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친윤’, ‘주류’로 평가돼 온 장 의원의 ‘결단’에 당내에선 긍정적 평가가 이어졌다. 정치권의 시선은 곧장 김기현 대표에게 쏠리고 있다. 당 혁신위원회의 활동 종료 이후 ‘책임론’에 직면해 온 김 대표가 장 의원의 불출마 선언 때문에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장 의원은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장 의원은 “운명이라고 생각한다”며 “역사의 뒤편에서 국민의힘의 총선승리를 응원하겠다”고 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국민의힘 지도부와 혁신위원회의 갈등이 고조되는 형국이다. 혁신위가 전날 지도부·친윤·중진 의원들의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 압박 권고안을 공식 제안하겠다고 하면서다. 사실상 혁신위의 ‘최후통첩’에도 불구하고 당내에서는 김기현 체제 ‘안정’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여기에 더해 일부 혁신위원회가 ‘시간 끌기용 혁신위’ 발언에 반발하며 사퇴했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혼란은 가중되는 상황이다.국민의힘 혁신위는 전날(23일) 불출마 권고안을 두고 격론을 벌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김경진 혁신위원은 전날 회의 후 기자들과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연일 중진의원들의 결단을 촉구하고 있지만, 당 내부에 이렇다할 반응이 나오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 위원장은 “말 안 듣는 사람에겐 거침없이 하겠다”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인 위원장은 12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우유 그냥 마실래, 아니면 매 맞고 우유 마실래. 말 안 듣는 사람에겐 거침없이 하겠다”며 “의사보고 환자를 데려와 치료하라고 해서 환자 고치는 약을 처방했다”고 했다. 인 위원장은 1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도 같은 취지의 발언을 했다.중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종로출마라는 도박적인 승부에 나서게 됐지만, 동시에 야권의 정치지형상 유리한 입지에 올라서는 효과를 얻게됐다. 이전까지 황교안 대표의 소극적인 행보를 비판하며 각자도생했던 야권의 경쟁자들의 입지가 상대적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한국당 공관위는 황 대표의 종로출마를 계기로 ‘개혁공천’ 작업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보수통합과 공천의 칼바람에서 가장 먼저 탈출한 사람은 유승민 의원이다. 유 의원은 황 대표의 출마선언 이틀 뒤인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황
정치 1번지로 꼽혀온 서울 종로에서 그 이름값에 어울릴만한 ‘대전’이 벌어진다. 주요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권후보 1위와 2위가 총선에서 직접 맞붙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일찌감치 종로 출마를 선언한 이낙연 전 총리에 맞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의 대결’이라며 출사표를 던졌다.정치권에서는 황 대표가 ‘험지출마’를 통해 희생했다는 분위기다. 특히 보수야권에서는 황 대표의 결단을 환영한다는 논평이 주를 이었다. 그간 황 대표와 각을 세워왔던 홍준표 전 대표조차 “당 대표가 선거 견인을 위해 종로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가 황교안 대표의 출마지역을 종로가 아닌 다른 곳으로 검토하는 분위기다. 총선 승리를 위해 험지출마를 공언한 뒤 종로 출마설이 유력하게 점쳐졌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당내에서는 종로출마를 강행해야 한다는 의견과 하지 말아야 한다는 반대의견이 맞서고 있다. 공관위는 당내의 의견을 수렴해 황 대표의 출마 지역구를 논의해 오는 7일 발표할 예정이다. 불출마 선언을 한 3선의 여상규 의원은 6일 와의 통화에서 “(황 대표) 본인이 말했듯 험지 출마를 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그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김형오 전 국회의장을 공천위원장으로 임명하고 공천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다만 보수통합 등 아직 해결하지 못한 난제가 적지 않은 상황이고, TK·PK 지역 공천을 놓고 갈등요소도 남아 있어 황 대표의 앞날이 순탄치많은 않다. 16일 황 대표는 최고위원회를 주재하고 김형오 전 국회의장을 공천관리위원장으로 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김 전 의장은 5선의 국회의원이자 18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지낸 인사이다. 정파에 치우치지 않은 합리적 보수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 공천 갈등을 관리할 적임자
