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고물가,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집값과 전세가격이 동반 하락하면서 국내 부동산 시장의 ‘거래절벽’ 현상이 좀처럼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가 제시한 위험선(6만여호)을 훨씬 넘은 7만5,000여호(올 1월 기준) 수준의 미분양 주택, 러시아-우크라니아 전쟁 장기화에 따른 원자재가격 급등은 시장 회복을 더디게 하는 악재로 작용 중이다. 이처럼 시장 환경이 급변하자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올 한 해 동안 부동산 시장 회복이 더디거나 오히려 더 악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건설사들 발등에도 불이 떨어졌다. 주요 사업 부
삼성전자가 투자해 주목을 받았던 중견그룹 에프에스티그룹의 계열사인 화인세라텍이 경쟁사 기술 탈취 논란에 휩싸였다. 반도체 부품업체인 아이엠텍이 자사 출신 임원 등을 통해 핵심 기술을 유출했다며 화인세라텍 등을 고소한 것이다. 화인세라텍이 이와 관련해 경잘 압수수색까지 받은 가운데, 반도체 업계의 핵심부품을 둘러싼 기술 탈취 공방의 귀추가 주목된다.◇ 경찰, 화인세라텍 압수수색… 파문 예고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이엠텍은 화인세라텍과 과거 아이엠텍에 재직했던 전직 임원을 부정경쟁 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
네이버가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와 지분 교환을 추진한다. 카페24는 국내외 이커머스 시장에서 판매자가 직접 소비자와 온라인으로 거래하는 D2C 사업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해온 기업으로 알려진 만큼 네이버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 국내 이커머스 포화… 글로벌 이커머스 진출 시동네이버는 10일 자사주를 활용해 카페24의 지분 14.99%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네이버 자사주 31만327주를 현물 출자하는 방식으로 지분 확보가 이뤄졌으며
네이버가 올해 1분기 인건비 부담이 대폭 증가하면서 다소 주춤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다만 신사업의 성장세가 가파르고 커머스, 핀테크 등 기존 사업들은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매출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이 기세에 힘입어 네이버는 올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네이버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2,88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영업익 감소는 직원 대상 주식 보상 비용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4,9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8% 올
네이버가 인도네시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새로운 성장동력 모색과 동시에 동남아시아 콘텐츠 시장 선점을 시작으로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시장 입지를 다지는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네이버는 인도네시아 최대 종합 미디어 기업 ‘엘랑 마코타 테크놀로지(이하 엠텍)’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투자 규모는 1억5,000만달러(한화 약 1,678억원)다.지난 1983년 설립된 엠텍은 인도네시아에서 9위(시가총액 기준)를 기록하고 있는 기업으로, 시가총액은 103억달러(한화 약 11조5,339억원)에
국내 토종 문구기업 모나미가 ‘적자의 늪’에 빠졌다. 일본 불매운동의 반사이익으로 실적 성장이 기대되면서 주식시장에서 ‘애국테마주’로 부상했지만 실제 성적표는 신통치 못한 모습이다. ◇ 일본 불매운동 반사이익 수혜 無… 매출·수익성 악화 모나미는 국내 대표적인 문구기업이다. 모나미는 1960년 회화구류를 생산하는 광신화학공업을 모태로 출범한 뒤, 1963년 한국 최초의 유성볼펜인 ‘모나미153’를 출시했다. 이후 다양한 필기구 제품을 내놓으며 국내 문구 산업을 이끄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이름을 떨쳐왔다. 현재 주
