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 애플이 오랜 시간 자사를 악몽에 빠뜨렸던 ‘배터리 게이트’ 때문에 다시 한 번 소송전에 휘말리게 됐다. 배터리 게이트는 애플이 지난 2017년 아이폰6 등 구형 모델에 대해 의도적으로 배터리 사용시간에 따라 SoC(단일 칩 시스템)성능을 낮추도록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는 사건이다.3일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소식지 ‘모바일월드라이브(MWL)’의 보도에 따르면 유럽소비자단체(Euroconsumers)가 아이폰 성능 저하와 관련해 애플을 상대로 두 건의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창립 이래 최악의 위기라고 불리는 ‘배터리 게이트’로 몸살을 앓고 있다. 배터리 게이트는 애플이 신형 아이폰 모델을 출시하면서 구형 아이폰의 속도를 고의로 느리게 했다는 의혹이다. 애플은 이에 대한 소송으로 인해 약 6,000억원에 육박하는 천문학적인 합의금을 지불하게 됐다.2일 로이터통신을 비롯한 주요 외신들은 애플이 배터리 게이터 집단 소송을 건 소비자 측에 최대 5억달러, 한화로 약 5,950억원을 물기로 잠정 합의 했다고 보도했다. 합의 내용에 따르면 애플은 미국의 구형 아이폰 소비자들에게 1인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