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정부가 내놓은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한 의사들이 의료현장을 이탈한 지 두 달 가까이 지나고 있다. 같은 달 말부터 정부는 의료공백에 대응하기 위해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PA간호사를 ‘전담간호사’로 호명하고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의사 빈자리에 ‘PA간호사’… “시범사업, ‘법적 불안’ 해소하기 위해”지난 2월 23일 정부는 ‘보건의료 재난’ 위기 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했다. 같은 달 27일부터는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의사의
의료공백 사태가 두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7일 기준 보건복지부가 100개 수련병원 전공의 근무 현황을 점검한 결과, 총 1만1,985명(92.9%)이 자리를 비운 것으로 확인됐다. 의과대학 교수들도 사직서를 제출하고 있다. 의료현장에 남은 교수들은 이번 달부터 외래진료‧수술을 최소화하고 중증‧응급환자 치료에 집중할 방침이다.의정 갈등이 계속되자 최근에는 ‘PA간호사’의 역할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들은 지금껏 불법과 합법의 경계에 서서 논란의 대상이 돼왔다. 이런 가운데 지난 2월 정부가 의료공백
한국 의료계에서 입원 병동 간호사의 일반적 근무 형태인 3교대 근무가 더 이상 표준이 아닌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삼성서울병원은 간호사의 오랜 고민이자 주요 퇴직 원인으로 지적되던 ‘획일적 3교대 근무제도’를 탈피해 간호사 개인의 선호와 환자 치료 여건 등을 종합, 4가지 근무형태 중 하나를 자율적으로 매월 선택하는 유연근무제를 본격 도입해 시행 중이라고 8일 밝혔다.현재 삼성서울병원에서 간호사 유연근무제를 시행중인 병동은 86%(전체 56개 병동 중 48개 병동)에 이른다.유연근무제 본격 시행에 앞서 6개월간
문재인 대통령의 ‘간호사 격려’ 메시지를 두고 청와대는 ‘비서관이 작성한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야권의 비판은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청와대는 지난 3일 해당 글은 대통령 기획비서관실에서 작성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요청으로 작성됐으나, 직접 쓴 글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간호사들의 근무환경이 열악한 것을 걱정한 메시지였을 뿐 의도는 없었다는 취지의 입장을 전했다.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야권의 비판은 계속됐다.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를 지낸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 글을
국민의당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국민 분열’을 멈추라고 일침을 가했다. 문 대통령이 소셜 네트워크(SNS)에 간호사 격려 메시지를 올린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이 페이스북에서 밝힌 상황인식에 거듭 우려를 표명하고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라며 입을 열었다.안 대표는 “지난번에도 위기일수록 국민 통합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렸고, 통합의 리더쉽을 발휘해 줄 것을 요청드렸다”라며 “그런데 청개구리 대통령도 아니신데 왜 그렇게 말은 국민통합을 외치면서 행동은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임세원 교수 피살 사건을 계기로 의료진에 대한 폭행을 막기 위한 ‘임세원법’이 추진된다. 정신질환자의 안전한 치료를 위해선 의료진의 안전이 전제돼야 한다는 취지다. 과거에도 의료인에 대한 폭행·협박 행위에 대해 가중처벌하는 내용의 법 개정이 추진된 바 있다. 그러나 환자단체들의 반대로 번번이 무산됐다. 다만 이번에는 통과 여부가 아닌 어떤 내용이 담겼느냐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진료 중 환자에 공격... 고인 추모 발길 이어져고(故) 임세원 교수는 지난달 31일 오후 5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