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내년 총선에서 종로 출마를 공식화했다.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선 수도권 승리가 절실한 만큼, 본인이 “수도권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출마 선언은 당의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당 소속 최재형 의원의 지역구로써 당내 경쟁이 불가피할 뿐만 아니라 당의 ‘험지 출마론’과도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험지 출마에 대해 당내서 비판하 의원은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종로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달 ‘서울 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 서울 마포구을,
5선의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조 의원은 경기 시흥시 을을 지역구로 하고 있다.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지사 선거 승리는 대한민국을 과거로 되돌리려는 윤석열 정부의 독주를 견제할 유일한 방법”이라며 “이재명의 가치와 철학, 성과와 업적을 계승해 경기도를 ‘정치1번지, 경제1번지’ 로 만들겠다”고 밝혔다.그는 “많은 국민들께서 윤 당선인의 취임 전부터 앞날을 걱정하고 대한민국이 위기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첫걸음을 보면 알 수 있다. 이명
‘정치 1번지’. 통상적으로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 종로 지역구를 두고 일컫는 단어다. 청와대, 정부서울청사 등 주요 기관들이 종로구에 몰려 있는데다, 정치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어서다. 윤보선 전 대통령(3·4·5대 국회)과 이명박·노무현 전 대통령(15대 국회)이 종로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고, 현재 각 당 대선 경선 도전자 중에서도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 박진 국민의힘 의원 등이 종로에서 지역구 의원을 지냈다.◇ “지역구 의원의 의무 과소평가”하지만 종로 출신 지역구 의원들은 수난을
“너, 나 감당할 수 있겄냐”영화 에서 폭력조직 골드문의 계파보스 정청(황정민 분)이 같은 계파 동생 이자성(이정재 분)에게 한 명대사이다. 정청은, 동생 이자성이 경찰임을 알게 되었음에도 죽어가면서까지 이렇게 마지막 경고의 말을 던졌다.영화 는 ‘의리’와 ‘임무’를 그리면서도 그 사이에 도사리고 있는 ‘음모’를 그리고 있다.장면을 바꿔, 자유한국당 내에서 지금, ‘조폭영화를 뺨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달 서청원 의원이 제기한 ‘성완종 리스트 수사 녹취록’ 논란에 홍준표 대표가 서청원 의원을 향해 “정치 더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더불어민주당 종로구 서울시의원과 종로구의원이 발끈했다. 4·13 총선을 앞두고 “오세훈 새누리당 후보의 종로 핵심 현안에 대한 성과 가로채기, 공약 무임승차가 도를 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들은 10일 오세훈 후보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문제 삼았다.앞서 오세훈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구기동에서) 지지부진 첫 삽을 뜨지도 못한 청소년 수련관 건립을 약속드렸다”, “(청운효자동에서) 미관을 해치는 전선을 땅에 묻어 더 돋보이는 동네로 만들겠다 다짐했다”고 밝힌 바 있다.이에 더민주 종로구 시의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0대 총선 서울 종로구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오세훈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후보에 9.4% 포인트 앞서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종로구는 정치1번지로 여야 공히 중량급 인사가 격돌하는 지역이어서 관심이 높다.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2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세훈 후보의 지지율은 43.3%로 나타났다. 경쟁후보인 더민주 정세균 후보의 지지율은 33.9%로 오차범위(±4.4%) 밖에서 오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연령별로 오 후보는 30대(39.8%)와 50대(50.2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정치 1번지’ 서울 종로구는 여야 후보가 서로 ‘험지’라 부른다. 그만큼 판세 전망이 어려운 곳이다. 종로구 현역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9대 총선을 “목숨 걸고 도전했다”고 회고할 만큼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반면 새누리당 후보로 공천을 확정 받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지난 5년간 실시된 주요 선거에서 4연패한 점을 지적하며 “여당도 절대 쉽지 않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종로 출마를 마다하지 않았다. 