포스코가 주요 그룹사와 함께 공동 IR을 개최하며 그룹 차원의 사업계획 알리기에 나섰다. 기업가치를 함께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포스코는 지난달 26일, 여의도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케미칼, 포스코ICT, 포스코강판, 포스코엠텍 등 5개 상장사와 함께 ‘2019 POSCO Group Corporate Day’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6개 그룹사 IR담당자들이 국내 기관투자자와 애널리스트 60여명을 초청해 각사의 중점 추진사업 및 성과를 소개하는 한편, 관련 질의응답도 이뤄졌다.먼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민간 의결권자문기구인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가 포스코엠텍의 신규 상임감사 후보 선임안에 대해 반대를 권고했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오는 18일 주주총회에 상정될 김진영 상임감사 후보 선임안에 대해 반대를 권고했다. 독립성 결여 우려가 제기된다는 이유에서다. 김 후보는 과거 포스코의 부장, 감사그룹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계열사 포스코에이앤씨 감사로 재직 중인 상황이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김진영 후보는 모회사에 임직원으로 재직한 경력이 있어 상임감사로서 독립적으로 회사의 업무를 감시할 수 있을지 의심스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롯데피해자연합회(이하 연합회)가 지난해 연말에 이어 새해에도 롯데 측의 ‘갑질’ 경영을 비판하고 나섰다. 연합회는 올해 더욱 강력한 투쟁을 예고했다. 지난해 말까지 피해보상 및 공식사과를 촉구했음에도 롯데 측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후통첩 외면한 롯데... 올해도 ‘모르쇠’ 통할까?지난해 12월 10일 일본 롯데홀딩스 쓰쿠다 다카유키 사장 직속 산하 한국롯데 갑질피해특별조사팀 발족을 촉구했던 연합회 회원들이 또 다시 모였다.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협력업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포스코가 ‘With POSCO(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정신을 앞세워 올 겨울을 더욱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포스코는 창립 초기부터 국가 발전에 대한 기여를 기업의 사명으로 여기며 다양한 동반성장 및 사회공헌활동 추진해왔다. 특히 올해 포스코의 제9대 수장으로 취임한 최정우 회장은 ‘With POSCO(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를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하며 50년간 이어온 상생정신을 계승했다.With POSCO는 주주·고객·공급사·협력사·지역사회와 더불어 함께 발전하고자 하는 포스코의 새로운 비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대우건설이 발주한 교량받침 제작 및 설치 공사에서 입찰 담합한 업체 5곳이 적발돼 억대의 과징금의 물게 됐다. 또 이를 적발한 공정위는 일부 업체들을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23일 공정거래위원회는 2013년 대우건설이 발주한 ‘압해-암태(1공구) 도로건설공사’의 교량받침 공사 입찰에서 담합한 5개사(대경산업, 대창이엔지, 삼영엠텍, 엘엔케이시설물, 태명엔지니어링)에 과징금 총 3억9,600만원을 부과하고, 이 중 3개사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교량받침이란 교량의 상부구조와 하부구조의 접점에 있으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포스코건설이 신임 사장 인사를 단행했다. 포스코건설은 한찬건 사장 후임으로 이영훈 포스코켐텍 사장이 선임됐다고 2일 밝혔다.이 신임 사장은 30년 넘게 포스코에서 재직한 ‘포스코맨’이다. 1985년 포스코 입사 후 2008년 포스코 경영기획담당 상무와 2012년 경영전략담당 전무로 일했다.이후 포스코 재무투자본부장(부사장), 포스코켐텍 사장을 역임한 그룹의 대표적인 기획 재무통으로 알려졌다.포스코건설 근무 경력도 있다. 2013년 포스코건설 경영기획본부장(CFO)으로 재직하면서 포스코건설의 역대 최대 경영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 15일 발생한 포항지진은 여러 후폭풍으로 이어지고 있다. 수능이 연기된 것이 대표적이고, 전국에 즐비한 필로티 구조 건물의 안전성이 화두로 떠올랐다. 또한 지진 관련 연구 및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각종 사회 현상을 가장 빠르게 반영하는 주식시장에서도 포항지진의 여파가 뚜렷하게 감지된다.우선, 지진이 발생한 지난 15일엔 이른바 ‘지진테마주’들이 급등세로 장을 마감했다. 지진이 발생한 시각은 장 마감을 약 1시간 남겨둔 시점이었는데, 짧은 시간이지만 상한가로 막을 내린 곳도 있었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포스코가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척자’의 길을 걷고 있다.