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지난달 초 메르세데스-벤츠(이하 벤츠)와 포르쉐코리아, 한국닛산 등 3개사가 국내 자동차 인증 시 배출가스 시험성적을 임의로 조작했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이 중 벤츠는 지난 2017년 이미 ‘배출가스 조작 의혹’에 휩싸인 직후 대상 차종에 한해 무상으로 소프트웨어를 정비해 준 바 있다. 또한 2018년 독일 정부가 배출가스 조작과 관련해 대규모 리콜을 명령했고, 벤츠는 이에 따라 조치를 취했다. 한국에서도 동일한 리콜이 진행됐다. ‘배출가스 조작 의혹’과 리콜이 반복되고 있는 셈인데, 사정이 이쯤되면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3년 연속 수입차업계 판매 1위를 앞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배출가스 인증서류 조작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철퇴를 맞게 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19단독 이성은 판사는 지난 20일 벤츠코리아의 관세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벤츠코리아에 벌금 28억1,070만원을 선고하고, 담당 직원에겐 징역 8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벤츠코리아는 변경인증을 받지 않은 배출가스 관련 부품이 장착된 차량 7,000여대를 들여와 판매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재판부는 벤츠코리아와 담당 직원의 고의성을 인정하며 소비자들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