각각 ‘수성’과 ‘탈환’을 목표로 20대 총선 승리의 선봉장을 자처했다. ◇ ‘승승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설맞이 한복입고 북촌나들이’ 행사가 열린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북촌한옥마을 일대. 어느 때보다 취재진들이 몰렸다. 마을 주민 일부는 반겼고, 또 다른 일부는 항의했다. 이 같은 진풍경이 벌어진 것은 바로 세 사람 때문이었다. 종로구 현역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 박진 전 의원이 그 주인공이다. 20대 총선을 앞두고 ‘정치 1번지’ 종로를 둘러싼 여론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정세균 대항마’ 자리를 두고 오세훈 전 시장과 박진 전 의원의 혈전이 예상되면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험지’ 해석을 두고 여전히 시끄럽다. 대법관 출신 안대희 새누리당 최고위원과 마포구 당협위원장을 지내며 지난 1년간 지역을 뛰어다닌 강승규 전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의원의 얘기다. 당 지도부로부터 서울 험지 출마 요청을 받은 안대희 최고위원은 “마포갑도 험지”라고 주장하는 반면 강승규 전 의원은 “진정한 험지로 가라”며 맞서고 있다. 치열한 경선을 예고한 셈. 하지만 진짜 승부는 본선에서다. 마포를 야당 텃밭으로 만든 주역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맞붙어야 한다. 그는 마포에서 노승환 전 국회부의장의
“창원성산서 진보정치의 자존심 세울 것”“창원의 가치 높일 것”“정권교체를 위한 영남벨트, 창원에서 시작할 것”[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노회찬 정의당 전 대표가 오는 20대 총선에서 창원성산 지역구에 출마한다. 1일 오전 11시 30분 노 전 대표는 창원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기자회견을 통해 “노동자·서민의 땀과 눈물과 애환이 서려 있는 곳, 그곳이 저 노회찬의 고향”이라고 목소리 높였다.노 전 대표는 이어 “창원성산에서 진보정치의 자존심을 세워가겠다”며 “저 혼자만 당선되지 않겠다. 김해에서, 거제에서 총선승리를 통해 시민의 꿈,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23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잃어버린 시간이다. 20대 총선에서 서울 종로구 출마를 준비 중이었던 그는 새누리당의 요청에 따라 지난해 12월23일 험지 출마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올해 1월15일 현재까지 출마 지역구가 결정되지 않았다. 전날 김무성 대표와 서울 모처에서 만나 의견을 나눴지만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했을 뿐이다.사실 두 사람의 만남도 안대희 전 대법관의 ‘중대결심’ 압박으로 이뤄졌다는 분석이 많다. 앞서 안대희 전 대법관은 자신의 강북 출마설이 언론에 보도되자 “논의도 한 사실이 없는 내용이 흘
“마포는 걸출한 야당인물 배출한 정치1번지”“검찰 영감님이 봉사하러 오는 것은 유감”[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는 20대 총선 관련 서울 마포갑 지역구에 새누리당 소속 안대희 전 대법관의 출마설이 돌자 “도전에 환영한다”고 밝혔다. 노 의원의 지역구는 마포갑이다.14일 노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서울 마포갑 지역구가 언론지상에 수차례 오르내리며 많은 국민들의 관심이 됐다. 새누리당의 안대희 전 대법관이 지역구도 밝히지 않은 채 야당험지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내용에서 ‘서울 마포갑’이 거론되고 있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걱정이 많다.” 정세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혁신전대’를 둘러싼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의원의 평행선에 긴 한숨으로 복잡한 심경을 나타냈다. 이종걸 원내대표의 당무 거부 및 소위 비주류들의 집단 움직임에 대해선 ‘입’마저 닫았다. 생각은 길었고, 답변은 짧았다. 정계입문 20년차 5선의 고참 의원도 계속된 당내 갈등에 곤혹스런 표정이었다. 하지만 해법은 있었다. 정세균 의원은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의원에게 ‘선당후사’의 마음가짐을 강조했다. 이를 바탕으로 두 사람이 직접 만나 “담판을 져야 한다”는 게 정
오후 6시를 기해 3사 중 처음으로 KBS가 새누리 의석을 민주통합당과 같은 131~147석으로 예상하자 새누리당 상황실에선 함성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MBC·SBS 등 다른 방송사의 출구조사 결과 역시 새누리당의 의석을 126석에서 최대 153석까지 예상했다. 하지만 이번 총선 최대 승부처인 서울 및 수도권 출구조사 결과가 예상보다 나쁘게 나오자 새누리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