포스코는 세계 최초로 용융상태 망간합금철(FeMn)을 이용한 고망간강 생산 프로세스 기술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포스코 기술연구원은 최근 ‘용융 망간합금철을 이용한 고망간강 생산프로세스’의 상업생산 테스트를 완료하고, 광양제철소 후판부에 최종적으로 설비 및 운전업무를 이관했다. 이 기술은 포스코가 2013년부터 4년간 총 55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상용화에 성공한 것으로, 고망간강재 생산기술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포스코가 개발한 고망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중소기업청이 규모는 작지만 탄탄하고, 미래 비전을 갖춘 ‘글로벌 강소기업’ 129개사를 선정했다.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이들의 도약을 돕는다는 계획이다.중소기업청의 글로벌 강소기업 선정은 ‘글로벌 히든챔피언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중소기업청, 지자체, 지역혁신기관이 공동으로 글로벌 강소기업을 선정하고, 이들 기업이 ‘월드클래스 300’ 수준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프로젝트다.이번에 선정된 129개 글로벌 강소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235억원, 평균 종업원 수는 90명이다. 또 매출액 대비 수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여성 근로자 비율이 저조하고, 개선 노력이 부족한 기업의 명단이 처음으로 공개됐다.2일 고용노동부는 여성 근로자와 여성 관리자 비율이 낮고, 개선노력이 현저히 미흡한 기업과 공공기관 등 27곳을 적극적 고용개선조치(Affirmative Action·AA)제도 위반사업장으로 선정하고 공표했다.2006년 도입된 AA제도는 고용상 성차별을 해소하고 고용평등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도가 적용되는 대상은 공공기관과 500명 이상이 근무하는 사업장이다.공표 대상은 적극적 고용개선조치 대상 중 3년 연속 여성고용기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신세계그룹의 상생채용박람회가 오는 25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올해 2월 부산, 6월 서울에 이어 세 번째다.신세계의 상생채용박람회는 개최에 필요한 모든 비용 등을 그룹이 지원하고, 파트너사들은 신세계그룹과 함께 우수 인재 채용에 나서는 방식이다. 지역 고용난 해소를 위해 마련된 것으로, 구직자에게 큰 도움이 됐다는 판단에 올해는 연간 3회로 늘렸다. 지난 2월엔 부산, 6월엔 서울에서 개최된 바 있다.특히 고용노동부와 대구광역시가 후원하는 이번 박람회에는 신세계그룹과 파트너 사뿐 아니라 대구지역 강소기
[시사위크=권정두 기자]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내우외환에 빠지고 있다. 비자금 의혹과 압수수색, 형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과의 경영권 분쟁 등으로 내부 분위기가 어수선한 가운데, 중·소 협력업체들이 '갑질'을 당했다며 집단행동에 나설 태세다.◇ 압수수색-신동주 반격에 또 다시 ‘뒤숭숭’롯데그룹은 지난해 형제간 경영권 갈등으로 뭇매를 맞았다. 볼썽사나운 집안싸움 뿐 아니라, 이 과정에서 드러난 롯데그룹의 실체가 많은 국민들에게 충격을 안긴 것이다.하지만 신동빈 회장은 아버지와 형을 따돌리고 롯데그룹을 장악하며 대국민사과는 물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된 아시아물위원회(AWC) 창립총회에서 K-water의 최계운 사장이 회장으로 선출됐다.최계운 사장은 물에 대한 철학과 그동안 아시아 지역 물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한 공적을 인정받아 3년 임기의 초대회장에 선출됐다.집행기관 역할을 담당하는 26개 이사기관 중에 우리나라 기관으로는 국토교통부와 K-water, 대구광역시,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물포럼, KOICA 6개 기관이 선정됐다.최계운 사장의 회장 선임과 함께 우리나라 6개 기관이 이사기관에 선출되어 아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가 포스코켐텍과 포스코엠텍의 사외이사 및 감사 후보자에 대해 독립성이 결여됐다고 지적했다.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지난 7일 발표한 포스코켐텍과 포스코엠텍의 정기 주주총회 의안 분석 보고서를 통해, 포스코켐텍의 홍석봉 사외이사 후보와 김동원 상임감사 후보, 포스코엠텍의 권순주 사외이사 후보, 이태하 상임감사 후보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네 사람 모두 사외이사 및 감사의 필수요건인 독립성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지적이다.먼저 홍석봉 포스코켐텍 사외이사 후보와 권순주 포스코엠텍 사외이사 후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