4‧15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 험지 출마’를 천명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출마 지역을 놓고 고심 중이다. 한국당 지도부에선 험지 출마 상징성과 당선 가능성이 모두 높은 지역구를 선택해야 한다는 분위기이지만, 한편에서는 보수통합을 성사시키고 민주당의 공천 과정을 지켜본 뒤 지역구를 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서울 지역구 출마 검토는 황 대표가 ‘험지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 급물살을 타고 있다. 지난 5일 황 대표는 “수도권 험지에 출마하겠다”며 “험지보다 더 험지로 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서울
이낙연 총리의 정계복귀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후임자인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일정이 7일부터 진행되며, 총선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시한인 16일 전 교체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6일 고위 당정청 회의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이낙연 총리는 “16일 전 임명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 총리의 정계복귀에 대한 민주당의 기대는 적지 않다. 총선판도를 끌어줄 수 있는 유력한 대선주자라는 점에서다. 공식화된 것은 아니지만, 서울 종로 출마를 당 안팎에서 기정사실로 여기는 이유다. 서울 종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른바 ‘비례한국당’ 창당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하는 선거법 개정안이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됐기 때문이다. 비례한국당 창당을 두고 ‘꼼수’라는 비판이 적지 않지만, 자신들이 반대하는 선거법 개정안을 무력화하기 위해서는 창당이 불가피하다는 게 한국당의 입장이다.당초 원내수석부 등 전략단위에서 논의됐던 ‘비례한국당’ 창당안은 황교안 대표가 공식 언급하면서 본격적으로 힘이 실리고 있다. 황 대표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유한국당은 이번 꼼수
국민통합연대가 2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창립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국민통합연대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분열된 보수진영을 통합해 내년 4.15 총선승리와 나아가 정권교체를 위해 만든 시민단체다. 여기에는 이재오 중앙집행위원장을 비롯해 최병국 변호사, 이문열 작가, 전광훈 목사 등 보수 인사들이 참여했다.송복 연세대 명예교수와 김진홍 목사, 최병국 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권영빈 전 중앙일보 사장, 이문열 작가 등 5명이 공동대표를 맡았다. 박관용 전 국회의장, 노재봉 전 국무총리, 김경한 전
자유한국당을 포함해 보수진영 내부에 가려졌던 갈등요소가 한 번에 분출하고 있다. 보수통합 방법론 이견, 당선을 위한 각 개인들의 욕구, 여기에 더해 당내 인사들 사이 오래된 구원까지 얽히면서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통합을 위한 다자간 협의체를 제안했지만, 당 안팎에서는 “쉽지 않을 것 같다”며 부정적인 시각이 적지 않다.시작은 김태흠 의원의 인적쇄신론이었다. 지난 6일 정론관 기자회견을 연 김태흠 의원은 “영남권과 서울 강남 3구 등에 있는 3선 이상 의원들은 용퇴하든지 험지에서 출마해야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내년 1월은 되어야 판세가 나올 것”이라며 “그때 가서 출마지역을 정하겠다”고 내년 총선 출마를 예고했다. 당 일각에서는 대선후보와 당 대표를 지낸 홍 전 대표에게 내년 총선에서 험지에 출마하라고 권유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홍 전 대표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제가 내년 총선에 나가겠다고 하니 출마지역을 두고 설왕설래 하고 있다”며 “만약 다시 내년 총선에 나가게 된다면 당대표를 두 번이나 지내고 대선 후보까지 한 입장이고 험지에서만 정치를 해온 저로서는 정치 인생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조응천(남양주갑) 더불어민주당 당선자를 처음 만난 것은 지난해 4월이었다.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입구역 인근에 해물전문점 ‘별주부짱’을 개업한 직후였다. 이른바 ‘정윤회 문건’ 유출 사건에 연루돼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직을 사퇴한 그는 ‘요식업 사장님’으로 변신을 꾀했다. 