=은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2일(현지 시각) 오전 한·이란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1962년 양국 수교 이후 54년 만이다. 특히 북한의 오랜 우방이었던 이란이 북한의 핵개발에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양국 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통일에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평가가 따른다.이란을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후 테헤란 사드아바드 좀후리궁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 개발은 우리 민족의 생존에 대한 위협”이라며 “동북아의 안정과 세계 평화에 심각한 위협으로 결코 용납돼서는 안 된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오전, 2박4일 일정으로 이란 국빈 방문을 위해 출국한다. 1962년 양국 수교 이래 우리나라 정상으로서는 첫 방문이라는 점에서 기대감과 관심이 커지고 있다.이란은 미국과의 핵 협상 타결로 올 1월부터 국제사회로부터 경제 제재가 풀렸다. 이에 따라 세계 천연가스 매장량 1위, 원유 매장량 4위 등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산업 투자와 개발이 가능해졌다. 이란은 당장 연 8% 경제 성장을 목표로 인프라 분야와 석유 산업을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이에 따라 박근혜 대통
▲ 이종걸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오른쪽)을 비롯한 의원들이 지난 16일 저축은행 비리 수사와 관련 정치검찰 공작수사를 항의하기위해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사를 찾았다.민주통합당은 검찰이 대선자금 수사는 방기하면서 박지원 원내대표와 이석현 의원 보좌관에 대한 검찰 수사는 강행하는 것과 관련 강한 반발에 나섰다. 민주통합당은 20일 검찰이 대선자금 수사는 진행 시키지 않고 박 원내대표와 이 의원 보좌관을 수사하는 등 야당탄압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강력 비난했다.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이 2007년에 돈을 받아 대선자금으로 사용했다고 법정진술했다”며 “왜 검찰은 중요한 수사를 방기하냐”고 검찰을 향해 목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