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법무부는 소년보호사건 재판에 변화를 주기 위해 소년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 중엔 통고제도와 관련한 일부 개선안도 포함됐다. 범죄소년에 대한 이중처벌 문제를 막기 위한 조치로 해석되는 가운데 법조계에선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범죄소년, 두 번 처벌 받지 않도록 통고제도 개선법무부는 지난 3일 소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의 주요내용 중엔 ‘통고 처분 개선안’도 담겼다.개정안에 따르면 법무부는 ‘소년법’ 제20조(심리 개시의 결정) 3항을 신설해 범죄소년에 대한 소년보호사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사법행정권 남용 혐의로 기소된 양승태(71) 전 대법원장이 보석 신청을 위해 구속 후 첫 법정에 나선다. 양 전 대법원장은 지난 19일 불구속 재판을 요구하며 법원에 보석을 청구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부(부장판사 박남천)는 26일 오후 2시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한 보석 청구 심문기일을 진행한다.보석 심문에는 피고인이 의견을 진술할 수 있는 만큼, 양 전 대법원장은 이날 법정에 직접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앞서 양 전 대법원장 측은 보석청구서를 통해 “고령인 점과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으며 20만쪽이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양승태(71) 전 대법원장이 설 연휴 마지막 날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막바지 혐의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는 검찰은 조만간 양 전 대법원장을 기소할 방침이다.6일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이날 오전 양 전 대법원장을 서울구치소에서 소환해 조사했다.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 기소를 앞두고 설 연휴에도 나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수사팀은 이미 양 전 대법원장의 공소장 작성을 시작했다.양 전 대법원장은 40여 개에 달하는 혐의에 대해 여전히 전면 부인하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농단’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검찰은 즉각 반발했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검찰 수사 역시 차질이 불가피해졌다는 분석이다.7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박 전 대법관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재판부는 “범죄 혐의 중 상당 부분에 관해 피의자의 관여 범위 및 공모관계 성립 여부에 대해 의문의 여지가 있다”면서 “이미 다수의 증거자료가 수집돼 있는 점, 피의자가 수사에 임하는 태도,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사법부 역사상 첫 전직 대법관 2명이 구속영장 심사를 받게 됐다.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과 함께 ‘사법농단’ 의혹 핵심 키맨으로 꼽히는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이 6일 오전 10시 20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6일 법원에 따르면 박 전 대법관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되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고 전 대법관은 같은 시간 옆 법정에서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구속 심사에 참석한다. 두 전직 대법관의 구속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전국법관대표회의가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행정권 남용행위에 관여한 법관들의 탄핵소추를 의결한 것과 관련, 대법원이 법적 효력은 없다고 밝혔다.지난 27일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실에 따르면 대법원은 곽 의원실에 제출한 의견서를 통해 “해당 의결은 단순히 헌법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표명한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대법원은 “탄핵 절차와 관련해 국회와 헌법재판소에 권한이 있는 점에 비춰 보더라도 그 의결은 법적 효려도 없고, 대법원장에 어떤 건의를 했다고 보기도 어렵다”면서 “같은 이유로 대법원이 그에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청와대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합법화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부가 전교조 법외노조 문제에 대해 긍정적인 메시지를 던진 것은 새 정부 출범 후 처음이다. 그러나 정부가 구상하고 있는 계획은 꽤 복잡하다. 현재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은 “법 개정을 통한 합법화 추진”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대법원 판단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법원에서 기존 판결을 뒤집을 경우 법 개정에 탄력이 붙겠지만, 반대 경우라면 사실상 법 개정은 어려워 질 수 있기 때문이다.◇ “법 개정” 언급한 정부, 가능할까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전국법관대표회의에서 ‘사법 농단’ 연루 의혹 판사들에 대한 탄핵소추가 검토돼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법관에 대한 탄핵소추는 국회 권한이기 때문에 법원이 나서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반대 의견도 나왔다. 그러나 사법부의 신뢰 회복을 위해선 법원 스스로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다만 법관들의 의지와 달리 정작 국회에선 정치적 논쟁이 한창이다. 실제 탄핵소추안이 발의될지 조차도 불투명한 상황에서 법원노조는 우선적으로 연루 법관들을 재판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법관회의 탄핵결의
[시사위크=이선재 기자]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 농단’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박병대(61) 전 대법관이 14시간 30여분 간의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박 전 대법관은 조사 시간 중 3시간 가량을 자신의 진술서를 검토하는 데 할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만간 박 전 대법관을 재소환해 나머지 의혹도 조사할 방침이다.20일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지난 19일 박 전 대법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1시 46분까지 조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박 전 대법관이 받고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일선 판사들 사이에서 사법농단에 연루된 판사들의 탄핵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그간 사법행정권 남용의혹과 관련해 법관탄핵을 논의하는 간담회 등은 열린 바 있지만, 판사들이 직접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차경환 지원장을 비롯한 권형관·박노을·박찬석·이영제·이인경 등 대구지법 안동지원 판사 6명은 오는 19일 열리는 전국법관대표회의에서 사법농단 연루 판사들의 탄핵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지난 13일 ‘전국법관대표회의 결의안 발의 제안’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형사법상 유무죄 성립을 떠나 위헌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강제징용 피해자들을 대리했던 김세은(법무법인 해마루) 변호사는 지난해 5월 재판에 합류했다. 앞서 사건을 맡았던 변호인들은 물론 피해자들을 지원해온 시민단체까지 많은 이들의 노력이 기록돼 있었다. 행여 누가 될까 더 많이 공부하고 자료를 뒤졌다던 김 변호사는 대법원 판결에 대해 “다행스러웠다”고 말했다. 사법농단 의혹이 제기됐을 당시 피해자들이 느꼈던 상실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지난 6일 와 만난 김세은 변호사는 “(사법농단)특별조사단이 공개한 자료에 우리 사건번호가 있더라. 그걸