법조계 요직을 두루 거친 공안통 검사 출신인 만큼 주변으로부터 변호사 사무실 개업을 권유받았으나 정작 자신은 “땀 흘려 노력한 만큼 성과가 나타나는 정직한 육체노동”을 하고 싶었다. 백수가 된지 1년만의 선택이었다.물론 첫 만남은 유쾌하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0대 총선 부산경남 지역 선거판 조짐이 심상치 않다. 당초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 등 야권의 거물급 인사들이 출마의사를 접으면서 새누리당 석권이 예상된 것과는 다른 흐름이다. 당내에서 친노가 ‘찬밥’ 대우를 받고 있는 것이 진보지지층을 결집시키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20대 총선 낙동강 벨트를 이끄는 지역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다. 국제신문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1일 발표한 김해갑 여론조사에 따르면, 더민주 민홍철 후보가 32.4%의 지지율로 오차범위 밖에서 새누리당 홍태용 후보(20.5%
“정동영, 안철수 신당 품으로 안긴 것은 이해불가”“더 이상 야권 지도자이길 포기하는 것”[시사위크=우승준 기자]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국민의당 입당 관련 “3자 대결하면 질 것 같아 국민의당 지지를 얻어서 뱃지를 달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꼬집었다.19일 오전 11시 김성주 더민주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 이후 취재진과 만나 “정 전 장관의 노선·정체성을 보면 더불어민주당 복귀가 당연하다. 우리 당의 대선 후보 및 당 의장, 상임고문을 지내지 않았는가. 그런데 안철수 신당 품으로 안긴 것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당 지도부로부터 20대 총선 서울 험지 출마를 권유받은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역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선에 도전하는 마포을이 우선시되고 있는 상황이다.하지만 김태호 최고위원은 고개를 저었다. 그는 25일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당에서 서울 험지 출마 압박을 받고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 “수도권 판세가 갈수록 간단치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험지 출마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릴 만한 명분을 찾기 쉽지 않을 것 같다”는 것. “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년 6개월이나 비워뒀던 지명직 최고위원 자리에 안대희 전 대법관을 추천했다. 안대희 전 대법관의 개혁적 보수 이미지가 당의 총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21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가 끝나고 직접 기자간담회에 나선 김무성 대표는 “그동안 당력배가에 도움이 될 목적에서 비워놨는데 오늘 최고위원회에서 안대희 전 대법관을 최고위원으로 추천했다”고 밝혔다.“안 전 대법관은 여러 측면에서 사회의 존경을 받고 있는 인사로 국가관이 투철하고 법질서 확립에 기여한 바가 크다. 이 시대 화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18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신년기자회견 직후 이어진 취재진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새누리당이 현안문제에 대해 설명했다.이날 김무성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주문한 노동4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관련, 야당에 처리를 촉구하면서도 국회선진화법 개정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아울러 ‘양극화와 격차 해소’를 우선 과제로 내세우면서도 “박근혜 정부의 경제민주화 공약은 거의 다 지켜졌다”며 정부를 옹호하기도 했다.20대 총선 새누리당 공천룰에 대해서는 ‘상향식 공천’임을 강조, “가히 정치적 혁명”이라고 평가했다. 이 같은
○… “김무성, 험지출마 전략적 판단 실패”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이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안대희 전 대법관의 총선 출마 지역을 둘러싸고 당내 반발이 심화되는 것에 대해 김무성 대표의 “전략적 판단 실패”로 평가. 그는 18일 YTN라디오에 출연해 “김무성 대표가 (두 사람에게) 험지출마를 권유할 때에도 경선을 똑같이 한다는 것을 분명히 발표했기 때문에 전략공천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그쪽(험지)으로 가라고 하면 당연히 그냥 공천을 줘야 하는데, 그것이 아니고 권유를 했다”고 설명. 따라서 정병국 의원은 “당의 전략적 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